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임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계선에 걸친 사람들이 있다, 곳도 곳도 나라라 말하기 어렵고, 어디서도 이방인처럼 혹은 주변인 같이 보는 시선 때문에 마음을 발길을 자리잡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가 생각하는 이방인을 떠올려본다면 아니 내가 생각하는 이방인, 경계인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미국같은 해외로 입양 사람들이나 타국에서 교포로 살아가는 경우가 생각이 드는데 임재희 작가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폴의 하루> 에서는 나의 생각보다 넓은 범위의 사람들을 의미하고 있었다. 둥지를 떠나 살아가는 남매,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엄마, 풍경이 예쁜 마을에 살지만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부부, 그리고 자신의 근원을 찾으려고 하는 '마이너리티' 폴의 이야기까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지 세상을 떠도는 유목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목민 ; 가축 방목을 위해 목초지를 찾아다니며 이동생활을 하는 민족" 7편의 단편소설 각의 인물들은 어떤 이유로 몸과 마음을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찾고자 갈구하지만 길이 쉽지많은 않다. 스스로를 유목민이라 표현하는 역시 의미는 다르지만 무언가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돌고 돈다는 점에서 같은 뜻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이번 소설은 결국 무언가 깨달으며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마음이 허전하다. 정체없이 방황하는 마음이 갠시리 속에 빨려들어가 같이 붕떠버리는 기분이 들고, 무언가 깨달음을 주며 끝이나지만 것이 속의 교훈으로 남는 마냥 허전한 기분이든다. 공허하다.

물론 단편집이 끝난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이 있지만 해설을 읽기 보다는 소설책을 가볍게 두어번 읽다보면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보는 시각에 따라 ''같다는 기분이 드는 작품이 하나씩 나오게 되는데 공허하다는 기분이 드는 아마 교훈보다 어쩔줄 모르는 사람들의 감정의 표현이 더욱 뇌리에 인상깊게 남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히어 데어"

이민을 갔다 돌아온 동희의 기억 주민번호와 본적은 아주 희미한 기억이고, 남아 있는 그의 흔적 역시 미국과 한국의 흔적 경계에 걸쳐있다. 주민등록은 말소되었지만 반쯤 남아있는 한국 국적, 그리고 가지고 있는 미국 시민권, 무엇 하나 뚜렷한 것이 없고 편안한 것이 없어 선택할 수가 없었다.

선택의 문제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했다. 동희는 가족이 있는 미국을 자주 드나들어야 하니, 미국 국적이 아무래도 편할 같다는 생각과 한국에 정착하려면 한국 국적이 좋을 거라는 생각 사이에서 잠시 갈등이 일었다. 어느 곳도 온전히 편한 곳은 없었다. 모든 완벽하게 서로 엇비슷했다.










그런 동희에게 다가온 처음 여자는 위험한 밤길에 함께 택시를 타자고 했고, 동희에게 서스름없이 언니라 부르며 자신처럼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사람인 같다 말하면서 은근슬쩍 현금이 없다며 내일 송금하겠다 동희의 연락처를 받아 내리지만 뒤로 연락이 끊겨버린다.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끊임없이 그녀를 관찰하고, 이방인처럼 보이는 그녀와 자신을 '우리'라는 단어로 묶어 표현하는 거짓말 

"우리처럼 외국에 오래 살다 사람들이 순진해. 그치, 언니?"

같은 교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교포가 교포를 등쳐먹는다는 이야기가 현실이라는게 믿기지 않았고, 돈을 못받는 다는 보다 감정사기를 당한 기분이 불쾌했고, 길이 위험해보여 더이상 야간수업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4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엇 하나 결정된 것이 없었다. 어디에 살아도 무언가 하나는 빠져있는 기분이고, 십대에 떠나 사십 대에 한국으로 돌아 이유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건 그녀 뿐만이 아니라 출입국등록사무소를 드나드는 한국인이 아닌 '동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기도 했다

아쉬웠던 점은...

무언가 정해지지 않고 붕뜬 느낌, 밤안개에 가려진 도시의 불빛처럼 흐릿한 날들 사이에 그녀의 의식만이 갑자기 분명해진 것이다

무언가 사이에 감정의 변화가 있을만한 사건이 있어야 같은데 지하철역에서 바로 빠져 나올 있으면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가까운 오피스텔에 이사를 하면서 그녀의 의식이 분명해졌고, 그녀처럼 사는 비슷한 동포를 보면서 4개월의 시간 동안 잔뿌리마냥 어딘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같다는 기분을 느끼게 것이다. 한국에 있으면서 저장한 23, 잔뿌리를 만들어주는 연락처... 세탁소 번호와 경비실, 마트번호, 택시에 동승했던 여자의 번호까지

감정사기를 당한 같은 그녀의 번호마저 지울 없었던 것은 동희 자신의 희미한 본적이나 주민등록번호처럼 멀고도 가깝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계속이 자신이 있어야 , 한국에 이유를 찾지 못하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희미한 자신의 정체성처럼 '우리' 묶었던 그녀의 번호에서 동질감을 느낀다는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단편이라 아쉬운 것일까, 정리되지 않는 마음을 수습하려했던 마무리가 아쉬웠던 것일까...










