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하기버라이어티쇼의 파국마이리뷰




알케 (이메일 보내기) l 2008-07-26 09:40


http://blog.aladin.co.kr/alkez/2208628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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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는 최고였다. 나훈아..조용필...심지어 원더걸스까지.

큐시트도 디테일하게 다 나왔고 8대의 카메라도...무대도 조명도 올 스탠바이되었다.

이제 가면된다. 큐시트대로...

하지만 부조의 피디가 컷트를 못넘긴다. 8대의 모니터를 보고

원하는 컷트를, 사이즈를 콜하지 못한다. 쇼는 막장으로 치닫고

컷트는 리듬을 타지 못하고 PGM모니터에는 풀샷만 나온다.

......................................................................

내가 입봉하기 전날 꾸던 악몽이 재현되었다.

편집자여...간절히 부탁하건데 이 저자를 계속 선수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지금 당장 태능에 입소시켜 부디 글쓰기 훈련부터  시작하시길.

그리고 책 읽기를 미치도록 좋아하고 느낌을 닥치는대로  끄적인다고 해서

또 그 몇 줄 속에 간혹 반짝이는아포리즘이 몇 줄 있다고 해서 책을 출판할 수 있다면

아홉살 난 우리 아들 책부터 출간해주시길.


분야는 다르지만 그래도 PD라는 같은 타이틀의 방송노동자로 살고 있는 내가

동업자로서 저자에게 권하노니 약은 약사에게 일기는 일기장에...

다섯 줄 요약.

1. 안이한 기획과 불성실한 교열 (숱한 오문과 비문, 조악한 레이아웃)

2. 그보다 더 처지는 글솜씨

   (GQ의 이충걸보다 한참 밑인 감수성,  한겨레의 김혜리에 감히 비할 수 없는 문장

   좆선의 최보식부장과는 곁에 설 수 조차도 없는 인터뷰 플레이....)

3. 대체 왜 낸거야..이 책을 ?

  - 책 좀 읽는다고 가오잡는 스무살짜리 book snob들은 좋아하겠다.

   (마케팅 포인트가 거기겠지만...칭찬일색의 아래 리뷰들을 보니 얼척없다.

    우리가 같은 책을 보긴 본 것일까 ?)

내가 나이들어 어느 날 아침 머리에 꽃을 꼽고 미쳐버려 이런 책을 낸다고 하면

친구들이여 ! 나를 그냥 묻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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