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는 듣기가 전부다 - 영어를 모국어처럼 말하는 아이의 비밀
이진희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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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학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가요.

국어와 수학은 그럭저럭 잘 따라가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언어가 영어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눈에 번뜩 들어온 제목 [초등영어는 듣기가 전부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집에 있는 영어책을 빠르게 스캔해보았어요.

듣기가 전부다? 읽기가 아니고? 듣기?

이런 궁금증으로 책을 읽었답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말하는 아이의 비밀, 4~8세 자녀 부모님께 강력 추천이에요

리틀팝콘이 이제 9세니까 지금이 딱 적절하게 읽을 시기였어요.

지은이 이진희님은 두 아이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던 특별한 비결을 공개한 책이랍니다.'스피킹'이 되는 아이로 만들려면 우선 '리스닝'이 되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점.

이 부분에 중점을 둔 책이었습니다.

'아이의 영어공부는 파닉스부터'가 아닙니다. 엄마가 배워 왔던 방식대로 알려 주면 아이의 영어 말하기는 영영 빛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프롤로그가 시작되는데요. 섬뜩하네요.

1장에서는 영어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듣기와 옹알이 - 듣기와 한 단어 말하기 - 듣기와 단어와 단어가 결합한 말하기라는 순서로 모국어 익히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어도 그렇게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듣기로 말하기를 먼저 이끌어야 할 6세 어린이가 파닉스와 읽기부터 학습하고 싫어하는 단어 시험도 보고, 초등 저학년부터 문법을 배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언어 습득 장치의 비결 부분에서는 아이를 정말 영어 능력자로 만들려면 듣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저자의 논리가 펼쳐집니다. '언어의 결정적 시기'에 관한 이론과 접목된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11세 이후 학습자가 외국어를 이용해 말을 표현하는 데는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모국어와 외국어 모두 귀로 듣거나 글로 읽어서 이해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브로카 영역 = 모국어와 외국어를 처리하는 영역이 별도로 있다??

초속맘은 언어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외국어 찬반 논란이 있는 2종류의 책을 접하곤 합니다.

[초등영어는 듣기가 전부다]에서는 파닉스를 먼저 하는 유형과 듣기를 먼저 하는 유형을 비교해 주는데요.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맞는 거 같고 어떤 부분에서는 아리송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송이할머니 카페에서 송이할머님도 아이에게 듣기, 읽기를 꾸준히 반복해 줌으로써 아이가 손녀가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초등영어는 듣기가 전부다] 또한 비슷한 패턴으로 영어 듣기를 강조합니다.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뚜렷하게 저와 차이가 나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계획이었습니다. [초등영어는 듣기가 전부다] 저자는 정말 꾸준히 계획을 세우고 영어 듣기를 위해 노력을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서현맘의 책도 떠올랐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차피 자기주도학습은 될 수 없습니다.

영어라는 것을 학습이 아닌 책읽기와 듣기의 반복을 만들어주는 것은 순전히 엄마의 노력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귀찮아하지 않고 꾸준하게 영어학습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꾸준하게? 가능할까?' 살짝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믿고 기다리고 포기하지 말자,

저자가 알려준 방법입니다.

시작부에서는 영어의 듣기, 영어독서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영어 전집구매가 답은 아니라는 것, 영어 영상물로 영어 들려주고 영어 빈칸 채우기 게임, 낱말 카드놀이 등으로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마지막 챕터로 가면 영어를 하다가 아이에게 영어 거북이가 왔을 때 잠시 영어책을 내려놓고 기다려주는 것을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현명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가 아니고 만약 중국어를 엄마표로 했다고 해도 아주 잘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무수히 나와있는 내 아이 영어 이렇게 했다~~시리즈를 떠올려보았습니다.

모두 공통점은 엄마의 부지런함, 그리고 욕심부릴 때와 물러설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랑의 힘과 판단력이었습니다.

[초등영어는 듣기가 전부다] 또한 엄청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엄마가 아이 2명을 홈스쿨로 영어 자립을 시키는 과정에 대한 선배맘의 조언 책이었습니다.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지, 어떻게 놀아주면 좋은지, 엄마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책 한 권이었습니다.

영어홈스쿨로 걱정하고 계신 어머님들,,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꾸준함이 답입니다. 매일 쉬지 않고 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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