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 2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권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1권이 억눌린 지나치게 봉건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살아온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다면....

2권은 20대 후반부터 30대 까지의 주인공의 결혼, 사랑, 그리고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지만.. 이 결혼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그들은 이혼한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방황도 하고..

새로 등장한 남자인 남호영과도 사랑에 빠진다..

남호영은 진보적인 성향을 띤.. 어쩌면 억눌려서 살아온 정인이와 반대의 인간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결국 불완전한 사람도 결국 이별로 치닫고..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 실패로 다시 삶을 얻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몸속에 또 하나의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남성에게 의지하는 삶보다는

그녀가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짓게 된다
아마도 작가는 수동적이며 억눌린 여성 보다는....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여성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도 2000년도쯤 읽었던 책인데...

도서관의 오래된 책장에서...  이 책을 보면서..

공지영 씨의 <괜찮다 다 괜찮다>를 생각하며 다시 읽어보았다...

그 때마다의 느낌은 참 새로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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