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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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지음/다산초당)> #철학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작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철학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다니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읽어보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철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 놓아서 신선함을 느꼈다.

철학에 대한 그저 막연했던 거리감을 충분히 좁혀놓을 만한 구성이었다.

 

철학을 배움으로써 얻게 되는 네 가지 이점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어젠다를 정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무수한 선택. 그 선택의 기준들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에게 편리한 그 기준들이 모이면 개인의 가치관이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되는데 그것을 거창하게 표현하면 세계관이 된다.

그리고 그 내면에 존재하는 바탕이 바로 철학이다.

    

철학의 본질에 대해 명쾌한 정의로 책은 출발한다.

그 철학에 대해 저자는 각각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정리한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What의 물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How의 물음

그리고

프로세스로부터의 배움

아웃풋으로부터의 배움

 

이전의 철학 서적들은 ‘What에 대한 물음아웃풋에 집중해서 독자들을 좌절시키고 독자들과 높은 벽을 세웠다.

저자는 아웃풋에만 목을 매지 말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그 아웃풋을 주장하는 데까지 다다른 사고 과정 혹은 문제에 마주한 태도 등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동시에 그 과정을 통해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기를 기대한다.

 

철학의 본질에 대한 혁신적 전환과 함께 저자는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사람, 조직, 사회, 사고 네 가지 개념으로 구성해서 소개한다.

둘째, 현실의 쓸모에 기초한다.

철학은 행복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 더욱 나은 삶을 살고, ‘더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 데 공헌하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셋째,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룬다.

핵심적인 철학 사상 외에 경제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언어학, 사회학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발견과 견문을 원용하면서 인류와 사회, 그리고 세계의 온갖 현상에 관해 자유자재로 통찰을 담아내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기 때문이다.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50가지 철학·사상>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네 파트로 구분되어있다.

철학자와 사상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먼저 하고 핵심 사상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한다. 주로 사상의 탄생하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의 배경을 이어 설명해주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상은 없다. 그래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철학과 사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리고 저자의 배경인 일본 사회와 사상가의 이론들을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다시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철학이란 구름 위에 떠도는 세상 편한 사람들의 소리가 아니라, 바로 내 삶의 근본과 삶의 선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무기로 삼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제대로 생각하는 힘과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다.

바로 지금!!

    

현대인은 유독 평등에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의 차이에도 르상티망을 품게 될 가능성을 품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르상티망은 상징을 구입하는 형태로 해소되는데, 그리하여 명품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경제 저성장 사회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린다.

니체에 의하면 르상티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용기와 행동으로 사태를 호전시키려 들지 않기 때문에 르상티망을 발생시키는 근원이 된 가치 기준을 뒤바꾸거나 정반대의 가치판단을 주장해서 르상티망을 해소하려고 한다.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르상티망: 프리드리히 니체>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창조성을 발휘시키고자 할 때 성과에 대한 대가, 특히 예고된 대가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람이나 조직의 창조성을 파괴한다.

다시 말해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데는 당근도 채찍도 효과가 없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사람이 주저 없이 리스크를 무릅쓰는 것은 당근을 원해서도 채찍이 두려워서도 아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 예고된 대가: 에드워드 데시> 중에서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 이 고독과 책임을 감당하고 견디면서, 더욱이 진정한 인간성의 발로하고 할 수 있는 자유를 끊임없이 갈구함으로써 비로소 인류에게 바람직한 사회가 탄생하는 법이다. 하지만 자유의 대가로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몹시 지친 나머지 그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손에 넣은 자유를 내던지고 나치의 전체주의를 택한다. 특히 나치즘을 지지하는 세력의 중심에 소상인, 장인, 사무직 근로자들로 이루어진 하층 및 중산 계급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중에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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