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사람이 대단한 삶을 살며 대단히 과분한 조언을 해준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지 아닐지는 본인들이 처한 상황에 빗대어 세심하게 살펴보면 될터이다. 자본주의 삶에서 숫자로 서열화한 우월성을 부정할 길은 없으나, 맹목적인 탐닉에 빗댄 목적성이 내게는 꺼림직하게 거부반응을 일으킨것을 보면 나는 아직 분명한 내 길을 감지할 수 있나보다. 타인의 조언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타자의 삶이 간단하게 정리되지 않듯이 모든 상황이 단편적으로 평가절하 될수 없을 터이다. 다만 그 상황이, 해결책이 내게 동일하게 적용될지 아닐지는 내가 결정함에 있다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삶을 살아간다는건 사람들과의 모습에 동화된다는건데, 그 안에 섞인 편견과 차별을 나는 홀로 벗어날 수 있을까? 차라리 그 안에 길들여져서 차별 받는 대상이 되지 않도록 존재하길 기도해야 하는건 아닌지. 머리로는 알지만 맞닿은 현실에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겨지는 글들이 한 권으로 묶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