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그냥 뻔한 잠언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리고 무식하게도.. 여기 샘이 사람이름이 아니고 선생님의 약자를 뜻하는 줄 알았다^^;;

샘은 저자의 손자이다..

저자는 사고로 몸이 마비되어 지금은 심리 상담가로 활동중인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그의 손자 샘은 자폐아로 태어났다..

그는 샘에게 자신이 인생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허심탄회하게 글로 서술하고 있다..

그가 그의 딸을 얼마다 사랑하는지... 우리는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어쩌면 저자는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의 지금 현재 모습을 조명해보고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해맑은 샘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샘이 이 글을 읽을 날이 올것만 같았다.. 지금은 겨우 몇마디 하는게 다이지만... 모든 것은 샘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좀  더 더딜뿐이지 비난 받아야할 존재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장애아가 많이 태어나고 있지만.. 그들을 위한 복지 시설도 미약하고...

인식도 아직은 뒤처진 것 같다..

무조건 불쌍하다... 아니면 어떻게 이용해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냥 조금 더 늦게 모든 것을 배울 뿐이다......

오히려... 샘처럼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면... 그것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닐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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