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앤을 찾아 떠난 여행
김은아.김희준 지음 / 담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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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김은아·김희준 지음/담다)

구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앤을 찾아 떠난 여행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릴 적 TV 만화로 접한 <빨강 머리 앤>의 원저자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저자들의 성덕 이야기일 수도 있다.

자신을 매혹시킨 작가와 작품에 빠져 지구 반대편의 마을을 마치 친척 집처럼 방문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의 흔적을 마주치는 경험이란 너무나 짜릿할 것이다.

 

만화로만 기억하던 <빨강 머리 앤>의 고장인 프린스애드워드섬.

캐나다 남동부의 세인트로렌스만에 있는 이 섬은 앤의 고장’, ‘자연박물관’, ‘휴일의 섬으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와 그의 대표작인 앤 시리즈다.

 

1874년에 태어난 몽고메리는 평생에 걸쳐 21편의 장편 소설과 500여 편의 단편소설, 500여 편을 써냈다.

생후 21개월에 어머니를 결핵으로 잃은 몽고메리는 캐번디시에 있는 외조부모의 손에 길러진다. 외로운 유년기를 보낸 몽고메리는 잠시 아버지와 살게 되었지만 새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고, 학교를 다니며 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후 대학에 진학하여 작가 수업을 받게 된다.

 

1년 정도 학생을 지도하던 몽고메리는 외할아버지의 사망 이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우체국 일을 도우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1904년 봄부터 앤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서 1908그린 게이블스의 앤을 발간하게 된다. 열한 살의 앤이 초록지붕집에 온 날부터 열여섯 살이 될 때까지 지내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앤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그린 게이블스의 앤부터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바람 부는 포를러나무집의 앤, 앤의 꿈의 집, 잉글사이드의 앤, 무지개 골짜기, 잉글사이드의 릴라까지 8권이 출간된다.

 

너무 오래 슬픔에 빠져 있기엔 세상이 참 흥미롭지 않나요?

이 길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50이 넘어 아이돌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지인이 있다. 10대의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관심의 범위과 깊이가 제법이다. 그러한 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얻는 지인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나는 어릴 적 읽은 작품이나 그 작가에 관해 좋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그 관심이 오래 지속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자신의 최애 작가에 관한 단순한 관심과 흥미를 흩어 버리지 않고, 한 권의 멋진 작품으로 모아냈다. 저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듬뿍 담아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아름답고 의미 있는 프린스에드워드섬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책 제목의 걷기는 건강을 위한 걷기가 아니라 행복을 위한 걷기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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