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제로 홈트 (개정증보판) - 신체나이 10살 젊어지는 부위별 스트레칭
김수연 지음 / 이덴슬리벨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신을 맞은 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도 체력이 올라오지 않는다. 30대 초반, 가장 몸이 좋지 않았을 때와 상태가 비슷하니 얼마나 바닥을 치는지 마음이 무너진다. 체력을 올리기 위해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의욕이 사라지고 매사에 짜증만 난다. 특히 등 윗부분이 아프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며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낮잠을 자지 못했던 나인데 얼마 전에는 봄이🌸와 산책한다고 무리했는지 너무나도 피곤해서 토끼님🐰에게 봄이🌸를 맡기고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_
그러던 차에 신체의 각 부위에 알맞은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없애주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났다. 통증은 노화 시작의 신호라고 하니 입안이 쓰다. 하지만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내 통증의 원인을 살피니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듯하여 책의 처음에 실린 바르게 ‘걷기, 서기, 앉기, 자기’ 부분을 좀 더 유심히 읽었다. 하지만 계속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니 너무 힘들더라. 그동안 얼마나 그릇된 자세로 살아왔는지 반성이 든다. 책은 맨몸 스트레칭뿐 아니라 짐볼이나 폼롤러를 사용한 스트레칭이 실려 있다. 마침 동생한테 선물 받았으나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자리만 차지한 폼롤러가 있어 반가웠다. 따라 해보니 맨몸 스트레칭보다 자극이 있어 어찌나 시원했는지 모른다. 헷갈릴 수 있는 자세는 QR코드가 있으므로 놓치거나 잘못하지 않게 세심히 배려한다. 허리와 골반, 다리와 무릎, 턱과 목, 어깨와 팔로 통증 부위에 맞거나 수술 후 재활이나 당뇨나 고혈압에 좋은 스트레칭이 실려있다.
_
평소 나는 스트레칭을 즐겨 하는데 책을 보며 자세를 다시 교정하거나 좀 더 몸을 쓰는 심화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통증을 낫게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세 교정이나 체형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따라 하기 힘들고 어려워도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을 고통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다. 오늘의 작은 노력으로 남은 삶의 방향을 건강하게 나아가야지.
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맛있는 과자 반죽의 비밀 - 동영상으로 쉽게 배우는
무라요시 마사유키 지음, 조민정 옮김 / 터닝포인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처럼 책으로 공부하는 홈베이커는 언제나 기본서에 목말라 있죠.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플레인 제품은 항상 어려워요. 다양한 맛으로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그런 듯 합니다. 새로운 제과 기본서가 출간 되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제목이 뭔가 눈에 익더니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과자 반죽의 비밀’의 다음 시리즈더라고요. 같은 출판사와 저자입니다. 개인적으로 표지는 무광이 좋은데 이번 책은 유광이더라고요. 전권과 변별하기 위해서인가 싶지만 역시 저는 통일성 있게 무광이었으면 더 좋았을 성 싶었어요. 전권에는 ‘쿠키’, ‘파운드케이크’, ‘스펀지케이크’, ‘시폰케이크’, ‘초콜릿’, ‘스콘’ 반죽의 비밀이 실려 있어요. 두번째로 나온 이 책에는 ‘머핀’,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롤케이크’, ‘슈’, ‘푸딩’의 기본기가 실려 있어요. 파운드케이크가 중복되지만 다른 제법이므로 두권 다 소장해서 공부하면 좋을 듯해요. 1, 2편 모두 QR코드가 실려 있어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요새 많은 분들이 유튜브로 제과를 배우시더라고요. 그렇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책에서 설명해주는 만큼의 기본기에 대한 정보량은 아닐 듯 해요. 반면에 영상으로 볼 때 만의 장점이 분명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같은 홈베아커들에게 참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왜 그런 과정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질문 형식으로 설명해 줘요. 저도 처음 베이킹을 시작 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책을 따라하다가 조금 손에 익으니 많은 지점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때는 그 답을 얻는게 정말 어려웠어요. 이렇게 괜찮은 책이 그 때도 있었더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들었어요. 기본 제품을 마스터했다면 응용할 수 있는 몇가지 레시피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_
요즘 롤 말기에 매진한터라 롤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어요. 공립법이에요.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사르륵 녹아요. 생크림에 화이트초콜릿이 들어가요. 들어가는 이유는 책에 나오지만 생략해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여름에 얼음없이 책에 실린대로 만드니 분리되어서 다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화이트초콜릿을 먼저 녹인 후 데운 생크림 40그램을 넣어 잘 섞어 식혀 준 후 다른 볼에 남은 생크림을 80%까지 올려 섞어줬답니다. 책에 시트와 크림에 대한 영상코드는 실려 있지만 마는 법이 빠진 게 좀 아쉽더라고요. 비록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 되어 있지만요. 두번째로는 마들렌을 만들었어요. 마들렌은 촉촉한 타입과 폭신한 타입, 두가지 제법이 실려있어요. 저는 촉촉한 마들렌을 만들었어요. 8개 분량이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6개 나왔답니다. 신랑이 사진 찍기 전에 3개를 먹어서 남은 3개만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책을 보다가 24p의 마들렌 틀 포인트에 머핀 틀에 대한 설명글이 똑같이 쓰여 있어 문의를 했더니 편집과정에서 잘못 들어갔다고 답변해 주셨어요. 그리고 34p의 폭신한 마들렌레시피 중 옥수수가루가 전분인지 분말인지 물어봤어요.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고 아직 답을 받지 못했어요.
