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 거인을 이기는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규태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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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50 <다윗과 골리앗(말콤 글래드웰 지음/김영사)>

거인을 이기는 기술

아무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전략으로 인류의 진보를 일으킨 다윗들에 관한 이야기

우리의 상식을 깨는 주장을 제시하는 말콤 글래드웰.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역시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원리들이 존재한다고 믿게 된다.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고 알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우리가 기억하는 이유는 누구도 다윗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예상을 뒤업는 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예상을 뒤업는 결과는 반복될 수 있을까?

저자의 주장은 당연히 ‘Yes!’

약자를 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강점이 있다.

기존의 법칙을 뒤집으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거인들의 강점처럼 보이는 특성들이 종종 치명적인 약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약자라는 사실이 종종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뒤바꿀 수도 있다.

약자라는 입장은 종종 문을 열어 기회를 만들어주고 약자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들을 가르치고 깨닫게 해주며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

둘의 싸움에서 체격과 힘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힘을 다른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규칙을 깨고 육체적 능력을 속도와 기습공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중보병인 골리앗을 상대로 다윗은 바로 투석병의 장점을 최고로 발휘해서 빛나는 승리를 쟁취했다.

그리고 다윗의 상대인 골리앗에 대해 알고 있다고 여겼다. 골리앗을 어림잡아 평가해 보고 그의 능력을 성급하게 단정했다. 하지만 실제 골리앗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골리앗은 말단비대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그 영향으로 심각한 시야 제한과 복시를 겪는다. 힘 있고 강해 보인다고 해서 실제로도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 200년간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 벌어진 모든 전쟁. 한쪽의 인구와 군사력이 다른 쪽보다 적어도 열 배는 더 크다고 가정해 보자. 더 큰 나라가 이긴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 것 같은가? 100%? 실제로는 71.5%! 3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비율로 더 약한 국가가 승리한 것이다.

다윗이 했던 식으로 약소국이 더 큰 국가가 원하는 방식대로 싸우길 거부하고 비정규적이거나 게릴라 전술을 사용한다면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의 전쟁은 어떻게 될까?

더 약한 국가가 승리한 비율이 28.5%에서 63.6%로 뛰어올랐다!

 

오합지졸 농구팀의 농구 문외한 코치가 선택한 전략은 바로 전면압박수비! 그들의 전면압박수비에 상대팀들을 당황하고 오합지졸팀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전국대회에까지 진출한다.

압박수비는 약체가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약체가 다윗처럼 싸우면 대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약체는 다윗처럼 싸우지 않았다.

다윗의 룰을 따르려면 필사적이 되어야 한다. 실력이 너무도 형편없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여야 한다. 오합지졸인 라나디베의 선수들을 보면 완전히 엉망인 패스, 드리블, 슈팅 실력이 그들의 최대 약점이라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바로 그 약점 덕분에 그들의 승리전략이 실현 가능해졌다.

 

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으면 교육의 효과(학업 성적)가 줄어들 것이고, 학생 수가 줄어들수록 교육 효과(학업 성적)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실험과 현실의 상황을 통해 확인되는 것은 학급 규모와 학업 성적간에는 역U자형 곡선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정의 부와 자녀 양육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돈은 일정 지점까지는 양육을 더 수월하게 한다. 그러다 어느 지점에 이르면 돈이 더 이상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부유한 것이 항상 우리에게 가장 득이 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골리앗이 원하는 걸 얻지 못한 이유는 그가 너무 몸집이 컸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인사가 원하는 부모가 되지 못하는 건 그가 너무 부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의 사립 기숙학교 중 하나인 호치키스중학교가 원하는 걸 얻지 못하는 이유는 이 학교의 학급들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고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상의 기관에 들어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멈춰 서서 가장 명망 높은 기관들이 항상 우리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지 깊이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인상파 화가들의 고민거리는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살롱전에 참가하는가였다. 살롱전은 아이비리그 대학과 상당히 비슷했다. 명성이 만들어지는 곳. 그리고 매우 선별적이라는 것.

인상파 화가들은 살롱전 대신 건물 꼭대기의 비좁은 방에 자신들만의 전시회를 열었다.

인상파가 남긴 교훈은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보다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더 낫고 주변부의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겉으로는 약점처럼 보이는 것이 전혀 약점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난독증 환자는 때때로 매우 유익하다고 판명될 수 있는 다른 기술을 발달시킴으로써 자신의 장애를 보상한다. 폭격을 당하거나 고아가 된 것이 간발의 차로 폭격을 피하는 경험이 되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멀리서 폭격을 피하는 경험이 되어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 후자가 다윗의 기회, 즉 어려움이 역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명되는 경우다. 사기꾼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세 번째 바람직한 어려움, 즉 잃을 게 없을 때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자유다. 사기꾼들은 규칙을 깨트린다.

 

역사와 경험은 골리앗을 의심하라고 가르친다. 거인을 그토록 무서운 존재로 만드는 그 강점이 바로 그의 약점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윗은 오래전 엘라 골짜기에서 자신의 적을 판단할 때 이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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