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름다워질 때까지 걷기로 했다 - 지구를 지키는 사 남매와 오색달팽이의 플로깅 이야기
이자경 지음 / 담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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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 나는 아름다워질 때까지 걷기로 했다(이자경 지음/담다)

지구를 지키는 사 남매와 오색달팽이의 플로깅 이야기

저자는 네 아이와 함께 생활 속 쓰레기를 줍고 있는 플로깅 실천가다.

도시에 살며 결혼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고 돈을 모으던 평범하던 모습의 저자와 지금의 저자는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5년 전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생활하며 텃밭을 가꾸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누리고 있다.

각박하고 삭막한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현대인의 시골 체험담이 아니다.

 

네 아이와 홈스쿨, 시골살이, 그리고 플로깅(plogging).

홈스쿨로 네 아이(지훈, 서빈, 유진, 로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 적게 소유하며 감사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의 줍다(plocka upp)와 영어의 달리기(jogging)를 합성한 말로 걷거나 뛰면서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줍깅은 쓰레기 줍기와 가볍게 달리는 조깅을 합한 우리말이다.

 

부산에서 제주 김녕으로 이사한 가족.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그 아름다운 시간 속에서 가족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쓰레기.

덩치 큰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음료, 각양각색의 밧줄. 그 밧줄을 물고 있는 갈매기의 안타까움. 아이들의 안타까움은 바다 청소로 이어졌고, 아이들은 계속해서 지구를 지키러 출동 또 출동!

 

우리 가족은 6명이니까

매일 쓰레기 하나씩만 주워도 6

일주일 주우면 42

한 달을 주우면 180

일 년을 주우면 2,190

저축하듯이 쓰레기도 매일 부지런히 주워보자.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남편이 안쓰럽고 가여웠던 저자.

남편을 응원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용기를 냈다.

가계부 쓰기, 안 쓰는 물건 나눔을 통해 소유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저자는 자신의 꿈이 점점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연과 함께 하는 곳으로 떠나자!

 

간소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 위의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지만, 내가 남긴 쓰레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매일 아침 쓰레기 줍는 여행을 통해 흔적 없이 살아가는 삶을 배워나가고 있다. 지구 한 모퉁이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즐거움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나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이들에게 플로깅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 -이자경

 

푸른 제주에서의 2년을 보내고, 가족은 경북 영천으로 이사를 한다.

그동안에도 자연과 가까이 사는 시골살이와 플로깅으로 저자의 아이들은 지구를 지키는 영웅, ‘지구를 지키는 네 남매로 변신한다.

이제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변화했다. 익숙함과 편리함 대신 약간의 수고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자신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며 비록, 나 하나만이라도, 최소한 라도 바뀌고자 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를 지구에 남기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오색달팽이가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란, 좋아하는 물건을 오래오래 사용하여 물건이 활약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터가 되려면 물건을 바라보는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 ‘소유보다는 물건의 사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내가 지나가는 길을 바꾸는 것은 내 삶을 바꾸는 일이기도 했다.” -이자경

 

삶의 기준을 세우고 가족과 함께 차근차근 걸어가는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지구를 지키는 네 남매의 성장에도 큰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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