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이광수 지음 / 이든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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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살려고 하십니까? 아니, 어떻게 사려고 하십니까?" 이광수 대표의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How to live''How to buy'를 연결한 이 질문은 투자와 삶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저자의 핵심 철학을 압축한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장은 삶의 태도와 투자 철학을 병치한다. 저자는 더 많은 정보를 좇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 많은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은 그만 멈추셔도 좋습니다"라는 대목은 특히 인상적이다. 지식은 아는 것에 그치지만 지혜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투자와 삶 모두에서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투자 실패를 개인의 부족함으로만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며, 실패 속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만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게 한다고 강조한다.

 

2장은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다룬다. 저자는 "모든 일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은, 단기적 성과에 매몰되기 쉬운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사자의 사냥법칙'은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전략이다. 시장을 조용히 관찰하다가 기회가 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력을 활용하여) 행동하라는 것이다. 대출 자체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 가격이 적정한지, 가치가 합리적인지를 냉정히 판단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이는 단순한 부동산 조언을 넘어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로 읽힌다.

 

3장은 미래 전망과 사회 구조를 이야기한다. "내가 이익을 남기려면 나보다 더 바보인 사람을 찾아 팔면 된다"는 냉혹한 시장의 법칙을 인정하면서도, 고령 세대가 자산을 매도할 때 이를 떠안을 젊은 세대가 충분할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세대 간 자산 격차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임을 보여준다. 결국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사회적 제도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의 백미는 진짜 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넘어, 시간을 어디에 쓰고, 누구와 관계 맺을 것인지, 어떤 태도로 현재를 살아갈 것인지가 진짜 투자라는 것이다. 가족과의 시간, 내면을 단련하는 노력, 공동체 속에서의 연대가 바로 본질적 투자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경제서를 넘어 철학서로 읽히게 만든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투자 지침서임과 동시에 삶의 나침반이다.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붙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어디에 투자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까를 묻도록 이끄는 책이다. 개인의 성취를 넘어 다수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저자의 신념은, 독자로 하여금 투자와 삶을 다시 연결해 생각하게 만든다. 책장을 덮고 나면 새로운 질문이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그 질문은 결국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바로 여기서, 삶과 투자가 하나로 만나는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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