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와 주전자 마음으로 읽는 세상 그림책 4
에쓰코 와타나베 글.그림 / 예림아이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큰아이에게 첫 심부름을 시켰던 날이 떠오른다.
엄마랑 함께 자주 가는 길이었지만, 처음으로 혼자가는 심부름이라서 사실 부탁한 내가 더 걱정이 되어서 베란다에서 아이가 잘 가는지 오는지 지켜보았다.
돌아오는 아이의 환한 표정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보고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 스스로 얼마나 자랑스러운 경험인지~
엄마랑 함께 갔을때의 가게와 혼자서 갔을때의 가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나보다.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조잘조잘 거린다.
동생을 쳐다보면서 형아는 심부름도 혼자 한 사람이라는 뿌듯한 표정...

 

이제 막내 녀석이 7살이 되었다.  낯가림이 심한 녀석이라서 낯선 사람이 집에 오거나, 낯선 환경이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 녀석에게도 심부름을 시켜볼 만한 때가 되었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된다.

다미와 주전자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을 용기를 주고 싶다.

 

책 표지에 커다른 주전자를 자동차에 이고 가는 모습이 아이의 눈에 확 들어오나보다.

어떻게 이렇게 큰 주전자가 있냐고?  엄마 눈에는 이 책의 크기가 먼저 들어왔는데..

큰 책을 펼치니 다채로운 색상이 눈을 끈다.

 

주전자를 사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에 다미가 혼자 떠난다.

다미가 주전자를 사오는 길에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다양한 동물들, 사람들을 물론이고 일어나는 일까지...

어쩜 아이가 가는 첫 심부름 길은 온갖 상상을 일으키기 충분한 새로운 세상일 듯하다.

움직이는 계단에 꼬물꼬물 미로에 테엽자동차까지 여러가지 재미있는 놀이거리까지...

주전자 가게에서 가진 돈으로 주전자를 못 사는 다미..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다미와 주전자>  뒷부분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기를 추천해보고 싶다.....

자...우리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켜볼까? 우리 아이가 만나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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