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빨았다.  몇가지 이불은 털고..이렇게 개운한것을..

아침에 일어나면 청소를 먼저 해야한다. 자기 직전까지 탐구하는희현이를 위해  제일먼저 쓸고 닦고 하루에도 서너번씩 쓸고 닦고 해야한다. 희현이의 하루 일과가 그러하기에 나는 흐트러진책 다시 책꽂이에 꽂아주고 널려진 장남감 다시 모아주고 다 튀어나온 서랍장 물건들 다시 넣어주고 종일 정리를 해주어야한다. 또다시 뒤져야하는 사랑스런 아가를 위해....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내일이 어떻게 오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내가 엄마임을 톡톡히 실감한다...일하는 엄마..청소하는엄마.ㅋㅋㅋㅋ 내 친엄마, 시엄마께서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 내일은 겨울옷 정리를 해야 겠구만.. 묵은 먼지도 털어내고..아차.낼 정순이 결혼식이구나.(하루라도 집에 가만히 있을수 있는날이 없구나)

요즘 희현이의 밤잠 버릇이 이상해졌다.. 내팔을 끌어안고 잔다. 내가 어디로 도망갈가 걱정하는거마냥..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잠에서 깨어 끌어안고 자는 내팔을 다시 꼬옥안고 단속하고 잔다.. .. 어떤날은 밤새도록 깊이 잠에 못들고 내팔을 안고 씨름을 하며 칭얼대는 날도 있다..아~~ 솔직히 괴롭다..잠이오면 그냥누워서 베개베고 자면 안돼나?  엄마로서 어떻게 할까? 잠버릇을 고쳐줄까? 잠버릇 비유를 맞쳐줄까?.. 울엄마는 나를 어떻게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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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총이네 2004-04-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내가 요즘 아픈이유가 있구나..어깨며 가슴팍이며 등이며 안아픈곳이 없다.. 소화도 안되구 오늘은 두통에 시달려야 했는데..(으흐 지끈지끈 아직두 아프다.)

날개잃은천사 2004-04-0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하게 바쁘구나 마냥 행복해보인다

비로그인 2004-04-0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디 날개잃은 천사님 누구시랑가?
그리고 현엄마 몸좀 사리면서 일하시이어요 ....자 만병통치 울겸이 미소 날아갑니다..슈~~웅

깡총이네 2004-04-03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_^*

깡총이네 2004-04-03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잃은천사 진짜 누구징? 작은 언니야?

날개잃은천사 2004-04-0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 집잃은 천 ~ 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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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31 16:52   좋아요 0 | URL
어머나 중전마마님 멋지군요^^ 희현그 한복 어디서 샀어? 이뽀^*^

깡총이네 2004-04-01 14:15   좋아요 0 | URL
산건 아니야.. 내가 아는사람중에 한복전공한 사람이 있어서 선물받았어.. 보통 아이들 돌한복하고 많이 다르지? 옛날 공주(옹주)들이 입던 방식 그대로 만든거래...(돈으로 계산할수 없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어.^^

깡총이네 2004-04-01 23:45   좋아요 0 | URL
이날 돌잔치는 너무 정신없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풍성장식을 위해 온 식구가 매달리고..
희현이 컨디션을 관리해야하고..^^
사진 촬영도 하지못하고 달랑 이사진 한장이다..

비로그인 2004-04-08 22: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서 다덜 돌잔치하고 몸살하는구나^^
 


오늘 (돌잔치날)의  주인공 희현이가 몸단장을 위해 때빼고 광내고 있다.. 사촌오빠와 사촌언니 틈에서 .... 그 둘은 참 재미있어 보이는데...희현이는 보기에 괴로워 보인다..ㅋㅋㅋㅋ

희현이는 복도 많은 아이같다.  인기가 많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거다.  준현이와 지원이만해도 희현이를 끔찍할 만큼 사랑하는것 같다..

준현이는 희현이를 너무도 아끼고 보호하는 차원에서는 나를 능가한다. 그누가 희현이를 해하려 하면 울그락 불그락 난리다..

지원이는 희현이의 비유를 잘 맞춰서 놀아줄줄안다.  당연히 희현이는 지원이를 졸졸따라다니며 지원의 놀이를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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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얼음집에서...

희현이를 앉혀놓았다..추운지 못마땅한 표정이지만..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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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31 16:53   좋아요 0 | URL
ㅉㅉ고생한다 희현아 !!

날개잃은천사 2004-04-03 00:05   좋아요 0 | URL
고생한 보람은 있네 예쁘게 나왔어 희현!화이팅
 


이날 나는 마지 예술사진을 찍는 작가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100년만에 온눈이니 걷지도 못하는 희현이를 굴려놓고는 희현이를 불러가며.."여기봐 희현아~" 난리도 아니였다..

하지만 후회없다..기념이 될만한 사진이 될것이니깐..다음날 바로 다 녹아버린 눈을 보면서 '역시 잘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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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잃은천사 2004-04-03 00:06   좋아요 0 | URL
잘했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