"동국"

작은엄마로만 기억되던 기구한 삶을 사는 여인의 이름은 ..

엄마도, 오빠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작은엄마의 이름은 아빠의 장례식에서 백만원이라는 돈을 부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시집을 온지 40년이 되도록 작은엄마로만 소개 되었던 그녀의 인생은 기구했다. 화자의 엄마가 소개해주면서 작은아버지의 검은 가죽 잠바와 오토바이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작은엄마는 회식자리에서 전깃줄을 고치려고 전봇대에 올라갔다 사고로 침대에서만 생활을 하게 되는 환자가 되었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 자식이 있었고 남편이 침대에 있긴 했지만 알짜배기 항목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수익을 올리며 가장의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돈도 사람도 사라졌다. 작은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가 되었고, 아들은 아버지의 불행을 잠재우기 위해 술을 사다 날랐고, 딸은 밖으로 돌기 시작했고, 어느날 화염에 휩싸여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불행은 지치지 않고 작은아버지를 저승으로 이끌고 갔고, 친척들 마저 불행을 피해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들은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한순간 사라질 것만 같은 노인이 되어버렸다.

그런 작은엄마를 위해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불행은 그녀의 이름을 잊게하고 그녀의 가족을 빼앗아버렸지만 최동국, 그녀는 꿋꿋하게 버티며 살고자 하였다. 자신의 아들을 바쁘게 사는 존재로 인식하려 햇고, 불행을 감추려고 하였다. 딸이 가버린 대신 제주도에 데리고 와주는 조카딸이 생겼다 말하고, 흐르지 못하는 눈물을 대신해 소주를 유리컵에 벌컥벌컥 마시기도 한다. 자신을 대신해서 평생 마실 술을 마셔준 아들에게 그럼에도 죽지 않고 살아주는 아들에게 감사하며 최동욱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너무나 힘든 인생이지만 '' 살아가려 한다.

 

이름은 동국이야.

오토바이를 타고 위를 쌩쌩 달리던 처녀 동국의 환한 얼굴이 거기 있었다. 이제야 그녀는 오토바이 없이도 오토바이를 타는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었다. 동국, 겨울 국화라는 뜻일까. 그녀의 스산했던 삶이 이제야 겨우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것만 같았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존재가 동국이지만 소설 동국은 은은한 향기를 피우기 위해 모든 힘을 끌어모았고, 결국에 향을 풍기게 되었다. 자식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같은 속에서 살아있는 아들 자체에 감사하고 살고자 자신의 이름을 찾는 그녀... 나는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던 명품보다 빛나보였고, 당당해보였다. 그렇게 계속 마음 속에서 은은하게 살아가 주었으면 좋겠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이민을 갔다 폴의 엄마는 스스로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엄마의 무모한 역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폴은 엄마가 집을 떠난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를 떠난 사람이라 생각했고, 미국 안에는 집도 가족도 있으니 혼자만의 삶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을 갔지만 미국에 물든 폴에게 한국은 낯선 여행지와도 같았다. 엄마의 간절함과 다르게 폴은 언어에 대한 절실함도 존재하지 않았고, 엄마가 사는 인천으로 찾아와 한국 구석구석을 보기 위해 느린 기차를 탔지만 차창 밖은 무질서하고 암울했고 비슷한 아파트와 지저분한 모습들이 계속되었다. 공항에서의 불친절함과 양말가게 주인의 인상, 화가 것처럼 어깨를 치고가거나 쏜살 같이 뛰어올라가는 사람들까지 그냥 한국이라는 곳은 멈추는 법을 모르고 계속 돌아가는 거대한 기계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정작 없는 폴의 마음이었다. 모든 것들이 남의 일처럼 무심하게 지나쳐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찌 보면 그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의 행동인데도 마치 오래전부터 가깝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몸짓으로 여겨져 안타까웠다. 폴은 그런 사람들과 자신이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되어 있다는 감정을 떨쳐버릴 없었다. 모든 '사이에 엄마가 존재하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담배가 거의 타들어갔다.

낯설고 아니라 하지만 내가 한국에 살았더라면 똑같았을 모습, 자신과 한국 사이에 연결고리와 같은 엄마의 존재, 그리고 택시아저씨의 친절함과 호텔 흡연실에서 만난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유학생과 주고 받는 대화에서 느끼는 엄마의 위치, 다시금 돌아오고자 하는 그의 생각 등에서 비로소 한국에서의 첫날을 맞이하는 기분을 느낄 있었다.

