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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걱정의 힘 - 불안을 기회로 바꾸는 극적인 전략
정우석 지음 / 더난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2021-58 《흔들리지 않는 걱정의 힘(정우석 지음/더난콘텐츠)》
불안을 기회로 바꾸는 극적인 전략
<Don’t Worry. Be Happy>라는 팝송은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노래이다. 휘파람과 잘 어울리는 흥겨운 리듬과 쓸데없이 걱정하는 대신 행복하자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노래.
현실이 어려울수록 더욱 강조되는 긍정적인 마인드.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니까 걱정 대신 성공만을 떠올리라는 주문들.
우리가 접하는 많은 자기계발서나 콘텐츠 대부분은 성공에 집중하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와 태도를 강조한다.
불안과 걱정을 성공의 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분위기에 강한 반대하며,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는 걱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걱정과 불안을 쓸데없는 것이라 치부하며 제대로 걱정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배운 적도 없다.

걱정을 제대로 경영하는 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말랑말랑 에세이가 아니다. 무모한 긍정의 힘을 지적하는 철학 서적도 아니다.
개인과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얻는 방법을 제시하는 경영 전략서이다.
미래의 불안을 해소하는 주요한 방법이 걱정이다. 걱정을 제대로 한다면 미래는 희망찬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저자는 ‘공포 마케팅’으로 책을 시작한다. <제1장 불안이 돈이다>에서는 소비자의 두려움을 자극해 불안을 일으키는 마케팅 사례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후군’을 이용하는 마케팅 사례 등 소비자가 불안 때문에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제2장 불안이 독이다>에서는 기업이 불안 때문에 어떻게 흔들리고 무너지는지를 소개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인 짐 콜린스는 기업이 몰락할 때 거치는 5단계를 발표했다.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긴다.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낸다.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한다.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맨다.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존이 끝난다.
성공에 도취된 자만심은 3단계에서 등장하는 위험경고 신호를 무시하게 하고 긍정적 신호만 보게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3단계 기업은 물이 끓어오르는지 모르는 냄비 안 개구리와 같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불안을 피하는 일반적인 방법
도망가기 / 핑계 대기 / 정신 승리 / 걱정하기

리더가 앞 세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있다. 리더가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도망가고, 핑계 대고, 정신 승리에 여념 없는 회사의 미래는 뻔하지 않은가. 하지만 ‘걱정하기’ 전략을 선택한 리더가 불확실을 견디는 힘이 매우 약하고, 오버씽킹(overthinking)이 심한 ‘파괴적 걱정’을 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입맛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이 두드러지게 된다. 확증편향은 잦은 의사 결정 실패를 가져오고 리더는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낀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 리더의 자기효능감은 바닥을 친다. 이는 다시 확증편향 → 빈번한 의사 결정 실패 → 통제력 상실 → 자기효능감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negative feedback loop)를 반복하는 ‘파국의 덫’에 걸려든다. -<제3장 걱정의 두 얼굴> 중에서
걱정은 기피의 대상이 아니라, 전략(strategy)의 대상이자 동시에 갈고 닦아야 할 기술(skill)이다.
올바른 걱정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얻으려면 ‘현실 점검’ → ‘상황 파악’ → ‘목표 발견’ → ‘집중질문’, 이 4단계 걱정 경영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1단계 현실 점검에서는 직선적 사고(+)와 통합적 사고(-), 높은 자기효능감(+)과 낮은 자기효능감(-) 두 개의 축을 기준으로 네 가지 걱정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돈키호테형 걱정(+)(+), 햄릿형 걱정(+)(-), 아인슈타인형 걱정(-)(-), 셜록홈즈형 걱정(-)(+)
2단계 상황 파악에서는 성장에 절대적 영향 있음(+)과 성장에 절대적 영향 없음(-), 통제 가능(+)과 통제 불가능(-) 두 개의 축을 기준으로 네 가지 걱정의 현재 상황을 판별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실행할 걱정(+)(+), 변화가 필요한 걱정(+)(-), 지금 당장 버릴 걱정(-)(-), 맡겨야 할 걱정(-)(+)
3단계 목표 발견 단계는 일어날지도 모를 미래를 체계적으로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각각의 상황에서 최적의 대응 전략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걱정이라는 재료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상황)를 구성해 대비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작업이다.
4단계 집중 질문 단계는 핵심 걱정에 대해 모든 힘을 모아 ‘몰입 걱정’을 하는 단계다.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확인한 4가지 핵심 걱정(현금 확보, 디지털 전환, 연속적 진화, 탈출 시도)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는 단계다.
먼저 자신의 걱정 스타일을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를 익히고, 쓸데없는 걱정은 버렸다. 2가지 불확실성 요소를 선택한 후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몰입해야 할 핵심 걱정을 발견했다. 그 후 집중적인 질문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을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바로 제대로 걱정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또는 무모하게 또는 무조건 ‘Don’t Worry. Be Happy!’ 하지 말고, 내 인생 제대로 걱정해서 제대로 경영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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