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생활에 책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시기입니다.
오늘 리뷰 쓰고 싶은 책은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입니다.
네이버에서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을 검색하니까 여러가지 검색되는 게 있어서 스푼북을
추가로 다시 검색해야 편하게 여러 가지 리뷰를 볼 수 있네요. 그만큼 한 권으로 된 신화
이야기는 인기가 많다는 뜻이겠죠?
저도 그리스 로마신화 전권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신화 몇 권은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그리스 로마신화가 아니랍니다.
고대 문명 중 4대 문명이라 불리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신화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아는 신화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화 이야기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제우스,
올림푸스 같은 당골 손님이 계속 중복되어 나오는데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은 겹치는 이야기가 전혀 없어서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메포포타미아 문명에서 '지구라트'를 설명하는 부분이랍니다.
불국사와 전개도가 비슷하다는 설명을 곁들여주니까 더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신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불국사의 대웅전을 비교해 주니, 역사를 이해하는데 그 당시에
문명을 달라도 사람의 생각은 인간이 아닌 존재를 끊임없이 섬기고, 또한 신에게
가까워지려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이야기를 주 측으로 하는 길가메시가 다스린 우루크의 이야기는
읽는 동안 저에게 많은 상상력을 요구했습니다.
너무나 잘생겼다는 외모? 인간과 신 사이에서 태어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흔히 말하는
그런 아들이 신들에게 도전하고 신들을 분노하게 한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신화와 비슷한 점 또 하나는 숲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길가메시도 좋은 숲, 삼나무가 있는 숲을 차지하는 이야기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에서는 신화와 세계 문명을
연결 지어 설명합니다.
책 두께는 얇은 편이라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2장에 해당합니다.
이집트 신화 또한 정말 재미있는 게 많지요. 2장에서는 호루스, 세트, 오시리스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사후 세계를 믿는 이집트의 미라가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이 신화 속에 나온답니다.
카노푸스의 단지에 대한 설명을 보면 4개의 단지에, 간, 폐, 창자, 위 등을 말려서 넣어
보관했다고 합니다.
상상해보면 좀 징그럽지만, 사후세계를 믿는 이집트에서는 몸이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과정이라고 여겨집니다.
카노푸스의 단지에서 그 뚜껑들의 머리가 사람부터 동물까지 다양했는데 '사자의 서'에서도
다시 등장을 합니다.
'사자의 서'는 사후 세계를 무사히 통과하는 안내 지침서라는군요.
심판의 저울은 심장의 무게를 달아 살아있을 때 지은 죄의 무게를 잰다고 하니 참 웃긴
생각입니다.
심장이 크면 죄의 무게가 큰 것인가요?
이집트 문화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이런 벽화와 미라였는데,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으로 신화를 해석해 주니까 역사를 이해하기 훨씬 편하고, 스토리를 기억할 수
있어서 까먹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 책은 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커피 한잔 마시며 읽기 시작하면 반나절 안에 완독할 수
있습니다.
좀 어려웠던 부분은 등장인물의 이름들입니다.
왜 이리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로 되어 있는지, 아직도 이름들은 하나도 못 외우겠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된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스푼북]읽고 나니, 앞으로 이집트의 다양한
그래픽 영화를 보면서도 좀 더 이해하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