 

폴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신을 '아들'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과 ''노릇을 해준 사람을 떠올렸다. 양말 장수 아저씨와 공항 체크인 데스크 직원 그리고 택시 안에서 들었던 거친 목소리의 주인공까지. 그들이 지내야 엄마가 지낼 것만 같았다. 그는 길게 심호흡을 했다. 오래전에 와봤던 곳을 찬찬히 바라보는 사람처럼 창밖에 두었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히비스커스 붉은 하나가 소리 없이 활짝 피어날 것만 같았다.

엄마의 마음도, 의도도 알고자 하지 않았고 이해할 없었던 폴은 비로소 스스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함으로써 자신이 태어난 곳과의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부모가 이민을 가서 교포로 태어나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소속감을 찾고는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소속감'이라는 표현으로 오묘한 경계를 지워버릴 수는 없겠지만 타국과 한국을 경계로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경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자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조금 알게되었다.

어디서 사느냐 보다 어디서 죽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는 문장이 떠오르긴 하지만 죽어서 남겨지는 장소만큼이나 어찌 살아가느냐도 나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야 마음을 잡고 살아갈 이유가 생기지 않을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폴의 하루> 읽으면서 남는 공허함과는 별도로 단편소설이라 문장을 되새기며 읽다 끝에 부자연스럽게 여운을 남기는 것은 아쉬운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 친절한 제주 언니의 귀여운 프랑스 자수와 소품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나무수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뜨개질 도서에 이어서 핸드메이드 취미를 업로드 시켜 프랑스자수책추천 #판다언니의기초자수수업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프랑스자수 입문서로 작은 크기의 아기자기한 스티치부터 하나의 작품까지 완성시킬 있는 일러스트까지 52가지의 종류가 담겨져 있는 기본서 속에는 기초 프랑스 자수는 물론 입체 자수, 아플리케 자수를 권의 책을 통해서 기초부터 응용까지 배울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디자인을 원단에 복사할 있도록 전체 그림을 도안으로 그려 부록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이렇게 간격도 어느정도 넓직하게 떨어져 있고 종이 재질로 너무 얇지 않아서 먹지만 준비해 원단에 복사해 그리면 삐뚤빼뚤하지 않게 원하는 디자인을 기초로 잡을 있겠더라구요, 프랑스 자수를 해보니까 원형 모양을 따라 그리는게 생각보다 어렵고, 수틀을 끼면 모양이 무너져서 예쁨이 떨어짐

#나무수 출판사에서 나오는 취미도서 아시죠? 기본부터 응용까지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어서 담고, 글로 써서 설명해서 기초가 없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하기 좋다는거~ 뜨개질 도서에 이어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역시 27가지의 기본 스티치와 일러스트 52종이 하나하나 조각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 따라하기 무척 쉬워요

자수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 배워야 점과 책에서 사용한 27가지 자수 스티치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처럼 자세하다는 , 영상을 보다보면 한부분씩 이게 이렇게 안돼는걸까? 의문이 들어 뒤로감기를 수없이 반복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캡쳐해서 설명해놓은 듯한 섬세함











작은모양의 일러스트는 수틀도 작은 활용해서 완성시킬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힐링하는 기분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프랑스자수 입문서로 추천

먼저 자수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합니다, 십자수를 해보셨던 분들은 쉽게 재료도 구할 있을거예요, 수틀과 DMC25, 4번실, 또는 크루엘이나 덴미크꽃실 등을 준비해야하는데 일단 있는 실로 연습해보고 구매하는게 좋은듯, 실마다 표현하는 질감에 차이가 있어서 다양한 실을 이용하긴 하는데 기초를 연습할 때는 많은 종류가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외에 크로바 프랑스 자수바늘 세트와 비즈 바늘, 장식 비즈 등과 가위, 수성펜, 먹지, 차코페이퍼, 도구도 필요한데 전문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도구부터 잔뜩 챙기는건 정말 비추 ''q 책의 도안을 카피하기 위해서 먹지는 필수 그림그리는 솜씨가 좋으신 분들은 그냥도 보고 그리시던데... 망손이라 먹지나 차코페이퍼를 이용해서 원단에 고정시킨 도안을 따라 그리면 프랑스 자수 놓을 준비

책을 보면서 따라 만든 Thank You 올리려고 업로드 했는데 사진이랑 넘나 달라서 패스...

