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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커의 시대 - 정보 과잉 시대의 생존법
이상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스마트폰을 그만두거나, 인간을 그만두거나.”
이 극단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딥시커의 시대》는 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일침이자 자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선언문이다. 저자 이상호는 ‘딥시커(Deep Seeker)’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하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단순한 디지털 절제가 아니라, 깊이 사고하고 느끼며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료하다.
“검색의 늪에서 사색의 숲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정작 생각할 시간은 사라졌다. 저자는 스마트폰 중독이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뇌의 화학작용과 생체리듬까지 교란시키는 현대적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한다. 도파민 중독, 수면 부족, 멀티태스킹, 피드 강박…. 우리는 점점 생각을 ‘당하는 존재’로 바뀌고 있다.

1부 ‘손바닥 감옥에 갇힌 세상’은 스마트폰 중독이 개인의 감각, 감정, 심지어 현실 인식까지 잠식하고 있음을 다양한 비유로 풀어낸다.
‘부처님 손바닥 안의 인생들’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작은 스크린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날카롭게 묘사한다.
2부 ‘시간 강탈자들’에서는 ‘검색만 하다 죽을 순 없다’, ‘좋아요를 끄고 나를 켜다’ 같은 구절을 통해 SNS와 알고리즘이 어떻게 우리의 주도권을 빼앗는지를 해부한다.
3부 ‘고전의 숲에서 길을 묻다’는 이 책의 백미다. 『노인과 바다』, 『그리스인 조르바』, 『월든』, 『달과 6펜스』 등의 고전을 통해 저자는 현대인이 잃어버린 감각과 감정, 자유, 몰입을 회복할 길을 제시한다.
“야성을 잃은 사람들, 다시 일어나 바다로 나가라”는 외침은 단순한 독서 권장이 아니라 삶의 회복을 위한 실천적 철학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강점은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부록에 수록된 ‘아이와 어른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해결책: 5단계 접근법’은 매우 현실적이다.
①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 경험 제공,
② 무조건 금지보다 현명한 사용법 익히기,
③ 부모가 디지털 롤모델 되기,
④ 작은 성공을 통한 자기 조절력 강화,
⑤ 디지털보다 먼저 아날로그 습관 심기.
이 다섯 가지는 누구나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성이며, 특히 교사나 부모 입장에서 실천적 지침서로 기능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묻는다.
“스마트폰의 노예로 살 것인가, 생각의 주도권을 가진 인간으로 살 것인가?”
《딥시커의 시대》는 디지털 문명 속에서 진정한 ‘나’를 회복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하는 단 한 권의 지침서다.
지금, 당신의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사색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야 할 시간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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