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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어린 새
김명수 지음, 신민재 그림 / 창비 / 2005년 12월
평점 :
<나무들의 약속>
숲속 나무들의 봄날 약속은
봄이 되면 모두 다같이 초록색 잎을 피워 내는 것
숲속 나무들의 여름 약속은
여름이 되면 모두 다같이 쑥쑥 키가 크는 것
숲속 나무들의 가을 약속은
가을이 되면 모두 다같이 곱게 단풍 드는 것
숲속 나무들의 겨울 약속은
겨울이 되면 모두 다같이 곱게 눈보라를 견뎌 내는 것
<조개의 무늬>
조개는 제 껍질에 노을을 새긴다.
해지는 저녁 바다 수평선에 어린 눈부신 노을을 곱게 새긴다.
조개는 제 껍질에 물결을 새긴다.
조석으로 들고 나는 밀물 썰물을 남몰래 곱게홀로새긴다.
<바다는>
바다는 크고 넓고 깊어도 마음은 외롭고
쓸쓸한가 봐~~파도가 철썩이는 쓸쓸한 밤에
적막한 섬 하나 동무 삼았지
바다는 푸르고 넓고 깊어도 마음은 외롭고
쓸쓸한가 봐. 해지는 저녁노을 수평선 하나 가슴에 고요히 품어 안았지.
♡추천 많이해 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