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상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199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기행 산문집 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되는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풍경을 통한 작가 내면의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처음 기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보여지는 객관적 사물을 통해 작가 특유의 문체로 주관적 내면을 그려나간 산문집이다 . 이글을 20대에 읽었더라면 그의 화려한 문체와 섬세한 감성에 반해 감탄을 연발하며 읽어 내려갔을지 모르나, 그러기엔 나의 감성이 너무 말라버렸나?  좀 지나치다 싶을 만치 만연한 문체와  작가의 주관적 감성으로  정작 무엇을 말하려고 한건지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약간의 간결함으로 독자에게  여유를 줄 수 있었다면.....그러나 읽어가며  풍경을 통해서 사유하고 안을 들여다 볼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고있는 작가에게 한편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 중간 중간 들어 있는 시들을 읽는 맛 또한 괜찮았다. 미문에 빠지고 싶을때는 좋은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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