<판다언니 기초 자수 수업> 27가지 자수 스티치 종류를 슬쩍 담아보았어요, 스트레이트부터 크로스, , 아웃라인, 레이지 데이지, 오픈 레이지 데이지, 더블 레이지 데이지, 프렌치 노트, 스플릿, 새틴, 체인, 리버스 체인, 휘프트체인, 플라이, 스파이더 로즈, 앤드 쇼트, 카우칭, 위빙, 버튼홀, 불리온, 루프드 블랭킷, 루프, 레이즈드 체인 밴드, 디태치드 버튼홀, 실론, 저먼 노트, 피시본까지 다양하죠잉? 움짤을 보면 아시겠지만 모양 하나 하나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장미꽃 하나 만드는 것도 번만 연습하면 쉽게 완성 있을더라구요, 유튜브 보면서 하는 것보다 훨씬 쉬엉










그렇게 연습한 스티치로 완성한 작품은 심지어 뜨개질로 만든 보다 섬세하고 입체적이라 이렇게 반지나 삔으로 #핸드메이드소품 완성도 가능하더라구요 꽃모양 책갈피를 좋아해서 코바늘로 만들어 사용중인데 이번엔 프랑스자수로 만들기 도전

물론 외에도 자주 사용하는 핀꽂이나, 손거울, 브로치는 물론이고 명절이나 결혼식선물로 특별한 포장봉투가 필요할 쓰면 좋을 같은 자수봉투는 센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해도 예쁜 데일리 생활자수는 아기자기하게 만들 있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다람쥐나 들꽃 모양은 특히 어디나 예쁘게 잘어울릴

개인적으로 입체꽃 다음으로 완성하고 싶은 번호판, 다양한 스티치를 이용해서 만드는 번호판은 컬러도 알록달록하지만 스티치도 여러방법으로 응용해서 보기에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기본 스티치 방법 뿐만 아니라 응용작품도 순서별로 쪼개서 보여주고 있으니까 도안부터 작품완성까지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권을 통해서 모든걸 있으니까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보고 보겠어요 :D

참고로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내용을 열심히 따라해서 제주 감성을 만나다 작품을 완성해 공모하면 1등에게는 문화상품권 10만원의 행운까지 ~ 10/31일까지라 시간도 여유롭고 하는 방법도 간단하고 어야 완성해서 예쁜 작품으로 인스타 올려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김신회 지음 / 놀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작가의 작품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장대하거나 화려한 글은 아니었지만 캐릭터의 이미지와 글의 내용이 맞게 떨어지면서 평소 좋아하지 않던 장르의 책을 번이나 완독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기대가 되었던 에세이 <아무것도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 반대로 틈틈이 써내려간 일상의 이야기가 다른 책들과 비슷비슷한 느낌이어서 집중이 되는 작품은 아니었던듯 싶다. 하지만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잔잔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작품을 읽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책일듯

 

가장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는 '프롤로그

,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많은 병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지만 관절도 조직도 아무렇지 않고 통증은 계속되어 의도치 않게 휴가를 얻게 작가는 프리한 시간이 생겼지만 가만히 있기만 해도 죄책감과 자괴감이 들어 쉰다는 자체를 어렵게 느끼기만 했다

지금 , 결혼을 준비하면서 계획한 시간은 6개월, 하지만 생각보다 길어진 신혼집 정리에 추가 6개월까지 1년을 쉬고 회사로 복귀를 하려고 하니까 년을 원인 모를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하고싶은걸 하지도 못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판을 두들겨보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앉아있는 것도 자판을 두들기는 것도 어렵고, 좋아하던 수영이나 요가는 커녕 혼자서는 외출도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좋은 병원?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병원들 모두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최선이라지만 나에게는 최선이 아닌 같은 기분, 힘이 드는 것이 분명한데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미칠 같은 머릿 , 세상을 사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사라진 같은 기분

그리고 이렇게 억지를 부리며 무언가를 자꾸만 하려고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 하지만 방법이 무언지 알지 못하는 현실은 자꾸만 나뒹굴기 바쁘다, 알아보고자 무언가 하면 일을 벌리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다시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기 바쁜 내가 되어있다. 나는 프롤로그가 그래서 공감이 되었다.

 

나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휴식이라는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칼퇴근을 해도 일을 가지고 퇴근을 하고, 쉬는 날은 성과평가를 위한 자기관리를 해야만 한다. 일주일을 바쁘게 살다 무언가 멍한 시간이 생기면 하지 못한 일이 생긴 같아 고민하기 바쁘다. 슬픈건 모든 사람들이 사실을 알고 있어 쉬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줄을 모르고, 그나마 마음을 달래보기 위해 영화를 보거나 이렇게 위로가 법한 책을 읽고는 한다. , 혹은 캘리그라피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쉰다고 쉬는건데 재미있게도 어떤 날은 이게 우리를 더욱 지치게 만드는 일이 되기도 하더라










네가 다른 사람한테 하는 반만 너한테 하면, 인생은 행복해질지도 몰라.

 

지금 네가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고 위하는 것들을 너에게 투자해봐, 그럼 더이상 아프지 않을거야. 자주 듣는 말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행동인데 내가 과연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른척 하고 나를 위한다고 편해질까? 오지라퍼라고 불리는 행동을 조금 줄이고 나를 챙겨야 한다면 나의 어떤 부분을 챙겨줘야 하는 것일까? 정작 답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책도 정답이 수는 없다. 어쩌면 나는 오지라퍼로 사는게 행복한 삶의 기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누군가는 이렇게 스스로를 챙기려고 하는구나 배워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비슷한 에세이면서 공감을 하고, 추천을 하게 되는 <아무것도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이다.

