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색칠하기 뜯어 쓰는 미술 놀이 시리즈
아이키움북 편집부 지음 / 아이키움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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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아기로만 생각했던 딸아이가 부쩍 커서 이제 색칠놀이도 할 수 있을 듯해서 이번에 도전해 봤어요. ‘첫 색칠 놀이’이라는 제목이 이런 제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아이들이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려있는 귀여운 미술놀이 책이랍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한장한장 뜯어 쓰게 나와서인지 접착력이 약해서 안에 그림들이 뭉치로 떨어져 나와 조금 속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여타의 컬러링북과 다르게 접히는 부분이 없는 건 마음에 들었어요. 동전의 양면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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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채소, 자동차 등등 다양한 그림들이 실려 있어요. 왼쪽 윗부분에 어떤 친구들인지 이름을 알려주어 단어 공부에도 좋아요. 저는 그동안 공룡을 접할 일이 없었는데 책에서 공룡 이름까지 실려 있어 아기와 같이 저도 배우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너무 생소해서인지 공룡 이름을 아기에게 가르쳐주는데 자꾸 발음이 안 되어서 쩔쩔매다가 혼자 웃음이 빵하고 터졌답니다. 입안에서조차 헛도는 이런 어려운 단어를 꼬마들이 척척 말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해요. 색 칠하는 빈 그림 곁에는 색칠 예시가 그려 있어요. 저는 생각이 꽉 막힌 어른인가 봐요. 그대로 똑같이 색칠해야 된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딸아이는 예시를 무시하고 자기가 칠하고 싶은 색으로 칠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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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색칠공부고 아직 어려 칠하는 게 많이 서툴러요. 이럴 줄 알고 신랑한테 굵기가 굵고 미끄러워 잘 그려지는 크레파스를 사 오라고 했는데 색연필을 사 와서 당황했어요. 조금 어린 아이라면 두꺼운 크레파스가 더 재밌을 듯해요. 색칠을 다 한 후 모양대로 자르면 자연스럽게 오리기 놀이도 될 듯해요. 이 시리즈에 선긋기, 오리기도 있던데 구매해서 같이 해봐야겠어요. 손을 꼼지락거리는 게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하잖아요. 이제 아기와 놀이 겸 해서 꾸준히 즐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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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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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 뻣뻣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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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이벤트 #세상에서가장유연해지는스트레칭 #시답잖은뒷말 #팔미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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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하루 중 한 시간을 스트레칭을 하는데 쓴다. 출산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요가 비디오를 보고 몸을 풀었는데 세 살 된 아기가 있으니 집중해서 자세 잡는 게 어려워 스트레칭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하다 보니 좀 더 어려운 걸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다시 요가를 슬슬 시작해 볼까 하다가도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 어려워 요가와 스트레칭의 중간 어디쯤을 헤매볼까 마음을 먹어본다. 책은 요가가 때때로 과도한 유연성을 요구하는 정신 수행인 점이 몸의 컨디션을 정리하는 스트레칭과 다르다고 말한다. 어찌 되었건 둘 다 잘 하고 싶다. 내가 매일 스트레칭하는 건 나이 듦에 따라 그냥 몸을 놀아두면 몸이 너무 뻐근하고 아프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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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규칙이 있다. 첫째, 자세를 완성한 후 30초를 유지한다. 둘째,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셋째,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외려 수축하는 신장 반사가 일어나므로 적당히 늘어나면서 기분 좋은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한다. 넷째, 뻣뻣한 부분을 먼저 늘인다. 다섯째, 일주일에 5~7일 짧은 시간이더라도 계속하는 게 효과적이다. 나는 그동안 했던 스트레칭이 익숙해지면서 늘어나는 느낌이 부족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책에서는 간단히 각도를 바꾸어 비틀거나 체중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책에 실린 유연성 테스트를 했는데 그간 했던 스트레칭이 헛수고는 아니었는지 적당이나 과도가 나왔다. 책은 크게 몸을 아래위나 앞뒤로 나뉘어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책의 스트레칭을 매일같이 따라 하고 싶지만 시간에 쫓기는 삶이다. 때문에 내가 그동안 매일 했던 스트레칭과 비슷한 것부터 심화과정으로 따라 해보고 생소한 스트레칭을 차례차례 찬찬히 따라 해 볼 생각이다. 