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박현주 글.그림 / 이야기꽃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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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한시간 뒤면 올 예정이라서 마음이 급하다. 설겆이에 청소까지 정신없는데..

마당에서 놀던 아이가 달려온다.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한 듯~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듯~

엄마, 파밭에 개미가 엄청 많아서  물을 뿌려서 개미를 없애고 있다고..

엄마 와 봐! 를 여러번 이야기하는 아이..

평소같으면 미안해~ 엄마가 바빠서~ 엄마가 일 끝나면 가볼께!

하지만, <나 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서 엄마로서 그렇게 말하기기 쉽지 않다.

책 표지의 고양이의 눈동자가 생각난다.

분명 고양이의 모습인데...날 보는 아이의 모습 같다.

그냥 아이는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고 싶었을 뿐! 함께 보고 싶었을 뿐!

하지만,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의 마음보다는 내가 당장 해야할 일들... 내 어깨에 있는 짐들로 인해서 나의 힘듦으로 아이들의 그런 마음을 놓치기 쉽다.

나 또한 자주 놓쳤을 것이다.... 참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이랑 함께 읽은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나에게 아프지만, 꼭 알아야할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내가 자주 보는 곳에 이 책을 꽃아두고 자주 봐야겠다.

고양이가 나를 쳐다본다.  이제 저 순수한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말아야지 또..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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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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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안교육을 선택한 이후 내가 흔들릴때마다 날 잡아주는 좋은 책이라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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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와 주전자 마음으로 읽는 세상 그림책 4
에쓰코 와타나베 글.그림 / 예림아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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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에게 첫 심부름을 시켰던 날이 떠오른다.
엄마랑 함께 자주 가는 길이었지만, 처음으로 혼자가는 심부름이라서 사실 부탁한 내가 더 걱정이 되어서 베란다에서 아이가 잘 가는지 오는지 지켜보았다.
돌아오는 아이의 환한 표정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보고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 스스로 얼마나 자랑스러운 경험인지~
엄마랑 함께 갔을때의 가게와 혼자서 갔을때의 가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나보다.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조잘조잘 거린다.
동생을 쳐다보면서 형아는 심부름도 혼자 한 사람이라는 뿌듯한 표정...

 

이제 막내 녀석이 7살이 되었다.  낯가림이 심한 녀석이라서 낯선 사람이 집에 오거나, 낯선 환경이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 녀석에게도 심부름을 시켜볼 만한 때가 되었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된다.

다미와 주전자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을 용기를 주고 싶다.

 

책 표지에 커다른 주전자를 자동차에 이고 가는 모습이 아이의 눈에 확 들어오나보다.

어떻게 이렇게 큰 주전자가 있냐고?  엄마 눈에는 이 책의 크기가 먼저 들어왔는데..

큰 책을 펼치니 다채로운 색상이 눈을 끈다.

 

주전자를 사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에 다미가 혼자 떠난다.

다미가 주전자를 사오는 길에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다양한 동물들, 사람들을 물론이고 일어나는 일까지...

어쩜 아이가 가는 첫 심부름 길은 온갖 상상을 일으키기 충분한 새로운 세상일 듯하다.

움직이는 계단에 꼬물꼬물 미로에 테엽자동차까지 여러가지 재미있는 놀이거리까지...

주전자 가게에서 가진 돈으로 주전자를 못 사는 다미..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다미와 주전자>  뒷부분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기를 추천해보고 싶다.....

자...우리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켜볼까? 우리 아이가 만나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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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호박 그림책이 참 좋아 17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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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누워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 한가지씩 이야기 하면...

막내 7살은 항상 끝이 똥이야기로 끝나요.

제발, 똥이야기는 빼고 하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똥 이야기 입니다.

혼자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은 제발 그만해! 라고 이야기 해도 깔깔대고 난리입니다.

그리도 똥이야기가 좋은지.... 똥이야기에 빠져있는 그 나이인가봅니다.

그러니 이 똥호박책의 반응은? 말 안해도 상상이 가겠지요.

화내고 짜증 낸 날이면 ~ 화가 가라앉기를 기다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요즘 읽어주는 똥호박책입니다.

이 책은..딱 한장이면 설명이 끝나요.

익살스러우면서도 웃음이 절로 묻어나는 똥싸는 아이 표정이며..

엉덩이를 강조해서 그린 부분이며..

그 똥의 크기까지...

그 페이지를 보면서 어찌나 웃던지..

 

 

아빠가 회사에서 오자마자 이책을 들고 뛰어가서 그 페이지를 펼치면서 이야기 하고 또 하고..

똥호박 책의 반응을 이어서 엄마인 제가 올 해 우리도 똥호박 심자고 했더니..

아이 둘다 그것은 싫다네요 ~~  아..우리 아이들의 똥호박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저도 책 속의 어른들의 이상한 표정과 웃음소리를 내고 싶은지도 모르겠네요.

애들아~~ 똥호박 먹고 무럭무럭 자라보는 것은 어떨런지..

보는 아이들도, 읽어주는 부모도 재미있는 반응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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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 학교 - 현직 초등 교사 부부가 전하는 생생한 자녀교육 노하우
김성현.김은혜 지음 / MIREDU(미르에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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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부터 사립초등학교까지 교육현장에서 교육 현장에서 직접 터득한 49가지 초등자녀교육 코칭이 공개된다라고 적혀있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대안학교를 보내고 있어서 대부분의 초등부모를 위한 책이 대안교육을 보내는 부모에게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다.

 

이 책을 읽어보는 동안...이 책의 주요 독자는 일반 초등학교를 보내는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정말 처음 학교를 보내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주었다면 아쉬운 점은 있지만,  꼭 다루면 좋을만한 내용들을 다 포함하고 있다.

쭉 읽어보다보니 부모일기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사실 아이에게는 일기를 쓰라고 하면서 정작 나는 일기를 쓰지 않고 있었다.

부모일기를 통해서 아이의 육아에 대한 방향성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아이 키우는 일이 조금 수월해지지 않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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