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생각의 힘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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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5 생각의 힘(지식채널 제작팀 지음/EBS BOOKS)#인문에세이 #EBS지식채널생각의힘

Power of Thinking

수업에 흥미가 떨어진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동영상 보기.

그렇다고 수업 시간에 오락프로그램을 틀어주긴 싫을 때 나의 선택은 <EBS 지식채널 >였다.

5분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에 담아내는 주제의 용량은 거의 메가톤급이었다.

제시하는 주제들의 무게를 5분에 담아내는 것은 단순히 편집의 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주제에 관한 배경 설명과 깊숙한 지적은 시청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항상 좋은 공부가 되는 최고의 5분이었다.

그 내용이 시리즈로 담겨 나온다. 이번에 만난 책은 생각의 힘.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이 바로 생각의 힘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끈 것도 생각의 힘이었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다고 할 때의 해결책도 바로 생각의 힘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인류의 특권이자 생존의 조건이고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근본이 되는 수단도 바로 생각의 힘이다.

 

인간이 생각의 힘을 갖는데 기본이 되는 네 가지 요소가 각각의 장을 이룬다.

읽기, 쓰기, 사색하기와 질문하기의 네 가지가 만들어내는 인간의 모습이 각 장의 주제다.

PART 1 읽기 / 호모부커스, 나는 읽어야 산다

PART 2 쓰기 / 호모파베르, 내 삶의 도구는 이다.

PART 3 사색하기 / 호모사피엔스, 나의 생존 전략은 생각의 힘

PART 4 질문하기 / 호모콰렌스, 질문없는 A+ 인생을 사는 당신에게

 

책을 읽냐는 물음에 잘 읽고 있다는 대답을 듣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집집마다 책장은 장식이거나 아이들의 문제집 정도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책은 인간 지식의 정수였다. 책 한 권이 목숨과도 같았던 시대가 있었고, 책 한 권이 집 한 채의 가치와 같았던 시대도 있었다.

책을 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진 세상인데 해마다 독서량은 줄고 있다. 읽는 시대가 가고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전쟁 중에 책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지금의 시대와는 다른 시절이었을까?

 

도서관이 지식의 허브이자 창조적 활동의 거점으로 변모하면서 책을 읽는 행위의 목적과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독서 세대가 점차 사라져가는 오늘날에도 변치 않는 사실은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으며 타인과 만나고,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탐험한다는 것이다. -<호모부커스 / 내겐 너무 무거운 책> 중에서

 

정신없이 바쁜 일상과 홍수와도 같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필요한 것들만 찾아내기 위한 읽기에 길들여지고 있다. 빨리빨리 필요한 것들을 확인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전체의 맥락이나 깊이 있는 사고의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 문맹률 제로의 시대에 우리의 실질 문맹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OECD 최저 수준인 문해력의 현격한 추락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입시의 중압감에 눌려 책읽기의 즐거움을 모르고 성장하는 세대 그리고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책을 쳐다볼 시간도 없다는 장년층 모두 다시 책읽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소설가 한창훈은 글쓰기는 기교가 아니라 삶을 궁리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궁리하다란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다, 혹은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다. 글쓰기가 나를 성장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꼬리를 붙들고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깊은 생각에 빠지는 경험만큼 나와 세상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할 기회는 없을 것이다. -<호모파베르 / E 빠진 글> 중에서

 

생각하는 힘을 강조하는 책에서 느닷없이 등장하는 걷기의 힘. 루소, 홉스, 니체, 칸트, 아인슈타인, 소로의 공통점을 걷기에서 찾고 있다. 책 속에서 철학을 탐구하고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사색하는 철학자들. 산티아고 순례길까지는 아니라도 동네 산책길이라도 나서야겠다.

 

걷기는 인간의 기본적 몸짓, 세상에 존재하는 본래적 방식이다. 오래 걸을수록 걷기는 우리를 사로잡고 점령하며, 우리의 몸짓과 호흡, 리듬, 심장 박동을 바꾼다.“

 

이 책에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

당신은 지금 어디로 향해가고 있나요?“

내 인생을 돌아보는데 기준을 타인의 기준을 쓰고 있지 않은지?

우리 사회에는 전반적으로 물질적 가치에 대적할 만한 게 별로 없다는 지적은 날카롭다. 그래서 더욱 소유에 집착하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존재는 무의미해진다는 진단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서 자기 소멸의 위험이 더욱 커진 오늘, 우리가 집착해야 할 것은 소유가 아닌 존재하기이고,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필요한 시간이다. ‘생각이 필요한 시간이다.

 

태어나 자라면서부터 경쟁에 익숙해지는 우리 사회.

경쟁을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아닌 독점으로도 가능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1등이 아니라 1류다.

경쟁 구도 속에 들어선 순간 모두가 하나의 폐쇄적 체계를 형성해버린다. 그 안에서 가장 잘해봐야 1등일 뿐이다.

 

우리 사회와 우리 교육은 질문보다 정답을 찾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변화한 시대는 우리에게서 답을 찾는 역할을 빼앗았다. 이제 인간보다 컴퓨터가 답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찾아낸다. 이제 사람이 할 일은 질문하는 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을 바꾼 건

정답이 아닌 질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질문이 사라지고 있다.

내가 진짜 되고 싶은 건 뭐지?“

질문할 시간도 없는 나, 너 그리고 우리.

-<호모콰렌스 / 위대한 질문>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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