스트레칭마다 자세와 호흡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의 예시와 기본자세보다 간단하거나 좀 더 시원할 수 있는 스트레칭까지 실려있어 저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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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쓰여진 말처럼 스트레칭을 한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연과 탄력을 키우고 몸에 활력이 돌게 할 수는 있다. 이는 건강하게 사는 삶에 무척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도 세상은 내게 근력, 유연성,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고 끊임없이 다그친다. 심지어 나조차도. 유전적으로 나는 그다지 유연함을 물려받지 못했다. 그래서 더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욕심은 나의 꾸준한 이 생활습관이 봄이에게도 큰 자극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을 같이 하기를 바란다.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쳐 주신 것처럼. 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바른 스트레칭 자세를 이 책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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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의 과학 - 맛있는 빵 만들기의 과학 원리에 대한 Q&A 131
요시노 세이이치 지음, 조민정 옮김, 임태언 감수 / 터닝포인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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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을 하면 할수록 이건 과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리, 화학, 생물의 복합체이자 생명이 담겨 있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궁금한 신비한 먹거리. 모든 원리를 알면 막막했던 빵의 과정이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이 책을 펼쳤다. 책은 크게 재료, 제법, 공정, 빵에 관한 상식, 빵을 만들 때 생기는 질문과 답변으로 나뉘어 있다. 레시피 북이 아니라 그야말로 이론서이기 때문에 초보자나 빵의 기초에 목마른 분들에게 무척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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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인 재료 파트의 설명도 각각 무척 자세하다. 예를 들자면 이스트를 설명할 때  종류만 열거하지 않고 빵의 성격에 따라 이스트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각각의 성질 등이 몇 장에 걸쳐 설명된다. 이스트의 세포도까지 삽화로 나왔으니 그 꼼꼼함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본다. 재료 부분에서는 밀가루, 이스트, 유지, 유제품, 달걀, 물, 소금, 설탕 그리고 기타 첨가물에 대해 가르쳐 준다. 두 번째 제법 파트에서는 스트레이트법, 중종법, 발효종법, 단시간 반죽법, 저온발효법, 액종법의 장단점과 과정 등이 기술되어 있다. 세 번째 공정 파트에서는 계량부터 믹싱, 발효, 굽기까지 정말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쓰여있다. 이 과정이 너무 방대해서 서평에서 줄여 쓸 수가 없을 정도다. 다만 왜??라는 홈 베이커의 의문에 모든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나는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네 번째 빵에 관한 상식은 나로서는 읽기에 약간 뜬금없는 주제도 있었지만 앞서 다소 어려운 이론보다는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질문과 답변 파트는 정말 유익했다. 버터 롤의 선이 선명하게 나오려면, 식빵의 겉껍질을 얇게 구우려면, 접기형 반죽을 잘 구우려면, 프랑스빵 특유의 크럼을 만들려면, 쿠프를 깔끔하게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평소 빵을 만들 때 궁금했던 나의 마음속 질문들을 시공간을 넘어서 답을 들은 기분이다. 그만큼 대부분의 홈 베이커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얼굴도 모를 수많은 그들에게 동지애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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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정독한 후에도 궁금증이 일어날 때마다 자주 꺼내 읽어볼 책이다. 처음에는 너무 오래된 스타일의 구성, 삽화, 흑백사진이 좀 낡은 느낌이어서 아쉬웠는데 내용이 이 모든 첫인상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빵을 좀 더 잘 만들고픈 욕심이 생긴 분이나 나처럼 주로 책으로 공부하는 홈 베이커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나는 제빵의 대부분을 책으로 배우고 있어 이런 이론서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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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마오 슈엔훼이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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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참 끌렸어요.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은 구움과자라니, 소중한 가족을 위해 제가 매일매일 굽고 싶은 과자이기도 해요. 구움과자가 달지 않고 맛있으려면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이끌어 내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에 그런 기술이나 팁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가 컸어요.

