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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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신
여형사의 전설.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의 강력계 여형사이자 여성강력반장이었던 박미옥 형사 이야기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강력 사건 이야기에서는 현장감과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얼마나 가슴 떨리고 무서웠을지 감히 짐작조차 어렵지만.
남성이 다수인 경찰 조직에서 여성이기에 처할 수 밖에 없었던 갖가지 상황과 어려움도 엿볼 수 있다.

책 전반에 넘쳐흐르는 가장 큰 느낌은 가장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인 범죄 상황에서 누구보다 가장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동시에 엄격하고 냉철한 이성으로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과 책임감이 없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이다.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게 하려면 마음을 여는 질문을 하고 끊임없이 돌아보고 검증해서 행여나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않게 해야한다.현장에서 실수와 오판은 범인을 놓쳐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이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어려운 일을 30년을 넘게 해오며
최초라는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게 된 박미옥 형사.
그녀의 제2의 인생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비록 범죄자일지라도 이들 또한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과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과 이해가 없이 오로지 잡는 일에만 혈안이 된 사냥꾼에 지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형사라는 직업이 가진 어마어마한 무게감을 감히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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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상상 청소년소설 1
이만교 지음 / 상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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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잘 만드는 남다른 재주를 가진 이야기꾼 전기수가 주인공이다.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가게를 통해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사고 팔면서 새로운 이야기 소재를 얻고 기존의 이야기를 수정한다.
수많은 독자들을 웃고 울리는 베스트셀러나 스터디셀러
이야기의 탄생, 전파, 재창작 과정이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흥미진진하다.

재미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줄줄 꿰어져 있는 이책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의 금기서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꺽정'이야기로 재미있게 씌여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 임꺽정을 찾아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며 겪게 되는 성장담은 비록 다수 독자가 원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가치있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이야기꾼(작가)이 추구하는 글에 대한 소신과 철학도 글의 완성도 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야기가 지닌 창조성에 힘을 두고 시대나 유행에 편승한 이야기에 따르지 않고 독보적인 영역을 지킬 수 있는 소신말이다.
유명세를 등에 업고 비슷비슷한 내용과 구성의 책들을 출간하고홍보에만 열을 올려 수익을 내면 그만이라는 태도, 표절을 용인하는 출판 문제도 생각해보게 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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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나무라면 뜨인돌 그림책 70
필라르 로페즈 아빌라 지음, 지나 로사스 몬카다 그림, 오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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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시인이 번역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내가 만일 나무라면,
가지들은 바람 소리에 맞춰
춤췄을 거야.

🌴내가 만일 바람이라면,
산들산들 불어 사막으로
씨앗을 옮겼을 거야.

-본문 중-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상력 세계.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휴식같은 그림책.
"만일~라면 ~했을 거야"
그러나 ~이 아니고, 아니어서...

나를 둘러싼 자연,공간,사람,물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감성은 어릴 적 만난 책 한 권,
이야기 하나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시"단원이에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
쉽게 접근하는 법이 바로 가정인데요.
○○라면~ 이다.
이렇게 상상하며 자기 안의 생각을 꺼내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채로운 색감의 다양한 자연 속에 흠뻑 빠지게 되는 그림 또한 이책이 가지는 매력 포인트.
내가 가보지 못한 그곳의 자연과 그 속에 살아 숨쉬는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는 것 말이죠.

아름다운 책을 만났으니 지금 이순간,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그림책 한 권이
온 몸으로 자연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아이들과 말놀이처럼 함께 즐겨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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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리 아기 오리 사계절 그림책
이순옥 지음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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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 아홉 마리가 호수 공원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엄마 오리를 따라 아홉 마리 아기 오리가 줄지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앞표지를 보자마자 험난한 모험이 상상이 되면서 웃게 됩니다.

엄마를 제대로 보고 가는 첫째 오리와 그 뒤를 따르는 아기 오리의 시선은 제각각인데다 막내 오리는 뒤쳐져 따라 옵니다.
과연 아기 오리 아홉 마리는 엄마 오리와 함께 무사히 호수 공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엄마의 혼비백산 커다란 눈을 보니
아무래도 큰 일이 벌어진 듯 합니다.
뒷표지를 보니 엄마 오리와 아기오리 여섯 마리는 누워 있고 세 마리는 신나게 어디론가 가고 있네요.

😤예측불허,상상불가,돌발상황.

엄마 오리가 끊임없이 내뱉는 애정어린 잔소리와 천방지축 아기 오리들의 신나고 겁없는 모험 이야기.
고달프고 지치는 현실 육아가 떠오르며 눈물겹다가 귀엽고도 사랑스런 아기 모습에 웃게 됩니다.

😱개학 첫 날.
이런 학생 꼭 있다!
하교 지도 때 눈 깜짝할 사이 어디론가 사라진 학생 한 명.
핸드폰도 사물함에 놔두고 가서 연락도 못하고 애타게 이름을 부르며 찾아 헤맸던 그때가 떠올라 지금도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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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꿈꾸는돌 35
김중미 지음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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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을 숲에 비유한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어린 나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 나무들이 어른 나무가 될 때까지 어른 나무는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가지를 비켜 주고,웃자라지 않도록 그늘을 만들어주고 연약한 뿌리가 단단히 뻗어나갈 수 있게 길을 터준다고 합니다.주변의 이웃 나무들 역시 숲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떻게 소통하고 서로 도울지 일러 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어른으로 자랄때까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법을 전해주는 것이지요.
홀로 태어나고 자랄 수 없듯이 서로 도우면 훨씬 안전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낯선 존재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차별하고 혐오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누구에게나 낯선 존재에게 마음을 열고 자리를 내어주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도, 나에게도.
그러므로 우리가 될 수 있을때까지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터전이자 동등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의 모든 자연.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소통과 협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느티나무 수호대> 는 작가님이 일관되게 이야기해 온 가장 낮은 자리에서도 희망의 싹을 피우고자 했던 소통과 연대를 강조하셨어요.
또한 자연과 인간의 동등한 관계를 이책에서도 잘 보여주셨다. 아이도,어른도 함께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지고 희망적인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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