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힘 - 성장과 풍요로운 삶으로 이끄는 현명한 태도
대릴 반 통게렌 지음, 신예용 옮김 / 상상스퀘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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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자기PR’, ‘개인 브랜딩’. 오늘날의 유행어는 한결같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향을 가리킨다. 그러나 대릴 반 통게렌의 겸손의 힘은 그 흐름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정말 그것이 성장의 길일까?” 저자는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진정한 성장과 성공을 이끄는 핵심 역량이 바로 겸손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호프칼리지대학교 심리학 부교수인 그는 겸손을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인식의 기반이다. 겸손은 자존감과 대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한 자신감의 근원이며,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을 때 비로소 배움의 문이 열린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겸손이 관계와 성취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2부는 피드백 요청하기·방어기제 낮추기·공감 형성하기·자기 조절 같은 구체적인 실천법을, 3부는 겸손이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성장으로 이끄는 힘을 다룬다. 특히 이기심은 자아감을 축소시키지만, 공감은 우리의 세계를 확장한다는 구절은 이 책의 정수를 함축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겸손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이다. 서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겸손 연구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체계화하며, 겸손을 자기계발이 아닌 관계와 성장의 기술로 재해석한다. 나를 낮추는 태도가 아니라, 타인의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한계를 점검하는 적극적인 실천으로 제시한다.

 

교사로서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한 부분은 피드백의 힘이다. 학생의 말 속에서도, 동료의 조언 속에서도 나의 배움이 자라난다. 겸손은 교사의 전문성을 확장시키는 내적 근육이며, 배우는 사람으로서의 자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실천의 힘이다.

 

나르시시즘과 비교의 문화가 지배하는 시대, 겸손의 힘은 성장의 본질을 되묻는다. 겸손은 나약함이 아니라 용기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와 학교가 회복해야 할 진짜 힘이다. 겸손은 결국, 배우는 교사와 배우는 인간을 잇는 다리다.

 

📘 핵심 문장

겸손은 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세상을 정직하게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피드백을 받지 않으려는 태도는 결국 자기중심적 세계관에 갇히게 한다.”

"이기심은 자아감을 축소시키지만, 공감은 우리의 세계를 확장한다."

공감은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고, 외로움을 치유하는 겸손의 핵심이다.”

지적 겸손이 없다면 성장할 수 없으며, 사회는 정체된다.”

겸손은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하는 실천이자,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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