 

아픈 손가락으로 띄엄띄엄 글을 엮어 만든 에세이 속에는 고립된 같은 년의 시간을 잃은 대신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 나를 돌보며 사는 법을 알게 되며 마음이 말랑해진 것을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나를돌보겠습니다 #게으르게산다는건멋진일 #무턱대고최선을다하진않겠습니다 #그래도나에겐내가있다

다만 4개의 챕터 속에 담긴 에세이의 내용이 '' 생각하며 쉬는 법을 이야기 하는 내용도 있지만 프롤로그의 생각과 다르게 그냥 다른 책들과 비슷비슷한 생각들을 담은 부분이 많다고 느껴져 프롤로그만큼 공감하거나 집중을 하며 생각을 정리해 있는 시간이 되지는 못했던 것이다, 어쩜 초반에 너무 공감을 해서 기대치만큼을 채우지 못했을 수도 있고 :)










물론 우리는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밖에 없는 존재이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역지사지로 "내가 당신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텐데"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생각대로 이겨내면 그걸로 된거니까, 나는 속에서 생각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꾸준히 주입해주면 어떨까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잘되길 바라는 사람은 나다. 마음은 내가 나한테 품는 것만으로 족하다. 그러니 이제는 누가 나에게 간섭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저 말을 떠올린다.

'
나는 당신이 아니랍니다'

 

작가의 글을 인용해서 이야기한다면...

고민하고 겪어보고, 일을 그르치면서 알아가는 것이 분명이 있기 때문에 연애처럼 머리로 고민하고 따지기 보다 저것 해보면서 나에게 진짜 맞는 것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모든 시간이 나에게 좋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답을 찾을 있지 않을까? 죽기 전에는 성공하겠지

몸만큼은 편일 알았다. 체력이 허락지 않아 하고 싶은 한다는 말은 한참 어르신들에게만 해당되는 알았다. 하지만 요새는 아무리 몸에 좋은 먹고 운동을 해도 떨어지는 체력을 붙잡아 수가 없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마음만 힘든게 아니라 몸도 같이 힘들어지는 현실이 어느새 것이 됐다.

마음이 힘든 것도 삶을 포기할 있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이 있고, 마음이 아파 몸이 아파질 수도 있다. 반대로 몸이 아프면 마음도 힘들어지고 조금 아프고 이겨 있는 것도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되던 있는 시간조차 쉬지 못하게 다그치는 1년이 아니라 당장 하루, 이틀이 지나 우리를 어떤 형태로 아프게 만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있을 쉬고, 시간을 만들어서 쉬고, 몸만 쉬는게 아니라 머리도 쉬게 하고, 아프다고 하는 것을 숨기지 말고, 아프면 안아파질 때까지 쉬어가고, 몸과 마음에게 틈을 주어도 된다는 것이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무작정 나를 몰아붙여가며 일했던 시간이여 미안. 이렇게 줄은 몰랐도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줄기차게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해 모른다. 정체성은 우겨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묻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겨서 괜찮은 것은 없구나, 아픈데 젊으니까 괜찮아, 괜찮으니까 괜찮아, 지금아니면 못하니까 괜찮아, 이정도는 버틸 있어 괜찮아. 나는 있다고 자꾸 묻지마!

이런 나의 마음이 아무것도 해도, 아니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나를 더욱 좌절하게 만들었던 같다. 나는 있는데 없는거지? 없는거지? 책을 읽으며 나에게 관대해져야 하며 시간을 잃는 대신 다른 것을 얻을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마음으로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맞아 그래야해,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정리는 잘하면서 내일이 되면 나는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것도 계속 주입하다 보면 행동이 먼저 실천할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무것도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하는 마음을 먹는다는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가능해진다면 조금 편해질 것이다. 몸과 마음이

숨자고 일어나면 가능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고야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홍은선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고야의 매력에 빠지면 일본여행 중에서도 나고야만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생소하지만 도시의 매력과 것의 매력이 공존해 있는 도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고야성보다 근교에 위치한 벚꽃이 예쁜 이누야마성이 더욱 인상적이었던 도시는 근교로 이동하기에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고 교통편도 되어 있어 기점으로 근교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경우 열차를 이용했을 30 정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

셀프트래블은 특히 일본여행준비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자세하게 정리해놓아서 가이드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지난번에 보았던 도쿄, 오키나와, 오사카, 후쿠오카, 훗카이도에 이어서 최신판으로 출간된 나고야 역시 여행 준비해야 사항부터 테마별 여행, 여행시 유의할 같은 초보자를 위한 정보부터 나고야를 비롯한 근교의 지도와 드럭스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좋을 쇼핑리스트까지 