마들렌, 스콘, 쿠키, 파운드케이크 등 다양한 레시피가 실려있어요. 다만, 일본 번역서이기 때문에 조금은 생소한 재료도 있더라고요. 때문에 재료를 대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초보 분들은 어리둥절할 수 있을 듯싶어요.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품목을 살펴보니 땅콩 초코쿠키, 쇼콜라 쿠키, 콩가루 블루 드네 주, 갈레트 브르통, 밤과 커피 파운드케이크,무화과와 캐러멜 케이크, 플레인 스콘, 홍차 스콘, 밤과 캐러멜 스콘 정도 되더라고요. 무얼 먼저 만들까 고민하다가 홍차 스콘에 도전했어요.

예전에 다른 책에 비슷한 스콘이 있었는데 오렌지 필이 없어서 페이스트로 대체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오렌지 필이 있어 넣었더니 확실히 오렌지 필이 들어가는 게 맛있네요.

레시피대로 했더니 반죽이 좀 질척한 느낌이에요. 저는 스콘 반죽은 약간 수분을 머금 모래처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음에는 수분 양을 좀 조절하고 버터를 좀 더 쪼개서 만들어 보려고요. 그래도 스콘의 상징이 늑대의 입이 잘 나왔어요. 담백하지만 홍차와 오렌지 향이 가득한 스콘이에요. 간단한 아침식사로 그만이에요. 책은 공정 과정이 사진으로 비교적 자세히 나오고 보관방법까지 알려줘서 좋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차차 여러 구움 과자들을 재미나게 만들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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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밥일까요? 쑥쑥 아기 그림책
김은정 지음 / 그린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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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에 반해서 서평 이벤트를 바로 신청한 책이 오래전에 당첨되었는데 조금 늦게 딸아이에게 왔어요. 개미 한 마리가 땅바닥을 기어가고 있어요. 콩꽃이 보여요. 누구 밥일까요?? 책장을 넘기면 염소가 콩잎을 먹고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또 다른 식물이 그려져 있어요. 누구 밥일까요?? 책장을 넘기면 그 답을 알 수 있어요.
일단 책은 색감이 너무너무 예뻐요. 촌스러운 알록달록이 아니라 풍부하게 색을 담고 있어 눈이 피로하지 않고 아기 정서에도 좋겠어요. 딸이 이 책을 받고 무척 마음에 들어 해서 요즘 잠들기 전에 몇 번이나 읽어주는지 몰라요. 책장을 넘기면서 몰랐던 식물, 동물 이름도 배울 수 있어요. 참, 앞장에는 식물 이름이 나오는데 중간에는 들꽃 이름이 실려 있지 않더라도요. 딸이랑 산책 가는 길에 매일 보는,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딸이 귀엽다고 꺾어 선물해 주신 하얀 들꽃이 그려져 있어 반가웠는데 이름이 실려있지 않더라고요. 이참에 꽃 이름을 알 수 있을까 설렜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딸아이는 들꽃의 꿀을 빠는 벌을 잡겠다고 에잇, 소리치며 책장에 손뼉을 부딪혀요.
마지막에 강아지와 만나는 통통한 볼의 단발머리 아기는 마치 우리 딸의 몇 달 전 모습 같아 너무나도 귀여워요. 딸은 아기 발치에 있는 개미를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여덟, 아홉……. 꼭 여섯을 빼고 세요. 책을 통해 아기는 개미, 콩꽃, 염소, 상추, 달팽이, 딸기꽃, 엄마닭과 병아리, 민들레, 들꽃, 나비와 벌, 고구마, 엄마개와 강아지 그리고 또래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책을 덮으면 도시락 그림이 있어 친구 볼에 붙어있는 밥풀이 어디서 왔는지, 친구가 뭘 먹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책 작가의 그림이 마음에 쏙 들어서 검색해서 찾아보고 몇 권 더 구매할까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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