_
다양한 재료로 화려하게 만드는 레시피 책도 필요하지만 몇가지 되지 않는 가장 기본인 재료로 자주 연습하는게 실력을 키우는데 좋더라고요. 재료값도 덜 들어 부담도 없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1권은 ‘미스터 비니’ 김재호 님이 감수를 하셨는데 2권은 감수자가 없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일본 번역서고 베이킹이라는 전문 분야이다보니 재료나 과정에서 일어를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한 부분이 있거든요. 전문가가 감수했다면 조금더 매끄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 두권 다 추천합니다!!!! 생소하거나 익숙한 제법을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고 알았던 내용과 다른 부분이 나와도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던 알찬 시간이었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
조정형.조윤주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탈무드에서 악마가 인간에게 선물한 것이 술이란다. 술을 처음 마실 때는 양처럼 온순해지지만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하다 사자처럼 사나워져 싸우고 종국에는 돼지처럼 추해진다. 악마가 선물한 거라지만 나는 술 마시기를 끊을 수가 없다. 일과 살림 그리고 육아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의 맥주 한잔은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자 기쁨이기 때문이다. 한때 집에서 맥주 만들기가 유행했었는데 그보다 나는 전통주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사실 전통주를 자주 마시지 않지만 고추장, 된장 등등 옛것을 만드는데 흥미와 관심이 많은 나의 호기심 때문일 테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막걸리를 집에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했다.
_
안타깝게도 내 기대에 어긋나게 이 책에는 술 만드는 법이 자세히 실려 있지 않다. 전통술의 역사, 분류, 특징, 문화 등이 실린 이른바 전통술 개론학이다. 양조기법이 한 장을 할애해서 실려 있지만 자세하지 않기에 초보자가 따라 하기 요원하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재밌게 읽을 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다. 발효를 위해 씹은 재료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술의 유래는 요즘 사람들이 들으면 비위가 상할 수 있겠지만서도 침에 있는 미생물로 술을 빚는다니 발효라는 건 참으로 신비하다고 생각했다. 목으로 술술 넘어가거나 술을 마셨을 때의 느낌을 표현했다는 술의 어원도 재밌었다. 전통주로 만드는 칵테일은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즐길만하다. 소싯적에 폭탄주를 많이 말아먹은 터라 폭탄주의 도수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는 것도 재밌게 보았다.
_
꽤 많은 페이지를 선뜻 내어 대한민국 술 명인 25명의 명인주를 소개해준다. 각각의 명주의 유래와 재료 그리고 만드는 방법이 간략하게나마 쓰여 있어 흥미로웠다. 술 종류가 그렇게 많다는 게 놀라웠고 동시에 귀한 전통이니 명맥이 끊기지 않게 소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세계의 음주문화나 유명 술에 대한 글도 상식을 전하는 점에서는 좋았으나 반면 이 책의 주제에 살짝 맞지 않아 겉돌아 보였다. 읽으면서 구성이 나의 대학시절 교재같이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또한 편집이 일관되지 않고 약간 어수선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 해부생리학의 기초
다나카 에츠로 지음, 김영설 옮김 / 북앤에듀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체에 대해 예전 생물 시간에 배웠던 듯하다. 듯하다-라고 글을 쓰고 있는 건 학창시절이 너무 오래되었고 배움의 인상이 깊지 않아 기억이 가물거리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 배웠던 걸 지금 알게 되었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왜 그 시절 나는 교과과정이 그토록 지루했을까. 자신의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하게 아는 사람은 의료인이나 과학자가 아닌 이상 드물 것이다. 나는 40대가 되니 육체가 급격히 쇠락하는 게 느껴지면서 인체구조와 기능 그리고 노화에 관심이 부쩍 생겼다.
