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 - 명화로 훔쳐보는 은밀하고 노골적인 신들의 사생활
구예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제가 읽게 된 책은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였지요.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시켜놓고 편안한 자세로 독서를 시작합니다.

명화보기, 그리스로마신화보기 이렇게만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금까지 제가 우아하게 보았던 그리스로마신화들이 사실은 무지하게 난잡하고 노골적인 신들의 사생활이였지 뭡니까?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알아야 명화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책 속의 이름들을 꼼꼼히 보니, 어떤것은 그리스신의 이름으로 표기하고 어떤것은 고대로마신의 이름으로 표기되어 혼용되어 있었군요.

여자화장품으로 들자면 헤라가 있는데, 신화에서 헤라는 그렇게 좋은 인물은 아니였어요.
헤라화장품에서는 도도하고 이쁜것만 나왔는데 그것이 아니였어요.
욕심많고 남편 바람끼 잡으러 머리채 잡으러 다니는 여자가 헤라예요.

제 블로그 이웃 중에 뮤즈님이 계세요.
뮤즈는 예술과 학문의 여신이라고 합니다.
아이디 너무 멋집니다. 거기다 고대와 현대 표기가 일치합니다. 훌륭합니다.

좀 있으면 밝혀지겠지만 사랑의 비너스~~ 라고 여성 속옷 CF에 등장했던 비너스도
얼굴과 몸매는 좋지만 성격은 아주 꽝이었다고 합니다.
사랑과 성욕의 비너스라고
하네요.
바람 또한 엄청 피는 여자였고 남편은 못생겼지요. 미녀와 야수 커플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더 많이 핀것같구요 ^^

지혜의 여신 아테나, 과거 이름은 미네르바.
미네르바 사건 혹시 기억하시나요?


신문과 매스컴을 떠들석하게 했고, 지금도 검찰 연관검색어에 미네르바가 검색 함께 되죠.
저자 구예씨는 아테나 라는 신의 이름이 더 알려져있고 미네르바는 생소할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ㅎㅎㅎ
아니예요. 저에게는 아테나보다 미네르바가 더 익숙해요.

저도 몰랐지만 인터넷 아이디  중 상당수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가져온 이름들이었어요.
제 아이디도 이참에 새로 하나 파야겠어요 ^^.







이 캡쳐한 부분은 비너스의 탄생을 알려줍니다.
바람 많이 피다가 와이프한테 걸려서 남근을 통째로 칼로 싹뚝 잘라 바닷물에 버립니다.
그 바닷물에서 거품이 일면서 조가비가 올라오고
그 속에서 비너스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지저분한 탄생신화~~
그냥 조개에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남자 생식기 잘린것에서 태어났데요 ㅎㅎ

책 안에는 100개 넘게 그리스로마신화 해석이 담겨있어요.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책을 읽기 전에 제가 미술관가서 신화를 보았을때는
스토리를 몰라, 이쁜 몸들과 그들의 여유로운 표정을 즐기고 왔습니다.

전,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스토리를 대충 읽었고, 그림이 왜 탄생되었는지 알기에, 이상한 미소를 지으며
작품 감상을 할 것입니다.

만화로만 보았던 그리스로마신화,,,
그래서 신들의 힘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많은 책이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책을 뒤져서 좀 더 깊이 파봐야겠어요.
아주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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