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맛있는 과자 반죽의 비밀 - 동영상으로 쉽게 배우는
무라요시 마사유키 지음, 조민정 옮김 / 터닝포인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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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책으로 공부하는 홈베이커는 언제나 기본서에 목말라 있죠.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플레인 제품은 항상 어려워요. 다양한 맛으로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그런 듯 합니다. 새로운 제과 기본서가 출간 되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제목이 뭔가 눈에 익더니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과자 반죽의 비밀’의 다음 시리즈더라고요. 같은 출판사와 저자입니다. 개인적으로 표지는 무광이 좋은데 이번 책은 유광이더라고요. 전권과 변별하기 위해서인가 싶지만 역시 저는 통일성 있게 무광이었으면 더 좋았을 성 싶었어요. 전권에는 ‘쿠키’, ‘파운드케이크’, ‘스펀지케이크’, ‘시폰케이크’, ‘초콜릿’, ‘스콘’ 반죽의 비밀이 실려 있어요. 두번째로 나온 이 책에는 ‘머핀’,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롤케이크’, ‘슈’, ‘푸딩’의 기본기가 실려 있어요. 파운드케이크가 중복되지만 다른 제법이므로 두권 다 소장해서 공부하면 좋을 듯해요. 1, 2편 모두 QR코드가 실려 있어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요새 많은 분들이 유튜브로 제과를 배우시더라고요. 그렇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책에서 설명해주는 만큼의 기본기에 대한 정보량은 아닐 듯 해요. 반면에 영상으로 볼 때 만의 장점이 분명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같은 홈베아커들에게 참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왜 그런 과정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질문 형식으로 설명해 줘요. 저도 처음 베이킹을 시작 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책을 따라하다가 조금 손에 익으니 많은 지점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때는 그 답을 얻는게 정말 어려웠어요. 이렇게 괜찮은 책이 그 때도 있었더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들었어요. 기본 제품을 마스터했다면 응용할 수 있는 몇가지 레시피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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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롤 말기에 매진한터라 롤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어요. 공립법이에요.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사르륵 녹아요. 생크림에 화이트초콜릿이 들어가요. 들어가는 이유는 책에 나오지만 생략해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여름에 얼음없이 책에 실린대로 만드니 분리되어서 다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화이트초콜릿을 먼저 녹인 후 데운 생크림 40그램을 넣어 잘 섞어 식혀 준 후 다른 볼에 남은 생크림을 80%까지 올려 섞어줬답니다. 책에 시트와 크림에 대한 영상코드는 실려 있지만 마는 법이 빠진 게 좀 아쉽더라고요. 비록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 되어 있지만요. 두번째로는 마들렌을 만들었어요. 마들렌은 촉촉한 타입과 폭신한 타입, 두가지 제법이 실려있어요. 저는 촉촉한 마들렌을 만들었어요. 8개 분량이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6개 나왔답니다. 신랑이 사진 찍기 전에 3개를 먹어서 남은 3개만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책을 보다가 24p의 마들렌 틀 포인트에 머핀 틀에 대한 설명글이 똑같이 쓰여 있어 문의를 했더니 편집과정에서 잘못 들어갔다고 답변해 주셨어요. 그리고 34p의 폭신한 마들렌레시피 중 옥수수가루가 전분인지 분말인지 물어봤어요.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고 아직 답을 받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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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로 화려하게 만드는 레시피 책도 필요하지만 몇가지 되지 않는 가장 기본인 재료로 자주 연습하는게 실력을 키우는데 좋더라고요. 재료값도 덜 들어 부담도 없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1권은 ‘미스터 비니’ 김재호 님이 감수를 하셨는데 2권은 감수자가 없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일본 번역서고 베이킹이라는 전문 분야이다보니 재료나 과정에서 일어를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한 부분이 있거든요. 전문가가 감수했다면 조금더 매끄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 두권 다 추천합니다!!!! 생소하거나 익숙한 제법을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고 알았던 내용과 다른 부분이 나와도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던 알찬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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