보통 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저녁에만 즐길 있는 현지시장과 숙소의 위치, 그리고 곳에서 박씩 머물러야할지 등인 같아요, 여행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데 우리의 시간은 절반도 보지 못할 정도로 부족해서 최대한 즐길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럼 나고야는 어떤 도시일까 먼저 스윽 읽어볼까 ''/

훗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크게 4개의 그리고 외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일본에서도 나고야는 혼슈 중부지역에 위치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로 주요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 사이를 잇고 있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높은 빌딩과 전망대, 무역 등으로 도시화 되어있는 지역처럼 보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일본의 3 성이라고 불리는 나고야성과 수족관, 유원지, 전망대로 구경할 것이 많은 나고야 남부,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예쁜 이누야마를 비롯해 현재인의 나들이 장소인 구와나까지 의외로 것들이 다양한

#셀프트래블나고야 속에서 소개되는 지역들은 본책 외에도 이렇게 맵북 속에 정리가 되어 있어 휴대해가며 확인할 있다. 물론 맵북 속에는 지도 뿐만 아니라 열차 노선도, 버스정보, 여행에 필요한 일본어와 여행준비를 하며 필요한 정보를 메모할 노트도 첨부되어 있다.

요렇게, 참고로 나고야의 경우 패스트푸드 체인점도 17년도정도부터 카드 시스템이 도입됐을 정도로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곳이라 현금을 사용해야할 경우가 많고, 교통비가 비싼편에 속하지만 지역 특유의 요리가 다양하고,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도시이기도

책을 보면서 " 정말 예쁘다" 생각했던 사진 하나가 바로 벚꽃 풍경

고성부터 우주비행선을 떠올리는 건물과 타워 뿐만 아니라 작은 해변 등의 경치 뿐만 아니라 지역 특유의 요리인 -메시가 들어간 음식들까지 것도 먹어봐야 것도 많은 여행에서 필요한 ? 오타이산 ㅋㅋ 실제로 셀프트래블을 저자 역시 향토음식을 잔뜩 먹은 배탈이 속을 오타이산의 도움으로 벗어날 있었다고 써있는데 장어를 작게 잘라 잔뜩 올린 히쓰마부시, 납작한 면발이 독특한 기시멘, 토스트 위에 단팥을 올린 오구라 토스트 주로 미소를 이용해 만든 메뉴들이 많은데 특히 미소를 베이스로 미소돈가스는 '나고야다운'음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울산광역시'라고도 하는 나고야는 사실 일본 현지인 사이에서 매력적인 도시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워낙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 고풍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관광명소로 관리되고 있는 곳들도 많고, 무역의 도시로 유명한 탓에 매력이 어필되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씩 길게 여행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여행 코스를 계획하면서 렌트카를 빌려 나고야를 통해 근교로 쭉쭉 나아가는 자유여행도 추천

셀프트래블 나고야 여행가이드북에서는 2 3 짧고 굵게 치고 빠지기, 친구와 함께 나고야메시 여행, 사색하고 산책하는 홀로 여행, 3 4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 4 5 시간 부자의 여유로운 근교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중에서도 시내의 인기 관광명소를 둘러볼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메구루버스'

1 승차권이 성인기준으로 500엔이며 버스에서도 구매가능해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버스 안에 한국어 팸플릿과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어 편리하게 나고야 관광지를 둘러볼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정해진 노선 외에 시내를 가고자 때는 이용할 수가 없다.

코스 여행을보면 나고야역을 중심으로 열차를 타고 국제공항 이동도 가능하고, 버스나 열차로 2-30 정도면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편리한 여행을 위해서는 렌트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택시비는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대중교통을 보고 이용할 없다면 오히려 렌트로 자유롭게 다니며 편안하게 움직이는게 정신건강에 도움

나고야 하면 무역, 높은 빌딩 등이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랜드마크로 꼽히는 오아시스 21 경우 우주비행선을 연상 시키는 모양으로 TV타워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건물로 꼽히는데 저녁에는 LED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신비로움을 뿜는다고 한다. 편리하게도 지하철역과 센트럴 피크 지하상가, 쇼핑몰, 식당 등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고 즐기는 + 물질적인 재미도 쏠쏠 

숙소의 경우 전망이 바다가 보인다거나 하는 멋진 뷰보다는 나고야역과 근접한 곳을 선호하고 있다. 아무래도 식사나 쇼핑 등이 가능한 역이 근접해 있는만큼 호텔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적어 뭔가 포인트 있는 느낌의 숙박시설을 보기는 어렵고 그냥 깔끔한 느낌의 호텔이 대부분

나고야를 대표하는 유적지 나고야성은 일본 3 고성으로 꼽히는 유적지로 멋진 외관처럼 실내 역시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전시실과 전망대 등이 준비되어 있지만 2018 5월부터 노화방지와 내진성 강화 등의 공사를 위해 폐관되어 2022년까지 입장이 금지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있지만!

