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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과학자 아빠가 들려주는 우주생물학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과학 1
이문용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요즘들어 우주에 부쩍 관심을 보여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청소년 과학책이라 아직은 이 책을 혼자서 보기엔 이르겠다 싶어 제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겐 이야기로 들려줘야겠다 했습니다.
저자 이문용님은 NASA에 입사해 '우주중력생물학'이라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고, 학생들과 과학을 나눌 수 있는 유쾌한 과학자를 꿈꾸며, 특강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저는 과학에 그리 대단한 관심을 가진 분야는 아니라서 과학분야의 내용이라 딱딱하지 않을까 모르는 과학용어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습니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중학생 딸이 있는 저자는 중학생 딸과 대화하면서 아빠와 딸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이고, 딸의 비위도 맞춰주고, 딸에게 설명을 해 주는 문체라서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려서 혼자 이 책을 지금은 읽지 못하지만, 고학년 즈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면 재미있게 혼자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식물이 집에 있긴 하지만, 결혼 전에 정말 열심히 식물을 가꾸던 시절에 'NASNA에서 선정한 실내공기정화식물 ○가지' 이걸 참고하면서 식물을 들이며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NASA 하면 이 문구가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제목에서 보이듯 아빠가 아이에게 우주이야기를 들려주며 대화체에서 딸과 옥신각신하기도 하며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상식을 높일 수 있는 내용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주에서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할지, 잠은 어떻게 자는지, 용변은 어떻게 해결할지, 우주인은 더 늙는지 젊어지는지 등 아이들이 호기심이 있을 만한 것들입니다.
저자의 전공인 생물학이란 점에서 특히 2부의 우주에서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들을 생물학적 원리로 풀어나가는 부분을 보니, 우주라면 전기가 기계같은 것만 다룰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우리 사람이 우주에 갔을 때 그 증상들. 어쩌면 그 생명을 지켜내야하기 때문에 우주생물학이라는 분야는 꼭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주인의 보호를 위한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는 설명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상은 요지경' 이 아닌 이제 '우주는 요지경'이 될 날도 머잖겠죠.
2024년에 NASA가 BTS의 노래 세 곡을 달 탐사선에 긷겠다고 발표를 했고, 일본의 한 결혼기획사에서 우주 결혼식 기획 상품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우주에서 패션쇼를 한다던가 NASA 기술에서 개발하여 만든 제품들 등등.
이런 일들은 이제 시작이겠죠.
NASA에 어떻게 입사할 수 있을까?
NASA 연봉은 얼마일까?
우주에서 목욕은 어떻게 할까?
우주에서 아이도 낳을 수 있을까?
고학년, 청소년 도서이지만 부모도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지만 궁금했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이 풀렸습니다.
NASA에 관련된 이야기와 우주의 이야기 직접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juniu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