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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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3 놈의 기억 1(윤이나 지음/팩토리나인)

내 아내를 죽인, 놈의 기억을 찾고 싶었다!

모처럼 읽은 소설. 평소 소설과는 확실하게 안전거리를 유지하던 내게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책.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살인, 폭력이 주제이거나 주인공이 죽으면 안 보는 내가 연쇄살인범을 찾는 소설을 읽다니? 그것도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손에 쥐고 읽을 줄이야.

 

노벨상까지 거론되는 천재 뇌과학자 한정우의 아내 지수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서 주인공은 둔기에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고 나흘이나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과 충격으로 말을 잃어버린 딸의 모습에 주인공은 자신의 기억 삭제술과 기억 이식술을 이용해서 범인을 잡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한정우 교수의 연구팀이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 제목

-Disconnect the synapses with electric shock and clear the memory

전기 충격으로 시냅스 간의 연결 고리를 끊음으로써 기억을 지울 수 있다.

-Send electricity to the brain, implant another person’s neuron pattern.

 

3년의 세월 동안 오직 범인을 잡는데 온 신경을 다 쓰고 있었던 정우.

그는 끔찍한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딸 수아의 기억을 지우는 데 성공하면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

친동생과 같은, 육중한 몸매의 형사 인욱의 트라우마를 제거하는 수술 과정에서 사건 당일 지수에게 사 준 귀걸이를 보게 되면서 범인을 찾는 여정에 본격적으로 올라타게 된다.

 

흐릿한 CCTV를 복원한 자료를 통해 모르고 있던 이모를 알게 되고 또 지수의 대학 동창이라던 변호사 조민재를 만나게 된다. 각각의 등장인물의 연결과 성격의 전개가 지나치게 극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고 말 그대로 그럴듯해서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지수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는 조민재의 말에 충격을 받은 정우. 정우는 지수에 대해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그가 알고 있었다는 것에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지수가 다녔다는 새별 심리 상담 센터까지 스토리는 확장되고 지수와 함께 상담을 받았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러는 사이 실낱같은 희망으로 계속되던 살인범에 대한 추적이 형사인 인욱의 도움으로 속도를 내게 된다.

지수의 목걸이와 관련된 털털이라는 용의자의 기억을 이식한 정우.

그리고 그 기억에서 찾아낸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기억에 등장한 차량 번호를 근거로 인욱은 차량의 주인이자 범인일 가능성이 큰 인물을 찾아낸다.

 

이름 서두원, 나이는 45. 전과는 없고 형님 병원 근처 삼거리에서 국숫집을 운영해요. 기혼이고 딸이 있어요.

 

같은 건물 2층 내과에서 일하는 친구 수진이의 병원에서 자주 와서 비타민 링거를 맞는다는 서두원을 잠들게 해서 자기 병원으로 옮긴 후 기억을 이식하는 정우.

그 기억에서 잔혹한 시신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의 기억에 등장했던 곳을 인욱이 찾아내고 그곳에서 기억대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을 더욱 확대된다.

그러는 사이 지수가 다녔던 상담 센터 사람들과 조 변호사를 통해 정우가 모르던 지수의 사정을 알게 된다. 이혼하려고 했고 남편이 외도 중이라는 이야기에 정우는 충격을 받는다.

 

피로 해소용 링거를 맞으러 오는 두원을 계속 잠에 빠뜨려 기억을 이식하는 정우는 그의 기억 속에서 계속 시체 유기의 현장을 확인하게 되고 인욱을 통해 그의 주변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서두원의 아내와 딸, 그리고 자신이 기억을 삭제시켜주었던 미영 할머니까지 얽혀있는 인물의 관계들.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유기된 시신이 발견되면서 정우와 인욱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정우를 돕던 수진의 여동생이 같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녀석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우는 미안하고 죄스럽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서울 중앙 지방 법원 형사 제1합의부 법정에서는 털털이의 마약 및 살인 사건의 최후 결심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의 수사로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된 털털이가 진범이 아니라고 믿는 정우와 인욱. 이후의 사건이 흐름이 궁금해서 바로 2권으로 이어 읽는다.

 

흔히 액션 영화를 소개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 스릴과 서스펜스’.

스릴과 서스펜스를 제대로 느끼게 한 소설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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