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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순간, 비로소 꿈을 꾸었다 - 평범한 아줌마의 삶을 특별함으로 채운 여정
박경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누구에게나 품었던 꿈이 있다.
어릴 적 가슴 뛰게 했던, 혹은 한때 뜨겁게 불태웠던 그 꿈들.
하지만 현실 앞에서 잠시 미뤄두고, 잊은 채 살아온 건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자연 속에서 자란 감성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싶었던 한 ‘평범한 아줌마’의 이야기를 담은 박경미 작가의 《마주한 순간, 비로소 꿈을 꾸었다》는 묵혀두었던 나의 꿈을 조용히 꺼내 보여준 책이었다.
“미처 몰랐다. 꿈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충청북도 연꽃 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작가는 어린 시절 ‘작가’가 되는 꿈을 품었다.
그러나 현실은 늘 꿈에 앞서 있었다.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했고, 일상에 안주하는 사이 꿈은 점점 멀어졌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경력의 흐름이 끊기고, ‘경단녀’가 되어 복직조차 쉽지 않았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은 화려한 성공이나 대단한 성취가 아닌,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고 무너졌던 순간들마저 솔직하게 기록한 고백에 있다.
포기하고 싶었던 날들, 일상에 묻혀 살아왔던 날들,
그러다 문득 꿈이 건네온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았던 이야기.
작가는 담담한 언어로 그런 순간들을 꺼내어 우리 앞에 놓는다.

특히 “꿈이 보낸 메시지였다고”, “마주한 순간 비로소 꿈을 꾸었다”와 같은 챕터는
꿈이란 결국 ‘무언가를 이루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또렷하게 전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조용히 꺼내 보는 순간,
그저 그런 일상은 특별한 순간이 된다.
저자가 충청도의 자연 속에서 느낀 감성과 가족의 따뜻한 울타리를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했듯,
우리 각자의 삶에도 그렇게 조용하고도 깊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이 책은 담백하게 전해준다.

《마주한 순간, 비로소 꿈을 꾸었다》는 화려한 수사 없이, 어려운 철학 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잠든 꿈을 흔들어 깨우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어준다.
시나브로 잊고 지내던 꿈, 아직 늦지 않았다.
꿈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마주보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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