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왕 충선왕 - 그 경계인의 삶과 시대 몽골 제국과 고려 2
이승한 지음 / 푸른역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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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과 고려> 2탄. 외가와 처가가 모두 몽골인 충선왕. 생의 대부분을 원에서 보내며 원 황위계승에 깊숙이 개입하는 한편, 아비와 권력을 다투고 세자를 죽이고, 양위 후 조카를 통해 아들을 견제한 기묘한 시대의 풍운아. 심양왕을 겸하고 티벳에 유배됐다 죽은 우리 역사의 특별한 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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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일본 원정과 충렬왕 몽골 제국과 고려 1
이승한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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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을 권문세족의 횡포와 공민왕의 좌절로 정리하기에 부끄러워 읽은 이승한의 <몽골제국과 고려> 1탄. 쿠빌라이의 부마 충렬왕은 일본원정에 줄기차게 동원되고 공주수행원, 응방, 환관을 통한 측근정치를 자행한다. 권력이 원으로부터 비롯되는 시대를 심도 있게 잘 짚은 대중서로 대체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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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의 시작 - 돼지고기 계보학
김태경.연승우 지음 / 팜커뮤니케이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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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진보적 지적흐름은 동물권에 기초하여 공장식 사육을 혐오하며 도덕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종교로써 채식을 찬양하지만, 사실 우리가 넉넉하게 육식한 세월은 한 세대에 불과하다. 이 책은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변천한 우리의 육식을 고찰한다. 채식에 선행할 주제로 생활사적 재미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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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유성원 지음 / 난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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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로서 작가의 삶이 부러운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둘다인지 모르겠다. 내 삶이 그와 같지 못함은 내 부끄러움 때문일 수 있겠지만 그의 삶을 (감히) 부끄러워하진 않겠다. 그의 생활이 더 풍요롭고 섹스는 더 만족스럽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 소설도 편히 써내길! 공들여 읽을 가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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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영화 - 공선옥 소설집
공선옥 지음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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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나이 든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 예순 넘은 사내가 비밀스레 꿈꾸는 새 가정, 읍을 배경으로 난마처럼 얽힌 혼탁한 욕망은 재주가 아무리 좋아도 도시에서 자란 서른 몇 된 작가들이 담아낼 수없는 세계가 아니겠는가? 이런 작품들을 낳기 위한 조건이 세월이라면 노년도 기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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