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다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 - 근심걱정 솎아내는 하루 10분 마음훈련
카루나 케이턴 지음, 박은영 옮김 / 북돋움 / 2013년 2월

'불교심리학'이라는 생소한 개념에 이끌렸지만 여타의 '마음다스리기 심리학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곰곰히 읽으면 좋은 문장과 일화로 가득하지만, 전체적으로 다소 지루하고 진도가 잘 안 나갔다.

불교적 가르침과 서양 심리학이 만나는 부분은 색다르고 흥미롭기도 했지만....

어쨌든 정신이든 마음이든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다는 걸 잊지말자.

일상생활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스리며 순간순간을 충만하게 살고 싶다. 

내 맘이 내 맘 같지 않다면 이 책이 약간의 지침은 되어 줄 것이다.   

문제를 자신과 동일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곧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본문 37)

"내가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제자들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실수도 않는 거지요." (본문 237)

2013년 11월

감정이입은 안 되지만...

군주론 - 바티칸의 금서 ㅣ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5년 6월

"조국에 대한 나의 충성은 나의 가난이 증명한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가문에 대한 반역죄 누명을 쓰고 투옥되어 고문당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는 원래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멋진 말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마키아벨리라면 흔히 생각하는 '권모술수의 대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요즘엔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재해석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세간에 알려진 <군주론>을 '다시'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려고 사둔지는 꽤 되었는데,

우연찮은 계기로 강유원의 라디오 인문학 방송으로 '예습'을 두 번 하고,

다른 학자들의 강연이나 강좌도 여러 편 듣고 난 뒤에야 읽었다(유튜브).

아마 그냥 읽었으면 '역시 지겹고 재미없고 알다가도 모르겠군'하며 읽다 말았을지도 모른다.

예습을 많이 하고 읽어도 '지겹고 알다가도 모르겠더라'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름 요점정리가 되어 있어서 챕터별로 정독과 통독을 교차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군주'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글에 감정이입할 수는 없었지만(그래서 재미가 덜했지만),

현대사회의 '군주'를 꿈꾸는 자칭 타칭 '리더'들이 이 책을 경배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도 15세기의 환경에 맞게 쓰여진 글을 21세기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고전 읽기는 '도구'일 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강유원 박사의 충고를 받들어 부담 없이 읽어보길 바란다.

[100자평] [아이락] 아이락 첫걸음 원리과학 전 62권 + 사은도서2권증정

[아이락] 아이락 첫걸음 원리과학 전 62권 + 사은도서2권증정 - 초등교과연계 책이 묻고 책이 답하는 우리아이 과학선생님
아이락 / 2012년 3월

책마다 완성도가 뒤죽박죽이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아이도 무척 좋아하고 같이 보는 어른도 배우는 게 많다

[100자평] [별똥별] 성교육동화 둥개둥개 귀한나 전15종

[별똥별] 성교육동화 둥개둥개 귀한나 전15종 : 벽차트 3종 증정 - 다중지능 이론을 토대로 한 최초의 성교육 성장 그림책!
별똥별 / 2019년 9월

책마다 완성도가 뒤죽박죽. 아쉬운 부분이 좀 많지만 나쁘진 않다.

[100자평] [인북] 지구별 명작동화 전30권+CD1장

[인북] 지구별 명작동화 전32권+CD1장 (세이펜 별매)
인북출판사 / 2013년 7월

어린왕자 편만 빼면 나머지는 꽤 괜찮다. 그림과 구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