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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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많거나, 신중한 성향이거나,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이네요.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에서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와 보면 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잖아요.
모두에게 사랑받거나 내가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지만 분명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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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완두콩
조수진 지음 / 어흥대작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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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남들과 똑같아지고 싶지 않았을 뿐.
어느 순간 나에게 찾아온 꿈.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꿈이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결실을 맺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위대하다'거나 '훌륭하다'
'대단하다' 또는 '멋지다'라는 말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두가 완두콩 콩조림이 되기를 원하지만
이 완두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다른 행성으로
가고 싶어한다.
완두콩은 꿈을 이루기 위해 무모해 보이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다.
그리고 이후 놀라운 일들이 펼쳐진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세계.

"꿈은 이루어진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이런 말들이 우리의 세계를 더욱 넓혀 나가며
많은 것들을 이루게 해주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지금 이순간에도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주 작은 존재인 완두콩 한 알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 완두콩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
책표지부터 번쩍번쩍 빛나는 우주가 상상될만큼
공들여 만든 그림책이다.
어떤 책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이 색감은 무엇!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디자인이 눈에 쏘옥~
우리가 알지 못하는 드넓은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는 여행자처럼 그림책 구석구석
꼼꾬하게 탐험하러 콩!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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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마태 크러스믄.라이언 매컬널리린츠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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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가치 있고 소중하다
✳끊임없이 의문을 추구하라
✳가장 중요한 가치를 위해 살아라

어떤 의문도 없이 습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끝없는 의문에서 시작해서 효율과 자기 인식 그리고 자기 초월 단계에 이르는 성찰, 이것이 곧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좋은 의문과 질문은 좋은 답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이라 생각한다.
모든 학문이 시작이 그렇듯 의문은 답을 찾게 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답을 찾거나 혹은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삶에서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깨닫는 것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깨지기 쉬운 보물을 찾는 것과 같다. 보물을 찾았다 하더라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지 않으면 모래가 쌓여 다시 보물을 집어삼킬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 대부분이나 주변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은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그것이 단순히 부와 권력 혹은 명성을 얻었느냐하는 성공이나 실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성공했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실패했다고 불행이라 단정할 수 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각성하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것, 그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이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느끼게 된다.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의문을 가질만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과잉되어 있어서 고민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우리는 각자 다른 조건과 환경에서 각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한 길잡이책으로 강추한다.

#도서협찬 #도서추천 #필독서 #필사추천 #독서모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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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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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자신만의 소리가 있고 자신만의 삶이 있죠.
그래서일까요.
세상은 다른 소리로 가득 차 있고
다른 방식의 삶이 공존합니다.
작가는 의자의 말을 빌려 말합니다.
다른 이들에겐 기인처럼 느껴지는 피아니스트는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과
삶을 위해 열정을 다했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 그만의 아름다움을 가진 예술가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열정이 많을수록 고뇌도 깊어지고 힘들어지는 것이지만
그또한 감내하는 것이 예술가의 숙명일까요.

글렌 굴드를 기억하고 있는 그의 의자처럼
그만의 소리를 좋아해서 긴 세월 그의 피아노 선율을 들었던 고정순 작가 자신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룬 작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바치던 그시절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예술가에게 바치는
감사 인사가 아닐까.
가수는 노래로, 시인은 시로, 화가는 그림으로.
그림책작가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열정과 냉정 그리고 우울과 고통 혹은 기쁨과 환희의 마음을 다양한 색으로 한층 깊어진 그림 또한 아름답다.

너의 괴짜 친구(고정순 작가)가 나의 괴짜 친구(글렌 굴드)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한동안 글렌 굴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두 예술가의 세계에 빠져 봅니다.

연주회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사람들의 환호가 없는 날에도
너는 연주를 멈추지 않는 연주자였지.

그림책에 나온 이 구절처럼
자신의 그림 세상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며
자신의 그림책 세계를 사랑한 예술가로 고정순 작가는
살아갈 것이고, 나 역시 고정순 작가를 사랑한 독자 중 한 명으로 작가의 책과 고뇌와 열정을 사랑할 겁니다.
이책을 읽은 내가 작가에게 받은 위로와 응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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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보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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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갇혀 있는 아이.
우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
나조차 나를 위로하지 못하고 자꾸만 안으로 움츠러드는 몸. 땅 속으로 꺼질 것 같은 기분을 주체할 수 없는 상태.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만큼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에 빠질 때 느끼는 감정.
주인공 핀이 바로 이런 상태다.
이때 할아버지는 아이 마음을 수용하고 이해해 주면서
어둠 속에 갇힌 아이를 빛이 있는 세상으로 이끈다.
절대 이불을 벗지 않겠다는 아이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말이다.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력을 느끼고,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다름과 같음을 알게 되면서 아이는 변화한다.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사람이 어쩌면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할아버지 말씀에 아이는 이제 이불을 벗어 던지고 자신을 완전히 드러낸다.
갈라진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고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에 책을 보는 나도 환하게 웃어본다.
얼마 전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온다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울증이 얼마나 위험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나 이런 감정이 찾아오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때 내 마음을 가만히 잘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내가 먼저 알아채고 위로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마음을 나조차 잘 알아채지 못해서 우울해지려고 할 때 핀 할아버지처럼 세상 속으로 이끌어주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나를 챙겨줄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수용과 치유를 키워드로 만든 이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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