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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학교 -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
함돈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월
평점 :

《초연결 학교》는 현대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탐구하며, 학생, 교사, 그리고 교육 체계 전반의 주체성과 연결성을 강조한다. 함돈균 작가는 정보화 시대의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의미와 관점을 새롭게 창조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교육은 더 이상 지식을 단순히 옮기는 일이 아니라, 세상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스스로 의미를 재구성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역설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
첫째, 인류의 위기에 대응력을 상실한 자포자기 암기 교육
둘째, 세상과 연결이 끊어진 학교
셋째, 공동체성이 사라진 공교육의 사교육과
넷째, 자기주도성과 사유의 힘이 부재한 입시교육

책은 기존 교육 체계를 넘어서야 할 필요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바벨의 도서관' 개념은 전통적 논리 알고리즘의 한계를 지적하며, 끊임없이 의미를 구성하고 연결하는 리터러시의 힘을 강조한다. 리터러시는 단순한 문해력을 넘어 정보와 독자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독자가 능동적으로 의미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로 제시된다.
스탠퍼드대학의 회전목마 프로젝트는 교육의 맥락 이해 부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학생들이 설계한 놀이기구는 전기 발전과 놀이를 결합한 참신한 아이디어였지만, 지역 경제적 현실과 아이들의 삶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 사례는 단순한 창의적 아이디어보다 맥락과 현실을 깊이 이해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창의성은 단절된 공간에서 태어나지 않으며, 연결의 실천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
교육의 본질적 목적에 대한 통찰도 돋보인다. 저자는 교육이 지식 전달의 위계를 넘어 학습자의 자기 주도성과 지적 평등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자코토의 ‘무지한 스승’ 개념과 연결되며,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스스로 믿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네르바대학 사례는 교육의 글로벌 변화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대학은 단순히 외국어로 수업하거나 해외 유학을 장려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와 세계를 연결하는 맥락화된 학습과 협력적 경험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학습’을 실현한다. 특히, “교육은 국경을 초월해 맥락과 문제를 연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오늘날의 글로벌 시대에 깊은 울림을 준다.

결론적으로, 《초연결 학교》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을 넘어 창의적 질문과 연결의 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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