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2023-15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조우성 지음/서삼독)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사회생활에서 잠시 돌아보는 나의 인간관계는 몇 점인가? Pass or Fail이 아니라 성찰과 회복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을 확인하고 다시 성장하는 시간이다.

 

대형 로펌 출신으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저자를 이전에 책으로 만난 적이 있다.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https://blog.naver.com/jaytee0514/221641056855 한비자의 사상에서 뽑아낸 리더십의 원칙을 명쾌하게 제시해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다.

이번 책에서도 인간관계와 관련해서 저자가 경험한 사례와 함께 인류의 지혜인 고전을 연결하여 현재의 고민을 해결하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성공이나 경제적 독립 아니면 자아실현 등 사회생활의 목적을 다를 수 있지만,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고 그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바로 인간관계다. 그렇다고 인간관계를 피할 수 없는 것이 사회생활이다. 정신없이 달려온 30, 40대를 지나며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볼 시점에 이 책은 든든한 코치와 같다. 인간관계의 지혜와 함께 힘찬 응원은 보너스다.

 

우리의 인생은 시간의 흐름이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인간관계가 생겨난다. 우리가 부딪히는 여러 인간관계의 유형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묶어서 이야기한다.

-기본에 충실할 때 관계가 바로 선다.

여름-결국 말 한마디가 단단한 관계를 만든다.

가을-나이를 먹어도 관계가 어려운 이유

겨울, 그리고 봄-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순환하는 측면이 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오늘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무시하고 잘나가는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다 보면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다.

또한 한번 맺은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관계 자체가 목적이 되어 에너지만 소비하는 관계를 끌고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저자 역시 인연이 다한 관계를 아쉬워하며 억지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좋아서 맺은 관계가 번뇌만 주고 있다면 일단 쉬어 간다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어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적이 되어 헤어질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 건강한 땅에 될성부른 싹이 튼다.

여름 / 적시에 내리는 비는 나무를 더 잘 자라게 한다.

가을 / 예상치 못한 태풍이 지나가면 옹골찬 열매가 맺힌다.

겨울, 그리고 봄 / 죽은 가지를 잘라내면 더 튼튼한 가지가 난다.

 

사소한 일을 놓쳤을 때 왜 사람들은 더 섭섭하게 느끼는 걸까. 놓친 사람 입장에서는 뭐 이 정도 가지고 그러나, 큰일도 아닌데. 사람이 아주 속이 좁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아니 큰일도 아니고, 이 작은 일 하나 챙기지 못한단 말인가.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며 이러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작고 사소한 것이니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은가라는 관점이 아니라 이 작은 것도 챙기지 못하다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역시 인간관계의 핵심은 역지사지다. 유연하고 다양한 관점을 유지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부터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친절하고 관대한 상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친절이나 관대함이라면 그것은 진실한 행동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자기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 나이가 어린 사람, 나를 접대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면서, 자기가 잘 보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낮은 자세로 대하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런 성향이 강한 사람을 신뢰하기란 어렵고 장기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것은 불안한 일이다.

 

You can’t change the people around you, but you can change the people around you.

당신은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으나,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 자체를 바꿀 수는 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처지를 헤아려서 도와주고 마음을 얻는 인심 저축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 이렇게 저축해 놓은 인심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인심을 베풀 수 있을까? 저자는 석가모니의 무재칠시(無財七施)’를 그 해답으로 제시한다.

 

무재칠시(無財七施) 돈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 석가모니

1 화안시 和顔施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대하는 것.

2 언사시 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대하는 것.

3 심시 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4 안시 眼施 호의를 담아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

5 신시 身施 몸으로 베푸는 것.

6 상좌시 床座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

7 방사시 房舍施 다른 사람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

 

책 제목에 마흔을 지목했다고 이 책을 꼭 마흔 즉 40대에만 읽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50대인 나처럼 정신없이 40대를 지나친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의 중간 정산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40대가 안 된 젊은 친구들도 인간관계의 원칙을 미리 익힌다면 마흔이 되었을 때 분명 풍부하고 성장하는 인간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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