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이코노미 2021 - 비대면 경제 시대의 맞춤형 투자 전략
최성근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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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75 <언택트 이코노미 2021(최성근·장두석·문홍철·권기정·양석재 지음/한빛비즈)>

초 저금리, 디플레이션 조짐, 해외주식 열풍, 혼돈의 부동산

언택트로 재편될 투자의 흐름을 예측하고 유연하게 전략을 세워라!

이 책은 코로나19의 발생원인이나 현황에 관한 책이 아니다. 철저하게 투자 전략에 관한 책이다.

20세기 후반에 확장된 신자유주의 열풍이 21세기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러던 차에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발생하여 전 세계의 경제가 잔뜩 얼어붙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예측과 달리 IT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역은 폭발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양극화 현상은 이전의 어느 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변화는 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패닉에 빠진 주식시장을 구해낸 동학개미FAANG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을 부르는 서학개미가 새로운 투자 세력으로 등장하였다.

    

재테크라 하면 대개 부동산 정도만 신경 쓰던 시민들이 이제 주식시장에 진출하면서 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시중 서점의 베스트셀러 자리는 부의 **’돈의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제 실질적인 경제 공부에 대한 욕구들이 강해지고 있다.

경제는 종합과학이다. 단지 수요와 공급으로만 설명되지 않으며 시간적·공간적 환경의 영향과 경제 주체들의 심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의 특장점이 바로 내 주머니를 채워주는 경제를 거시적이며 종합적으로 공부시켜준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살피다 보면 놓치게 되는 실질적인 팁들까지 다 챙겨주는 고마운 책이다.

비대면 경제 시대의 맞춤형 투자 전략

세계 경제 편 / 최성근 /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

국내 경제 편 / 장두석 /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금리 환율 편 / 문홍철 / DB금융투자 채권/FX 전략 파트장

주식 편 / 권기정 / 유진투자증권 자산운용실

부동산 편 / 양석재 / UAMCO(연합자산관리) 이사

    

IMF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교역량은 전년 대비-11.9%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며, 2021년에는 8.0%로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미중 관계가 또다시 심각한 갈등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세계 교역은 부진에 빠지게 되거나 반등을 하더라도 교역의 증가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활발한 세계 교역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와 함께 글로벌 밸류 체인이 약화되면서 부진한 교역과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경로를 밟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 경제 편 / 1.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중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트윈데믹발생, 미중 무역 갈등의 재부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되겠지만, 현시점에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추세, 교역과 투자의 완만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2021년 글로벌 경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준으로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편 / 4. 세계 교역과 국제 유가의 향방> 중에서

    

종합하면 적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2021년을 포함하여 향후 수년 동안의 성장은 지체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소득불평등은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불황의 시기에 혁신적인 개인 혹은 기업에 있어서는 이 시기를 잘 살아남으면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건 어려운 시기를 살아남는 기업은 효율적인 기업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필요에 따라 저렴해진 자산을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회복 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게 된다. -<국내 경제 편 / 들어가며> 중에서

 

이렇듯 기업 실적이 크게 부진해지고 경제가 상당 기간 좋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통화 및 재정 정책 그리고 그에 따른 저금리다.

지금의 세상은 재화와 용역을 너무 쉽게 생산할 수 있어서 돈의 양이 많아져도 상품의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다. 반면 공급이 명백히 제한된 상품이 있는데 바로 투자 자산이다. 부동산, 주식, 금과 같은 자산은 공급이 한정적이다. 돈이 많은데 실물 상품들은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 반면 투자 자산들의 가격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그것이다. -<금리와 환율 편 / 1. 2021년의 금리와 외환 시장 환경> 중에서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의 전반을 살피고 금리와 환율 시장의 구조를 설명한 후 전개하는 영역이 바로 올해 가장 드라마틱했던 주식시장이다.

20203월 연중 저점에서 9월 고점까지 상승률은 한국의 코스닥이 82.1%, 미국의 나스닥이 59.1%, 코스피 53.7%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약 14조 원씩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28조 원을 순매수했다. 한국 시장의 수익률을 글로벌 시장에서 수위에 올려놓은 주역이 누구였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미국 나스닥이 미국 3대 지수 중 가장 아웃퍼폼한 이유는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생활 문화로 전환되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비중이 아주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자는 2021년 이후로 유망한 기업과 업종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다.

카카오 / 네이버 / Zoom / 클라우드 컴퓨팅 /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제공 기업 = 세일즈포스, 어도비, 워크데이, 비바 시스템즈, 도큐사인, 스노플레이크, 서비스나우, 데이터도그 / 반도체 산업 / 전기차 / 전기차용 배터리

    

부동산 파트에서는 지난 4년간 부동산 정책을 일단 살펴본다. 정부의 대책들이 실패한 원인으로 가장 먼저 지속되는 유동성을 꼽는다. 그리고 임대사업자등록을 장려하고 양도소득세 세제 혜택을 주어 물량을 잠기게 한 것과, 다주택자를 포함한 소유자들이 매매 차익을 실현하려는 퇴로를 열어 주지 않고 양도소득세의 강화를 지속한 것이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 요인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 기대하기 어려운 공급 물량 /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갭투자 지속 가능성 / 시기적, 정치적 요인 /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적 회복과 자산 가치의 상승

부동산 시장의 하락 요인

여전한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 / 끝물의 신호들, 상승에는 하락이 필연 / 잠긴 물량의 해소 시점 / miscellaneous(여러 가지, 이것저것 다양한, 모이면 핵폭탄)

저자의 권고는 세 가지. 첫 번째로, 최소 5년에서 길게 10년까지의 현금 흐름을 살펴보라. 두 번째로, 무주택자인지, 1주택자인지, 다주택자인지의 파악이다. 세 번째로는, 부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책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다 쉽게 보지 말라. 기회는 분명히 또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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