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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LIT, 완전한 몰입 - 성공의 불을 밝히는 하버드 몰입 혁명
제프 카프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어린 시절 퇴학 위기까지 몰렸던 학습 부진 학생이 하버드 의대와 MIT 생의학공학 교수가 되었다. 저자 제프 카프는 수십 년의 경험과 성취자 탐구를 바탕으로 12가지 몰입 도구를 체계화했다. 이를 LIT(Life Ignition Tools)라 부른다. 고도의 몰입 시 fMRI 상에서 뉴런이 활성화되며 뇌에 실제 불이 켜지듯 밝게 빛나는 이 '릿' 상태를, 저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의식적인 환경 재배선으로 만들어가는 실천적 기술로 정의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12가지 도구는 질문하기, 장애물에서 성장의 실마리 찾기, 새로움 추구, 실패를 성찰의 자산으로 바꾸기, 멈춤과 휴식, 자연과의 교감 등이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익숙한 사고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서로 관계없는 것들을 새로 결합하는 능력과 공감은 혁신의 출발점이다. 몰입은 혼자만의 집중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경험을 연결하며 확장되는데, 이는 《집단 본능》에서 읽은 협력과 연대의 힘과도 맞닿아 있다.

주의력을 훈련하고 잠시 멈추어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일도 중요하다. 성과 압박 속에서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 쉽지만, 이 책은 더 열심히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움직이고, 반복 연습하며, 고독과 침묵 속에서 회복하는 과정도 몰입의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도구는 교실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교사가 정답을 먼저 주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한 답에서도 배울 점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연결하고 토론하는 경험은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함께 기른다. 배움은 자연 관찰과 타인과의 대화 등 교실 밖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이 스스로 호기심을 발견하고 배움을 이어갈 조건을 마련하는 데 있다.

《집중의 뇌과학》이 집중력의 작동 원리를 다룬다면, 《릿LIT, 완전한 몰입》은 그 가능성을 일상에서 깨울 실천법을 제안한다. 몰입을 의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환경과 경험을 바꾸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산만한 자신을 탓하기 전에 무엇이 내 호기심을 깨우는지 살펴보자. 몰입은 단순한 성과를 위한 기술을 넘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는 가장 단단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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