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파리의 엄마 뉴욕의 엄마 / 일러스트로 되어 있는 번역서랍니다.

파리의 엄마 뉴욕의 엄마
플로랑스 마르스.폴린 레베크 지음, 권지현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4월

[파리의 엄마 뉴욕의 엄마]는 간편하게 비교하며 읽는 일러스트 책이예요.
아이가 읽어도 좋고 엄마가 읽어도 좋은책이랍니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머리말을 꼭 읽기 당부드립니다.
저는 머리말을 안 읽고 바로 책을 봤더니~~

기분도 좀 언잖고 편견적인 책이라는 오해가 생겼었지요.

왜냐구요?
프랑스식 육아법은 비평적이고 미국식 육아법은 호평이 치중되어 있어

'이 책 좀 이상한데? 프랑스 저자가 쓴게 아닌가본데?
왜 이렇게 일방적인 책이지?'

이런 오해를 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리말을 읽어보니 책 쓴 저자의 뜻을 알겠더라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이 책을 접할때 머리말을 꼭 읽어주세요.

[플로랑스 마르스] 저자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엄격하고 훌륭한 프랑스문화에서 자란분이예요.
8년 전 뉴욕으로 이사 오면서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그간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발간한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요.

처음엔 프랑스 교육법에 익숙했기에 뉴욕의 자녀 교육법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최선은 파리의 격식 있는 자녀 교육법과 뉴욕의 열정 가득한 자녀 교육법을 적절히 섞는 게 아닐까 싶다는 내용으로 머리말을 정리합니다.

 
[폴린 레베크] 저자 또한 프랑스인이고 5년전 뉴욕으로 건너와 살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은 프랑스식이 아닌 미국식을 선택해서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은 파리의 전통적인 자녀 교육을 더 좋아하고 부인은 뉴욕의 자녀 교육법을 더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장점이 합쳐지길 기대하면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머리말만 봐도 우리는 뉴욕식이겠죠?
아이들 위주로 스케줄을 짜고~ 헌식적인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파리의 엄마 뉴욕의 엄마]책을 읽는 내내
뉴욕의 엄마쪽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프랑스 - 열세 살이 될 때까지 매니큐어를 칠할 수 없어요.
굽 있는 구두도 절대 안대요.

 

미국 - 굽 높은 샌들과 공주님 구두, 손톱 등은 4살이 넘으면 할 수 있어요.

 

프랑스 - 파리의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어른의 말을 끊으면 안 돼요.

 

뉴욕 - 뉴욕의 엄마는 언제나 아이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프랑스식 생일잔치 - 아이들은 2시간 정도 함께 놀아요. 정말 친한 친구 몇 명만 집으로 초대해서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어 먹어요. 이날은 사탕도 먹을 수 있어요.

 

미국식 - 마술사와 풍선 아티스트의 공연, 페이스페인팅, 피자와 컵케이드~~
파티에 온 아이들 모두 선물 주머니도 받아요.

친구들, 친구들의 누나 동생까지 초대해요.

 

프랑스식 - 차가 없으면 신호를 무시해요.

미국식 - 차가 없어도 신호를 지켜요.


책 한권중에 몇 가지만 이렇게 적어보았어요.
어때요? 엄청 다르죠?

프랑스쪽은 마음대로 멋을 부릴 수 없어요.
이런 부분은 아주 좋은거 같아요.

또한 생일잔치를 너무 크게 해서 아이들 다 초대하는 문화가 정말 한국에서 부담스러운 엄마들의
고민거리인데 프랑스는 그런식으로 안 하니까~~
이런 부분도 미국식이 아닌 프랑스식이 훨씬 좋은거 같아요.

하지만 어른의 말에 무조건 아이가 말을 하면 안된다거나 신호등을 무시하는 것은
프랑스식이 아닌 미국식이 훨씬 옳은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한국도 유교사상이 깊게 있어서 어느 부분에서는 프랑스식이 더 맞는 문화같아요.
하지만 현 문화는 엄청 미국식으로 발전하고 있지요.

우리도 이 책 읽으면서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아요.
프랑스 - 한국 - 미국

이렇게 3국을 비교하면서 장점을 따라갈 수 있는 서적이 한권 발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