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교양 -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이용택.김경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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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 생존교양(이용택, 김경미 지음/한빛비즈)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활동한 저자(이용택 기자)32년간의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 저자가 사건 사고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와의 교류를 통해 얻은 지식 가운데 추리고 추린 지적 무기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벼르는 시간을 자져본다.

 

저자가 백산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주관한 퇴근길 인문학은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성장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고, 강의한 인문학자와 철학자, 예술인, 경제학자 등과 함께 만든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나 역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란 책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찾아보는 <시사상식>이란 책이 있다.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 단어들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법률 기타 등등 분야별로 구분하여 묶어놓은 두꺼운 책. 이런 종류의 상식책과 생존교양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단순히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양의 폭을 넓혀 경쟁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를 선정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가장 최근에 등장하는 단어나 상식보다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 속에 깊은 의미가 담긴 단어들이 많이 소개된다. 역사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 150개가 선정되어 소개된다.

    

<PART 1 나만 몰랐을 것 같은>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로 시작한다.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모나리자에 대한 상식들로 서서히 시운전이 시작된다.

인류사의 커다란 변화의 물결인 르네상스의 예술이 융성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 <메세나>.

문화 예술을 지원하는 기업의 활동으로 지칭하는 메세나에 달리 기업이 아닌 개인 후원자는 패트런patron’이라고 부른다. 패트런은 아버지라는 의미의 라틴어 파드레Padre’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도 한다.

르네상스 시대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소개는 그 분야에 문외한이 나에게 좋은 무기가 되어준다.

 

서양 문화의 뿌리에 해당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번 책에서도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유래와 명칭의 의미 하나하나가 현재까지 연결되며 생명력을 갖는 것이 신기하였다.

트로이의 목마로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 신화의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 오디세우스가 고향을 떠난 20년 간아네 페넬로페는 남편이 돌아갈 때까지 정절을 지키며 그를 기다린다.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때로는 아버지로, 때로는 선생님으로, 때로는 친구로 돌봐준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오디세우스의 친구인 멘토르Mentor.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는 살육이 벌어지는 전쟁 현장에 늘 쌍둥이 아들들을 데리고 다녔다.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불륜을 맺어 낳은 자식들이다. 포보스는 공포의 신이고, 데이모스는 불안·두려움의 신이다. 공포증을 말하는 포비아phobia’는 포보스에서 유래됐다. 아레스가 전투에 나갈 때마다 이 둘을 항상 데리고 다닌 것은 적군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면 싸움이 벌어지기도 전에 승패가 결판이 나기 때문이다.

    

<PART 2 어디서 보고 들은 것 같은>는 정치, 경제, 역사 속의 상식들이 주류를 이룬다.

니콜라스 쇼뱅은 프랑스 제1제정 시절 평범한 하급 군인이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에 대한 충성심은 그 누국보다도 강했다. 그를 신처럼 추앙했다. 그의 이름에서 비롯된 쇼비니즘은 맹목적·광신적·호전적 애국주의를 의미한다.

 

인종차별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인물이 바로 마틴 루서 킹. 1963년 그의 연설 ‘I have a dream’으로 흑인들에게 꿈을 심어주었지만 미국 사회에서 흑백차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뇌관이다. 2020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뒤흔들렸다.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해도 여전히 유색인종이 백인들의 주류 사회에 진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주류 사회를 유리 천장이라고 비유하는 것도 그래서다.

 

블랙스완과 희색코뿔소, 레몬 마켓과 피치 마켓, 파레토와 롱테일, 불 마켓과 베어 마켓, 낙수 효과와 분수 효과 등 현대 경영학에서 사용하는 개념들도 설명이 되어 있다.

    

<PART 3 알아두면 쏠쏠할 것 같은> IT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 유래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한다. 커피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별다방스타벅스와 세이렌의 유래를 알게 되었고, 에디슨을 이기고도 2인자로 기억되는 테슬라는 전기차로 알고 있던 것이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그리스어로 안드르andr’인간이다. ‘오이드oid’‘~같은의 의미다. 안드로이드는 인간 같은 것’, 또는 인간과 닮은 것이라는 뜻인 셈이다.

 

선 없는 통신 시대의 서막을 연 블루투스Bluetooth10세기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의 왕 하랄 블루투스 곰슨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그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통일한 것처럼 서로 다른 통신 장치들을 하나의 무선통신 규격으로 통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사적 충격 속에서 인문학의 배경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교양을 배우면서, 인간의 가치와 우리 인생의 중심을 지켜내는 생존무기를 장착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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