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 뻣뻣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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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하루 중 한 시간을 스트레칭을 하는데 쓴다. 출산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요가 비디오를 보고 몸을 풀었는데 세 살 된 아기가 있으니 집중해서 자세 잡는 게 어려워 스트레칭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하다 보니 좀 더 어려운 걸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다시 요가를 슬슬 시작해 볼까 하다가도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 어려워 요가와 스트레칭의 중간 어디쯤을 헤매볼까 마음을 먹어본다. 책은 요가가 때때로 과도한 유연성을 요구하는 정신 수행인 점이 몸의 컨디션을 정리하는 스트레칭과 다르다고 말한다. 어찌 되었건 둘 다 잘 하고 싶다. 내가 매일 스트레칭하는 건 나이 듦에 따라 그냥 몸을 놀아두면 몸이 너무 뻐근하고 아프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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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규칙이 있다. 첫째, 자세를 완성한 후 30초를 유지한다. 둘째,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셋째,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외려 수축하는 신장 반사가 일어나므로 적당히 늘어나면서 기분 좋은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한다. 넷째, 뻣뻣한 부분을 먼저 늘인다. 다섯째, 일주일에 5~7일 짧은 시간이더라도 계속하는 게 효과적이다. 나는 그동안 했던 스트레칭이 익숙해지면서 늘어나는 느낌이 부족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책에서는 간단히 각도를 바꾸어 비틀거나 체중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책에 실린 유연성 테스트를 했는데 그간 했던 스트레칭이 헛수고는 아니었는지 적당이나 과도가 나왔다. 책은 크게 몸을 아래위나 앞뒤로 나뉘어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책의 스트레칭을 매일같이 따라 하고 싶지만 시간에 쫓기는 삶이다. 때문에 내가 그동안 매일 했던 스트레칭과 비슷한 것부터 심화과정으로 따라 해보고 생소한 스트레칭을 차례차례 찬찬히 따라 해 볼 생각이다. 스트레칭마다 자세와 호흡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의 예시와 기본자세보다 간단하거나 좀 더 시원할 수 있는 스트레칭까지 실려있어 저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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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쓰여진 말처럼 스트레칭을 한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연과 탄력을 키우고 몸에 활력이 돌게 할 수는 있다. 이는 건강하게 사는 삶에 무척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도 세상은 내게 근력, 유연성,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고 끊임없이 다그친다. 심지어 나조차도. 유전적으로 나는 그다지 유연함을 물려받지 못했다. 그래서 더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욕심은 나의 꾸준한 이 생활습관이 봄이에게도 큰 자극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을 같이 하기를 바란다.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쳐 주신 것처럼. 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바른 스트레칭 자세를 이 책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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