모든 건물이 폐관 것은 아니고 공사 중인 천수각과 함께 복원공사를 통해 재건 혼마루어전은 일부 개방이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국가 중요 문화재인 장벽화 등을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이누야마성은 처음 들었을 이누야사를 연상시켜 더욱 기억에 남는 고성으로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한 성이기도 했었으며 이누야마성 역시 지하2층과 지상 4층의 건물로 신발을 벗고 천수각을 들어가 구경도 있으며 최상층인 망루에 오르면 강과 마을 풍경을 내려다 있어 벚꽃, 단풍 구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계단을 통해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무척 가파르다는 이야기가 ''b

이렇게 크고 작은 정보부터 도보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 금액대, 전화번호, 사이트 꼼꼼하게 정보를 정리해놓은 상상출판 셀프트래블 덕분에 한권을 읽고 나고야를 전부 알게 기분이 든다. 그만큼 최신의 소식들로 꼼꼼하게 채워진 가이드북이라 일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여행 코스를 짜면서 하루이틀정도 머무르며 구경하는 곳으로 포함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고성 그리고 작은 바다까지 구경할 있는 일본여행도 의외로 알흠다워 보인다. 명절연휴를 이용해 다녀왔어도 좋았을텐데... 책을 늦게봐서 아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톨스토이 고백록 현대지성 클래식 2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나는 종교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톨스토이 고백록> 속에 나오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갈등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대로 해석하며 읽었다는 점을 적어놓아야겠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아도 학교를 다니다보면 번쯤은 들어보는 이름, 일부분 읽어보는 작품이 톨스토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있을 때에도 죽어서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쟁과 평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나 카레니나>, <부활> 대표적인 작품을 적어보아도 그가 집필한 작품은 수없이 많이 남아있고,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는 종교에 대한 갈등을 담고 있는 부분이 언급되는 내용이 많다.


무척 얇은 두께와 톨스토이의 작품을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면 "고백록 이라는 책도 있었나요?" 묻게 되는 <고백록>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종교를 접하며 살았던 그가 형과, 인생의 경험을 통해서 선택한 것들에 이유를 서술하고 있는 작품으로 '' 시점에서 어렵지 않게 풀어 자신의 삶과 속에서 타인과의 토론, 고뇌 선택한 감정에 대한 절절함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작품보다 어렵지 않고 오히려 생동감 있게 편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이런 작품도 있었냐며 가볍게 빌려가더니 짧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책이라 이야기 하기도 했고...

나는 정교회라는 기독교 신앙 속에서 세례를 받고 자랐습니다. 유년기에 시작해서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이었던 18 나는 그동안 내가 기독교 신앙과 관련해서 가르침 받았던 모든 것을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에 신앙은 태어남과 동시에 함께 성장한 친구와 같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할 있는 나이가 되기 어른들의 생각에 따라가 들었던 그냥 막연한 존재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아마 이런 사람들이 지금도 꽤나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 것은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종교를 따라다니고, 세례를 받으며 곳에서 가르치는 것을 판단하지 못하고 배우다 옳고 그름, 호불호 스스로에게 기준을 세울 있는 나이가 되면 것이 때론 허구처럼 느껴지거나 독실한 신자가 되거나 불필요한 존재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역시 점점 성장해 가면서 친구들과 형이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가 철학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신앙과 종교적 가르침을 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역시 조금 어려운 것이 버리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가르침이라고 정의할 있는 것도 아닌 완전하지 못한 것이며

아직 어린 톨스토이에게는 하느님이 보시기에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힘있고 부유한 사람이 되도바 하는 욕망을 가지게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연인, 친구에게 칭찬받는 사람, 눈에 보이는 존경하는 사람을 쫓아가 높은 자리에 오르길 바라는 마음 역시 모두가 경험하는 것과 같은 감정일 것이다.

내가 스물여섯 전쟁이 끝났고, 나는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작가들과 어울렸습니다. 가들은 나를 작가로 대우해 주고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나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정립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내가 어울리게 무리의 작가들의 인생관을 받아들였고, 그들의 인생관은 선을 추구하고자 했던 나의 이전의 노력을 말살시켜 버렸으며, 내가 방탕하게 살아가는 것을 정당화할 있는 이론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예술인이 그의 종교는 작품을 통해 얻는 돈으로 주어지는 돈고 , 명성이었고, 그의 믿음이었다. 상당기간을 믿은 안에 살면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지위를 거부하지 않으며 많은 것을 말하고 활자화했다. 재밌는 것은 수천명의 작가들은 서로를 반대하고 욕하며 싸우면서도, 모두들 부지런히 글을 썼고, 선악에 대한 대답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말을 쏟아내는 정신병동 같은 상황을 영출했다는 것이다. 많은 작품들이 세계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현실과 다르게 작가들은 서로를 정신병자라 부르는 아이러니함.

