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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실 - 아이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다이앤 태브너 지음, 우미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2021-13 《최고의 교실(다이앤 테브너 지음/더난콘텐츠)》 #교육학
아이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좋은 학교란 어떤 학교인가?
우공이산(愚公移山). 세상 사람들이 비웃어도 한 사람의 열정과 집념으로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고사성어.
우리 주위에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임에도 사람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 일에 나서는 사람에게 응원보다는 ‘너 하나로 무슨 힘이 되겠어?’ 혹은 ‘그냥 대충 살아! 너만 고생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제거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을 꿈꾸었고, 2003년 같은 꿈을 꾸는 학부모와 교사들로 새로운 학교를 꾸렸다.
대학 입학과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한 학교.
서밋퍼블릭스쿨 Summit Public School.
미국 교육의 현실과 우리 교육의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
두 마리 토끼 잡기. 대학 입시라는 과제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
부모의 재력과 자녀의 대학 진학이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현실이나 교실 안에서 친구들과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입시 전쟁, 실생활과 동떨어진 입시 위주의 수업 등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교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교사와 학부모, 기관들이 있다.
2003년 저자의 첫 발걸음은 교사의 열정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1인 맞춤형 교육, 즉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추는 교실을 구현한 것이다. 서밋에서 모든 학생은 저마다 ‘개인 맞춤형 학습 계획(personalized Learning Plan, PLP)’을 갖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할 점은 이 학교가 귀족학교가 아니라 공립학교라는 점이다.
사교육이나 특목고가 아닌 공립고등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이 가능하리라 상상하기 어렵지만 저자와 그의 동료들은 결국 이루어냈다.
99%의 서밋 졸업생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고, 대학 졸업생 비율은 전미 평균의 2배에 이른다.
제2부 / 어떻게 준비하는가_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4가지 과정
1 프로젝트 기반 학습 Project Based Learning, PBL
2 자기주도 Self-direction
3 깊은 사고 Reflection
4 협업하기 Collaboration
이 네 가지 과정이 서밋의 핵심이며 각각 그 자체로 의미 있으면서 서로 보완한다. ‘실제 현실’과 연결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아이의 자기주도 역량 없이는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 그 계획을 실행한 뒤 직접 발표하는 자기주도 과정은 멘토의 조력으로 얻게 되는 깊은 사고 없이는 완성되지 못한다. 협업은 각각의 과정을 가능하게 하고, 각각의 과정은 진정한 협업으로 이끈다. 이 네 가지 과정이 함께 어우러질 때 그것들은 마치 최신 버전의 GPS처럼 아이들이 준비된 어른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제2부 어떻게 준비하는가> 중에서
서밋에서는 ‘멘토’ 선생님이 매년 같은 그룹의 15~20명의 학생만을 맡으며 매주 1 대 1로 만난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학생의 미래를 준비해 주는 교육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쟁적이 아니라 협력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면 모든 학생이 준비되는 것 이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협업은 회사나 학교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대개의 학교와 기업은 경쟁으로 정의되는 문화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협업 시스템이 실현되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삶에 대한 전망과 자신만의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성공 습관(Successful Habits)’, ‘호기심 중심의 지식(Curiosity-Driven Knowledge)’, ‘보편적인 역량(Universal Skills)’, ‘구체적인 다음 단계(Concrete Next Steps)’라는 네 가지 요소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준비시키려고 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측정 가능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GPS 상의 목적지들이다.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고, 대학 입학에 성공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삶을 삶아갈 준비가 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지금 그 목적지를 향해서 가고 있다. -<제3부 무엇이 준비되는가> 중에서
나의 어릴 적 꿈은 교사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잠시 다른 꿈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장래 희망란에는 ‘교사’로 적었다.
지금의 나는 29년 차 교사다.
장래 희망란에 썼던 그 ‘교사’는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꿈을 이루고 있는 과정이다.
나의 꿈은 학생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이다.
올해 재단 내 중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새로운 학교에서 신바람 나게 학생들과 미래를 준비하는데 커다란 자극과 든든한 지원군이 된 책이다.
부록으로 학교와 교실이 아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그 내용은 이 책 전체의 알맹이만을 잘 정리해 놓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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