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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40년간 수많은 내담자의 삶을 변화시킨 정신과의사 필 스터츠는 "과거의 상처를 분석하기보다, 지금 행동하며 내면의 힘을 키워라."라고 말한다. 그의 심리 치료법은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보통 심리 치료는 과거의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집중하지만, 스터츠는 즉각적인 행동을 강조한다. "과거 이야기는 접어두세요, 지금부터 당신의 인생을 바꿔봅시다." 그는 독자를 실천의 세계로 안내하며, 더 강한 내면을 구축하는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스터츠는 삶의 고통이 불가피함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선택 가능한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 삶의 모든 가능성은 아픔을 마주하는 태도에 달렸습니다." 이 통찰은 그의 내담자들, 즉 라이커스 교도소의 중범죄자부터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다양한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내면을 강화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공한다.

특히 스터츠는 시간과 의식의 관계를 깊이 통찰한다. "우리 시대에 시간이 본래의 신성한 지위를 되찾는 건 오로지 의식과 관련할 때이다. 의식은 우리 삶에 의미가 들어오는 특정한 시간이다." 우리는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며 살아가지만, 규율을 통해 시간을 신성한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규율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 그는 ‘굴종, 헌신, 인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굴종이다. 여기서 굴종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자기중심적 충동을 억제하고 더 큰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가 하는 활동을 신성하게 대우할 때만 비로소 찾아온다." 단순한 욕망 충족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헌신이다. 헌신은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다. "헌신이란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자기 자신에게 약속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킬 때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세 번째는 인내다. "무엇이든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인내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과 내적 안정감을 얻는다. 빠른 결과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한 스터츠는 자기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반복하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습관을 갖는다. 그는 이를 "습관적인 자기 공격에서 비롯한 피해를 당연하게 취급하며, '나는 원래 그래'라고 결론지어 버린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자기애는 자신의 가장 열등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그는 융의 '그림자' 개념을 인용하며, "실패하는 순간에 자기 그림자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그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해진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온전한 자기 수용이 진정한 자신감의 원천이자 강인한 내면을 만드는 핵심이다.
스터츠의 철학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삶의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함이 아니라 그 행동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결과에 집착하는 대신 삶에 충실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신 내 안에서 솟는 힘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 책은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단단한 내면을 키우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흔들리고 의심하며 그러함에도 나아가는 것." 필 스터츠는 단순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제공한다.
흔들려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나아가는 것이다. 불확실성과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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