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미디어윤리]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리가 생활하면서 접하게 되는 미디어에 대한 윤리관에 관한 책이었지요.
여러분은 혹시
미디어 관행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나요?
저는 전쟁속에 버려진 아이들 사진이나 시체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미디어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답니다. 저 속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나 취재하는 기자도 정말 위험하겠지만, 저 상황속에서 한명이라도 구할 수 있는데
강건너 불구경하듯 사진과 글만 정리해서 미디어에 특종을 실어나르는 것이 윤리적으로 맞느냐에서, 저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너무 끌렸고 읽는 내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주변을 접목해 생각에 잠긴건 세월호 였습니다.
수많은
매스컴, 국민의 방송, 재난방송이라 불려지는 특정채널은 세월호의 소식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이 정치와 결부되어 눈치보기에 들어간것이고
방송사 대표는 윗선의 개입으로 당선이 된 인물이란 이야기까지~~미디어 윤리와 상관없는 사회의 구정물 같은 구조속에서 미디어와 저널리스트 관행이
이루어졌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미디어윤리때문에 MBC는 노조가 데모를 하였고
마침내 윤리가 살아날 수 있는 미디어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럼 미디어윤리를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접해야 하는
것일까요?
책에서는 제가 아까 언급한 전쟁속의 버려진 아이를 찍는것이 맞을까 틀릴까의
부분에서 2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한가지는 저와 같은 양심에 관한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입니다. 양심이라는
관점에서 미디어가 접근된다면 참담한 현실을 전세계가 공유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책에서 2가지
관점을 다뤄주니 제가 너무 감성적으로, 아니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미디어윤리를 잣대질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1장 미디어윤리에서 부터 7장 미디어표현의 해악과 불쾌감 그리고 미디어
검열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미디어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뉴스를 보는 관점, 그리고 매일 일어나는 댓글 조작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미디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인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번역입니다.
외국서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문맥을 읽기 쉽게 번역을 해주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같은 문장인데도 이해하기 어렵게 왔다리 갔다리 적혀 있는 것 같은 문장을 자주
느낍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번역서를 기대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