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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365일 인생의 내공을 기르는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2022-81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 지음/비즈니스북스)》
365가지 고전의 내공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최첨단 과학 기술과 IT 기술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공자 왈 맹자 왈 한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시간과 공간이 나노 단위로 나뉘는 이때 2,000년이 훨씬 넘는 시대에 쓰인 글을 읽는다는 것이나 그 글로 지혜를 얻는다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을 이어져 온 지혜는 인간의 모습과 사회의 본질을 관통하는 본질적이고 실천적이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준다.
그때그때 다르고 인간을 무기처럼 다루는 오늘의 자기계발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진정한 자기계발서가 바로 고전이다. 저자는 이 고전을 다루고 공부하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고전의 생명력이 오늘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며 추출한 지혜의 원형을 365개로 정리해서 펴냈다.

월요일은 말 言, 화요일은 태도 態度, 수요일은 공부 學, 목요일은 관계 關係, 금요일은 부 金, 토요일은 마음 心, 일요일은 쉼 休으로 요일별 일곱 가지 주제를 정해 하루에 한 장씩 고전에 담긴 지혜의 한 마디와 저자의 통찰을 담은 해설을 만날 수 있다.
일곱 가지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으며 이 책을 통해 하루하루 삶에 도움이 되는 고전을 공부하며 승리하고 성장하는 삶을 경험하게 된다.
춘추전국시대부터 편찬되어 온 동양 고전의 내용을 글자 그대로 지켜나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문장이 이야기하는 지혜가 21세기에도 적용 가능한 일일까?
책을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들이 한 장 한 장 저자와 함께 고전을 공부하며 대화하듯 읽어 내려가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라.
내 삶의 Key를 남에게 넘겨주지 말고, 내가 꼭 쥐고 있어라.
삶에 맞설 용기는 나의 본질을 얼마나 채웠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외화내빈의 빈 수레가 아닌, 삶의 본질을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내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들이다.
127 / 월요일 言 말 / 지혜는 말로 나타나지 않는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_《도덕경》
무위와 역설의 철학인 노자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글이다. 지혜롭고 지식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말이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 종일 떠들고 다닌다.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은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 인격이 언행에서 저절로 풍겨 나온다. ‘말이 곧 그 사람’이라는 것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지자불언 언자부지
말을 아끼라는 문장이 많이 제시된다. 인류 역사를 통해 검증된 말로 망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영광의 자리에 올려놓는 말의 힘과 함께 화를 불러오는 말의 위력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360 / 수요일 學 공부 / 배울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그때 학문을 닦아라.” _《논어》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학문의 방법과 전혀 다르다. 머리에 지식을 넣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 사람됨의 근본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는 것이다. 그것을 행하고 남은 힘이 있을 때 공부하라는 것을 보면 지식을 쌓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어릴 적부터 공부를 강조하고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에는 너그럽다. 물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공부를 통해 얻는 성적과 시험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사람됨의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해를 끼치는 능력자가 아니라, 세상에 유익이 되는 더 큰 인물이 되려면 더욱 그렇다. “먼저 사람이 되어라.” 오히려 높은 학식과 지위의 사람에게 필요한 말일지도 모른다.
行有餘力 則以學文
행유여력 즉이학문
겸손이라는 화두는 21세기 자기 PR의 시대와 충돌을 일으키는 듯하다. 그러나 낭중지추와 같이 실력을 어디 가지 않는다. 잠시 앞서가는 듯해도 포장이 실력을 이기지는 못하는 법.
다행히 인생이 길어졌다. 그 실력 발휘할 시간이 늘어났다.

공자 맹자는 성선설, 순자는 성악설이라고 학교에서 배웠다. 시험에는 두 사상의 차이점이 자주 출제되었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공자, 맹자, 순자 모두 학습, 공부의 힘을 강조한다. 선한 본성을 지키기 위한 공부, 그리고 악한 본성이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공부.
그리고 공부는 습관이고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점 역시 같다.
한 방울 한 방울이 돌을 뚫듯이 하루하루의 공부가 나의 모습을 만들고 기적을 이루어낸다.
아침에 출근해서 또는 출근하기 전이라도 5분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화려한 장소나 비싼 강의료가 필요 없다.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자극적인 문구로 골라보고 후회했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기초 튼튼, 기본 충실한 자기계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하루하루 나를 갉아먹는 생활이 아니라, 나를 갈고 닦아 좋은 그릇으로 만들어주는 데 필요한 고전 한 줄의 힘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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