_
사람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포가 모여 집합체를 이루고 조직을 구성한다. 또 그 조직이 모여 기관이 된다. 심장이나 간 같은 여러 기관을 장기라 부르고 기관계가 모여 사람의 몸을 완성한다. 책은 이런 인체를 생명, 혈액, 순환, 호흡, 소화, 신장, 운동계, 신경, 내분비, 생식 이렇게 열 개의 파트로 나누어 가르쳐 준다. 보통 만화로 된 전문지식 서적이라고 하면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가 읽는 책을 상상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은 일러스트와 만화로 설명되어 이해가 쉬우나 그 깊이는 의료계 종사자의 첫 입문서로 활용될 만큼 심도가 있다. 중요한 내용이나 단어는 굵은 글씨체에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해 주고  체크리스트나 각주를 통해 내용을 짚거나 보태준다. 또한 파트 마지막에는 쉬어가며 풀어보는 문제 풀이까지 있어 공부하기에 맞춤인 책이다. 어려운 용어가 자주 나오는데 나같이 문외한들은 처음에는 굳이 애써 외우려고 하지 말고 후루룩 넘겨 읽어 인체가 이런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머리글을 마지막 문장처럼 즐겁게 배우는 게 좋을 듯하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계 파트는 근육이나 뼈의 이름을 가르쳐 주어 좋았다. 홈트레이닝을 하는데 이런 명칭을 아는 게 운동을 좀 더 잘하는데에 은근 중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혈액형을 구분하는 원리나 체온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등의 기본 상식을 배울 수 있고 몇몇의 병의 원인과 증상을 가르쳐주어 흥미로웠다.
_
옛날 사람들은 인체가 이렇게 구조되고 기능하는지 꿈에도 몰랐을 테다. 육체는 이렇게 돌아간다고 손쳐도 사람은 어떻게 자기인식을 하고 영혼이 있는지 무척 신비롭다. 육체나 영혼은 둘 다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 조금이나마 개안을 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재밌었다. 의료계 종사자들뿐 아니라 나같은 일반인의 해부생리학의 첫 입문서로 진심으로 추천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지어터 권미진의 먹으면서 빼는 다이어트 레시피
권미진 지음 / 길벗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서평이벤트 #팔미호양 #시답잖은뒷말 #권미진의먹으면서빼는다이어트레시피 #먹으면서빼는다이어트레시피 #유지어터권미지의먹으면서빼는다이어트레시피
.
✔️출산 전에는 식이나 운동을 조금만 조절하면 체중관리가 되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 기초대사량이 선천적으로 낮은데 나이가 드니 더 떨어지는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권미진님은 개그프로그램에서 헬스걸이란 코너를 통해 무려 50kg을 감량하고 10년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코너에서 감량한 남자코미디언은 요요로 되레 몸무게가 더 증량되었다고 하니 빼는 것만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식습관이나 생활방식 등 전체적인 삶의 태도를 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도 한때 요요로 고생했으나 자신만의 다이어트를 터득해서 유지하고 있다니 그 비법이 이 책에 실려있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_
 굶으면서 빼는 건 아무래도 건강에 무리가 간다. 책 제목처럼 먹으면서 뺄 수 있을까. 목차를 후루룩 보자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재료를 통밀, 채소나 과일로 대체한 점이 신선했다. 레시피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다이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트에서는 질문과 답변이란 형식을 통해 식이요법, 멘탈 관리, 운동의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또한 ‘권미진의 PICK’에서는 유산균, 효소, 알룰로스 등등 다이어트를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제품이나 재료를 소개하고 있다. 101가지의 레시피는 모두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한 그릇 밥을 다루는데 주로 닭, 두부, 달걀로 단백질을 채우는 듯하다. 두 번째 파트는 전, 피자, 롤 등 밥대신 먹을 수 있는 가벼운 한끼가 실려 있다. 세 번째 파트는 다이어트 반찬이, 네 번째 파트는 통밀이나 채소면 등으로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다이어트 면 요리를 알려 준다. 다섯 번째 파트는 다이어트 샐러드, 여섯 번째 파트는 다이어트 수프와 간식, 일곱 번째 파트는 다이어트 빵으로 다이어트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인 간식이나 빵을 좀 더 가볍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가르쳐 준다.
_
고도비만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어떻게 하면 재밌고 알차게 다이어트를 가르쳐 줄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무엇보다 저자도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출산 후 다이어트에 대한 답변이 마음에 와닿았다. 요리 과정도 사진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플러스 레시피’나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라는 팁으로 지면을 꽉 채우고 있다. 성실한 책이다. 맛있게 식단 조절을 하고 싶거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