정신분석 입문 - 인간 정신에 대한 혁명적 통찰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15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최석진 옮김 / 돋을새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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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 작성하는 책 『정신분식 입문』이에요.

지난 해 11월 중순경에 샀는데, 책을 사면 꼭 다른 먼저 일거야 할 책이 생겨 내 돈 주고 산 책은 늦게 읽게 됩니다.

 

 

 

지난 번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었는데, 『정신분석 입문』 이 책을 먼저 읽고 『꿈의 해석』을 읽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정신분석 입문』에서도 꿈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꿈의 해석』처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맛보기 정도. 그래서 맛보기를 본 다음 『꿈의 해석』은 그야말로 꿈에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다루기 때문에 『정신분석 입문』을 먼저 읽을 걸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체코의 프라이버 지방인 오스트리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났고,빈에 정착하였습니다.

최면술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자유연상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꿈, 기어그 어릴 때의 경험을 분석하면서 아동기의 성욕을 비록해 여러 가지 이론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강의식으로 프로이트는 첫 번째 강의부터 스물일곱 번째 강의까지 실수 행위의 심리, 꿈, 신경증에 관하여 세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이 아닌 의식에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인정하고,

포기해야 할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과정이다.

정신분석 입문 p13

 

 

 

 

정신분석을 통해 무의식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깨달음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으며

때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다.

 

정신분석 입문 p13

 

 

 

 

 

실수 행위의 심리 부분에서

실수 행위란 엉뚱한 말을 하거나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글로 쓰는 것과 같은 행위로, 본인이 알아차할 수도 있고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31)

'말실수'는 암시에 의해 발생합니다.(37)

말실수는 스스로 목적을 갖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그 자체가 완전히 유효한 심리적 행위로서, 내용과 의미를 지닌 행동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40)

 

 

 

물건을 잘못 놓게 된 주변 상황을 점검해 보면 그 물건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신분석 입문 p52

저도 이런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은데 상대방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물건을 준 그 사람을 기억하고 싶지 않을 때 일부러 물건을 잃어버리려고 했던 것이지요. 어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이런 행동에도 심리가 작용한다는 걸 보면 재미있는 일입니다.

 

 

더 재미있는 건

어떤 물건이 못쓰게 되었거나 좀 더 나은 물건으로 바꾸고 싶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잃어버립니다. 또 그것이 싫어졌을 때나 그것을 준 사람과 사이가 나빠졌을 때도 잃어버립니다.

물건을 떨어뜨린다거나 상하게 하는 등의 행위도 같은 목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건을 분실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대부분 자발적인 희생입니다.

또 분실은 반항과 자책의 충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분석 입문p7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최근에 제가 쓰고 있던 탭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2016년도부터 탭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전화도 탭으로 같이 사용하고 있어 지금까지 잘 쓰고 있던 중 지난 달 14일에 탭을 떨어뜨렸는데, 유심칩이 완전 인식되지 않아 아,,,, 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건가 했습니다. 다행히 유심을 새로 사서 인식이 되어 다시 사용하고 있지만, 14일 이후로 이 탭을 다른 때보다 자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신랑에게 "탭을 지금 몇 년 쓰면서 잘 안떨어뜨렸는데, 이상하게 요근래 자주 떨어뜨리네." 말하니, "바꿀 때가 되었군, 오래 썼으니 바꾸지?" 하더군요.

"됐거든, 아직 멀쩡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데 난 아직 바꿀 생각 없거든." 했듯이,

 

 

저는 아직 폰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고, 탭은 일단 폰보다 화면이 커서 이게 너무 좋아 바꾸고 싶지 않은데, 물건을 떨어뜨린다거나 상하게 하는 행위가 더 나은 물건으로 바꾸고 싶어 그러는 거라고 써 있는 것 보고 정말 내가 바꾸고 싶어 그러는걸까? 이것만은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바꾸고 싶었다면 전에도 바꿀 기회가 많았고, 신랑은 생일선물로 폰 해 주겠다고 하고, 기회만 되면 "이거 어때?" 하며 보여주기도 하고 했는데, 완전히 망가져 쓸 수 없는 상태가 아니다 하지 않고서는 저는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어 이 실수의 의미는 좀 생각해봐야할 듯요^^

 

 

 

꿈 부분에서는

프로이트는 꿈을 통하여 숨겨진 진실을 통하여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꿈이 정말 선명하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남아있어도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내가 꾸는 꿈은 개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배속에 막 생겼을 당시 꾼 꿈은 태몽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꿈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꿈에서 답을 찾기도 하고, 현실에서 내게 말하지 않는 것을 꿈에서 듣기도 하고, 나이들면서 꾸는 꿈이 의미가 없는 게 아닌 의미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꿈은 무의식적인 원망의 충족, 무의식계의 상징이지만, 꿈속에서 상징적인 것은 대부분 성적 대상이나 관계를 표현하는 것에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에선

신경증은 무의식적인 과정에서 오는 것으로 자아와 성욕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이 원인이라고 하며,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한때 애착을 가지고 있던, 유아기 초기의 리비도적 에너지와 대상에 의해 만들어진 성향을 보여준다(229)고 말합니다.

무의식, 저항과 억압, 발달과 퇴행, 증상,공포와 불안, 분석 요법 등 원리들을 잘 알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은 입문이라고 하였지만, 정신분석의 연구 자료의 내용의 깊이가 있어 입문이 입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쉽게 읽으려고 했는데 쉽지만은 않았고, 프로이트의 사상과 의식과 무의식을 통하여 인간의 정신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 알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juniu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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