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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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순탄한 인생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저는 이 책 제목에 공감이 가고 맘에 들었습니다.

13년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엄마를 보내드리고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글을 쓰는 박애희 작가의 책이에요. 


5장으로 되어 있고요.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예쁜 그림엽서 같은 그림이 끼워져 있습니다. 표지도 예쁜데, 예쁜 그림이 있어 읽는 데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작가가 방송국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였기에 방송국에서 지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아이를 낳고 아이와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있어요.


제1장 이 생을 이탈하지 않기 위하여

p18 내 안의 에너지들을 함부로 소진하지 않고 아끼며 살고 싶었다.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나만의 삶을 살리라 다짐했다.

p24 사랑을 주는 것만큼 사랑을 제대로 받을 줄 알아야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 견딜 수 없는 이별 후에도 우리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건 사랑하고 사랑받던 추억 때문이니까.

p47 떠나고 난 뒤에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게 인생이다.

p61잘 나이 든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완벽하지 않은 나 자신의 사소한 단점까지 껴안을 줄 알게 되는 것. 자신을 지키느라 상대를 함부로 상처내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 누구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깨달아 가는 것.


제2장 인생은 어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p128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 당신과 나는 언젠가 헤어진다는 것을, 누구에게나 마지막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렇게 우리는 매일 어제의 우리와 이별하며 살다 결국 모두와 이별하게 될 존재라는 걸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더 넓은 마음으로, 더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음껏 사랑하며 살 수 있을텐데. 이 일상이 언젠가 내가 그토록 바라는 순간일 수 있다는 걸 다시 새긴다.


제3장 그럼에도 불하고, 괜찮아지나요?

p151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새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

p158 잘 살려면 믿어야 한다

p219 지나간 실수와 상처 앞에서 동동거리는 대신 과거를 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때가 되면 다 좋아지는 게 인생의 기본 그래프라는 걸 믿게 되었으니까.


제4장 흐르는 시간이 건네는 말


제5장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순간

p304 우리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걸 잊지 않고 서로를 대할 수 있다면, 세상의 문제들이 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해결될 수 있겠구나.


박애희 작가의 전 작품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을 읽고 이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을 걸 싶습니다. 엄마를 보내드리고 시련들을 겪으며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나도 적게 살은 인생은 아닌데, 어느 땐 잘못 살아온 삶이 아닌가 생각되는 날들이 많아 고민하였는데, 과거보다 앞으로의 삶을 더 잘 살아보도록 해야겠음을 다짐해봅니다. 내 삶에 대해 질문해보고 제일 가까운 신랑과 아이부터, 내 주변 사람들을 조금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전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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