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의 자세 소설Q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홀로 무용가 딸을 길러내는 ‘때밀이‘ 엄마에게 신파를 덧씌우지 않으니 얼마나 고마운 작품인가. 헌신과는 별도로 딸에게 트라우마를 입히는 엄마가 지극히 현실적이다. 필리핀을 헤메이고 오회장의 수양딸이 되는 등 엄마 개인의 삶과 성장도 담아냈다. 남성혐오 없이 즐거운 탁월한 여성 서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바름이라는 착각 -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지음 / 데이포미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조적이고 반지성적인 페미니즘으로 말미암아 평등의 가치를 폄훼하고 경쟁과 격차를 긍정하는 이런 지독한 책이 여럿에게 읽히게 되었다. 새로운 세대에게 퇴행적 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리게끔 진보의 목을 스스로 조른 페미니스트들을 저주한다. 페미로 인해 진보는 다음 세대에 더 빈한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치의 상상력 - 질병과 장애, 그 경계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국 사회 관찰기
안희제 지음 / 동녘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애의 보편성을 안다. 그러나 내가 성장하며 받은 교육에서 장애는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었기 때문일까. 당연한 권리로서 당당히 요구하는 지원이 부담스럽고 이로 말미암아 혹여라도 그들이 쉽게 성과를 내어 나보다 윤택할까봐 나는 더럽게 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파트 민주주의 - 슬기로운 아파트 회장 분투기
남기업 지음 / 이상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모험담으로 읽히길 원치 않았지만, 이 책은 후반부의 개혁보다 전반부의 악다구니 같은 드잡이질이 쫄깃하다. '거물', 감사, 소장은 어쩌면 그토록 욕망에 성실하며 뻔뻔할 수 있는지! 개인의 삶에 충실한 상식적인 사람일수록 공동의 삶에 기울일 여력이 없다는 저자의 한탄이 여운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군대 - 우울한 성소수자의 삽화
이상문 지음 / 정미소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적 기술 없이 보란 듯이 마찰을 빚는 이를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더구나 사색의 수준도 너무 낮다. 훈련소 경험으로 140쪽을 넘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경험한 삶에 비추어 과잉된 글쓰기라 남루하다. 김민섭은 소수자의 김동식을 기대했을까? 유성원을 다시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