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이재익.김훈종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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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3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이재익·김훈종 지음/한빛비즈)

독서법부터 다른 영재원 과학고 아이들의 비밀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는지는 몰라도 이제는 상식처럼 되어버렸다.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용기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까지 나오신 작가분이 두 분이나 달라붙어 쓰신 책이라 살짝 긴장하고 시작했다.

수학의 정석과 같은 독서법, 학습법의 ABC와 공식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작은 바로 아이와 친해지기!!

아주 마음에 드는 시작이었다. 아이가 마음을 닫아버리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전달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 기회였다.

 

책만 사다 준다고 독서 교육이 아니다.

무조건 아이에게 부모가 맞춰라.

아들과 대화를 나누려면 함께 놀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세계 최저를 자랑한다. 똑똑하고 성실한 국민임을 자부하는 우리나라. 그러나 성인의 문해력은 OECD 꼴찌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문해력이 낮다는 것은 글을 읽어내는 힘 그리고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힘이 너무나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과와 무한경쟁,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책과 글에서 멀어진 우리의 현실이 우리 문해력의 수준이다.

    

공부라는 것은 이해라는 인풋, 표현이라는 아웃풋 그리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상상력, 이 세 가지를 함양하는 훈련이다. 인풋과 상상력과 아웃풋.

세상살이 모두 하나의 원리로 흘러간다. 인풋과 상상력과 아웃풋으로 이루어진 일들이 결국 우리의 지겹지만 소중한 밥벌이가 되는 과정이다.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기본을 배우는 과정이 바로 공부다. -<우리가 글공부를 하는 이유> 중에서

 

왜 공부하는지를 알고, 동기유발이 되고, 맞춤형 목표가 설정되어 있다면 부모는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아이 곁에서 책과 친해질 환경을 만드는 법을 두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소개한다.

부모의 목표대로 마치 아이를 분재로 만드는 것보다 아이의 목표 설정과 환경 설정을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환경을 설정하는 힘을 가진 아이는 성장의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우리도 그렇고. 다만 계속 가다 보면, 원래 목표했던 곳에는 못 가더라도 다른 곳에 도착할 수는 있다. 그곳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멋진 경우도 많다.

 

저자가 추천하는 독서법 중 대화식 독서가 있다.

대화식 독서란 한마디로 성인과 아동이 그림책을 함께 보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아이를 단순한 청자가 아닌 능동적인 스토리텔러로 유도하는 독서 지도법이다.

대화식 독서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PEER 기법이 있다.

Prompt 이야기책을 보는 아이에게 책에 표현된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권유하고 격려하는 것.

Evaluate 아이의 대답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려주고 거기에 더할 만한 정보가 있으면 보충해주는 단계.

Expand 아이가 보이는 반응에 몇 가지 단어를 추가해 어휘 체계를 확장시키는 과정.

Repeat 첫 번째 Prompt 과정과 그로 인한 확장 반응(Expand)을 아이가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단계.

 

저자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책이든 읽히라고 조언한다. 심지어 독서 편식을 장려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독서 편식으로 똑같은 책을 보고 또 보다 보면 속독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독서 주제의 확장은 그다음이라는 것이다.

    

문해력의 기본은 결국, 독서에 달려 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문해력은 사피엔스가 이룩한 성취 가운데 가장 많은 노력을 요하는 후천적 능력이다.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와 피나는 노력으로만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해력을 올리려면 능동적 읽기, 비판적 읽기가 중요하다. -<문해력 독서법>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문해력만이 아니라 부모의 문해력을 높이는 연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 자식을 사랑하면 자식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와 놀고 대화하면서 이해하는 부모가 먼저 되자.

 

이 책에는 독서법만이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의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와 자식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대학 입시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는 독서법, 사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들,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한 환경 설정 등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많은 조언들이 소개된다. 동시에 나의 아이가 바르고 현명한 인격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생각해볼 주제들 역시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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