결국 그가 생각하는 종교의 끝은 형의 투병과 죽음에서 끝이 났다. 작은 돌을 던져 그의 믿음에 금이 가게 했다면 형의 죽음은 금으로 약해진 벽을 깨트리고 것이다. 시골로 돌아와 농민학교를 운영하며 글로 사람들을 가르치고자 했을 내면에서 마주쳤던 거짓된 모습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의 마음 속에서는 끊임없이 수많은 질문들이 숙제처럼 맴돌며 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 계속이 방황하며 다른이를 가르치고자 하였다.

어쩌면 그에게는 자신을 ''처럼 생각하는 무언가가 존재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럽을 돌며 귀족계층, 지식인들의 종교(?)라는 것에 실망과 배신감 같은 기분을 느낀 끊임없이 민중, 농노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가르치고자 하였는데 것이 평범한 지식이라기 보다는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마음 욕구가 엿보였던 것은 물론 모든 것을 버리고 대초원지대에서 원시적인 생활을 하였던 것이 그런 부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어떻게 하면 삶을 나아지게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듯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삶에서 벗어날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자살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자살이 나를 유혹하고 내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나는 너무 성급하고 경솔하게 자살을 실행에 옮기지 앟기 위해서, 내가 지금 당장 자살하지 않아야 이유들을 생각해 내는 꼼수를 부리지 않을 없었습니다.

실제의 삶과 이상 괴리감과 나를 우롱하는 같은 기분, 모든걸 가졌지만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인생이라고 공포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갔던 그는 학문을 통해서 그와 같은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 찾은 답을 보고자 하였지만 없었다. 형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일까? 과학과 수학은 정답을 주는 반면 삶에 대한 의문은 아무리 파헤쳐 볼지라도 결론을 내릴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사랑의 존재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것에 무슨 학문을 가져다 해석한들 답이 나올 있을까 이런 반복적인 그의 정신적인 고민은 마음 어딘가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해 있는 닥터가 존재하지 못했다는게 문제였다고 오히려 나는 판단되었다.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 솔로몬, 석가모니 성현들의 이야기에서도 해답을 얻지 못한 톨스토이는 그를 절망으로 이끈 삶의 의문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는지 관찰하고 빠져나오기 위한 방법을 발견해냈다. 무지, 쾌락주의, , 약함 하지만 우리가 소설로 읽은 톨스토이의 작품과 다르게 그의 정신세계는 복잡했다. 자신의 지성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이마저에도 의심하는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리고 그는 결국 기독교 신앙을 발견한다.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톨스토이의 끝없는 결과의 답은 신앙이었다.

신앙이 어떤 대답을 주고, 신앙이 어떤 신앙이며, 대답이 누구에게 주어지는지와는 상관없이, 신앙이 주는 대답들은 언제나 인간의 유한한 실존에 무한한 의미, 고통이나 상실이나 죽음에 의해 없어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이었습니다. 이것은 오직 신앙 속에서만 삶의 의미와 살아가야 이유를 발견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톨스토이 고백록>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고?

앞에서 글을 읽어왔다면 톨스토이는 0 0이며 안에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주의 진리는 무엇이다 라는 결론까지 찾아낼 같은 '' 스스로가 도출해낸 결과가 아니면 어떤 이론이던 신앙이던 쉽게 믿지 않는 '' 대한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기독교라는 신앙을 찾았다고 이성적으로 그걸 따르며 존중하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있었을까?

기독교에는 다양한 파가 존재하는데 톨스토이는 철저한 '톨스토이'파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나의 내적인 사고가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다시 돌아보고서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공포를 느꼈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무한한 것을 알지 못하거나 삶의 의미와 관련해서 무한한 것과 유한한 것을 연결시켜 그런 설명을 갖거나 중의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 이제는 내게 명백해졌습니다. 나는 그런 설명을 갖고 있었지만, 내가 유한한 것을 믿고 있는 동안에는 내게 그런 설명은 필요없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설명을 이성에 비추어서 검증하기 시작했을 , 나의 이전의 그런 설명 전체는 나의 이성의 앞에서 공중분해되어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유한한 것을 이상 믿지 않게 때가 내게 찾아왔고, 나는 이성을 기초로 해서, 내가 삶에 의미를 부여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지혜와 지식의 설명으로부터 나의 의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내고자 했지만, 거기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얻을 없었습니다. 나는 0 0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것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들의 결론이기도 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무척 놀랐지만, 거기에서는 나의 의문에 대한 다른 대답들을 들을 없었습니다.... P.77

부분으로 톨스토이의 종교와 삶의 고민, 문학에 대한 애정,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앞의 부분에서 톨스토이가 고민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있게 되었던 같다.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새로운 것들을 제시했듯이 톨스토이 역시 그만의 세상에서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 그리고 그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살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스스로의 인생과 생각들을 정리해 남긴 <톨스토이 고백론> 후대에 전달 있었던 것이다. 조금은 극단적이거나 조금은 자기중심적일 수도 있지만 열정과 끝없는 학문연구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모습만큼은 후대에서도 끝없이 배워 이어져야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