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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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는 공지영씨에 대한 시각

좋거나 혹은 싫거나....

흔히 알려진 유명한 작가나 연예인들에 대해 사람들은 골수팬, 혹은 안티팬으로...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점점 나누어져가는 것 같다.......

 

이틀 전 빚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삶을 택한 고인 안재환 씨를 보면서...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이... 일반인으로서의 삶보다...

기쁨도 크겠지만.. 고통 또한... 짊어지고 가야할 삶의 무게가 크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여류 작가인 공지영씨도...

비판적인 사회의 시선을 받으며.. 자살까지 생각해봤다는 책 속의 구절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유명한 사람으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공지영씨의 오랜 팬이다...

대학 시절... 그녀의 소설을 읽으며...

새로운 한국의 여류문학에 대해 접할 수 있었고.... 더불어 신경숙, 은희경씨의 책도 좋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문학 책이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포용하는 하나의 일환이라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고등어><착한여자><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봉순이 언니><인간에 대한 예의> 등을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었고....

 

근래에 나왔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나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는 여러번 보고 소장할 정도로 그녀의 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쉬우면서.. 가볍지 않는 적절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녀가 20대 여성들의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력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진.

<괜찮다, 다 괜찮다>를 읽으며...

이제껏 그녀가 말하려 했던 것... 여러 권의 책에서 함축하고 있었던 의미들... 궁금증들이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간만에 밤에 잠을 못이루며... 늦게까지 읽어 내려간 책이다...

그리고 대학 시절엔 내가 놓쳤던 의미들을 다시 한번 그녀의 책에서 찾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오늘 결국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주문해버렸다....

^^;;

 

책을 읽을 때...

그 책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내 삶의 가치관으로 적용하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가 결정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왈가왈부한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가지고... 자기만의 의미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도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제까지 공지영씨를 얽매이게 했던 많은 일들에 대한 오해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낼 수 있는 책 같다....

그녀의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회상하며... 한 번 쯤 정리하듯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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