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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태도 -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평생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
웨인 다이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20-93 <인생의 태도(웨인 다이어 지음/더퀘스트)>

Happiness is the way
간결하게 설명하는 행복한 인생에 이르는 법.
3년 전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었다.
머리를 띵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다.
‘다른 사람보다 나부터라고?’
‘자신에 대한 평판을 무시하라고?’
‘의무에 끌려다니지 말고, 정의의 덫을 피하라고?’
하나같이 나의 삶과 반대되는 주장들이었다.
https://blog.naver.com/jaytee0514/221293823949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이 어느 때보다 힘든 지금이다.
주위의 평판과 인정에 인생을 걸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평가받는 일상이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SNS에 ‘좋아요’에 목숨 거는 청춘.
학교에서, 직장에서 ‘어떤 성적을 올리고 어떤 평가를 받는가?’가 삶의 결정짓는 사회.
그 속에서 ‘나’란 존재는 완전히 뭉개지며, 자신이 뭉개져 가는지도 모른 체 또다시 경쟁의 개미지옥으로 빠져드는 우리에게 행복은 있을까?
있다면 그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그 행복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우리는 뭔가를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존재’입니다.
하는 일로 평가나 판단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인간이라고 믿으면 그것이 바로 나입니다.
그러면 위험을 받아들이고, 실패하는 자신을 허용할 수 있으며 다른 것들도 잘해나갈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자신이 하는 어떤 일도 그저 하나의 선택으로 바라보게 되고, ‘나는 언제나 가치 있는 사람이다. 존재만으로 가치 있는 인간이다’라는 생각이 깊이 자리 잡게 됩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해서가 아니라. 내가 성공해서가 아니라,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그 어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렇게 믿기로 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계를 모르는 사람으로 사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p47 <내 인생, 내가 선택한 결과> 중에서
삶에서 경험하는 일들은 저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것들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어떻게 대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 감정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누구도 나를 우울하게 만들 수 없다.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할 수 없고,
마음 아프게 할 수 없다.
누구도 내 안에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깨달은 사람들은 결핍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동력으로 움직입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우주에서 모든 사물은 그렇게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니 판단하는 일을 그만두세요. 스스로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행동하세요.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결하고, 자신이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받아들이세요.
“매일이 위대한 날이다.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멋진 곳이고, 내가 가고 있는 곳이 멋진 곳이다.”라고 말하면서 인생을 꾸려나가세요. 이것이 성장 동력이라는 겁니다.
우리 모두, 지금 당장 그렇게 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p62 <내 인생, 내가 선택한 결과> 중에서
열심히 일하고 모든 일을 올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람이 뭘 하든 많은 돈을 벌고, 많은 친구를 사귀고, 모든 일을 해낸다고 말이죠. 성공한 사람은 자기 안에 성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거듭 말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p134 <투덜이가 아니라 긍정주의자가 되어라> 중에서

내 이름이 나는 아닙니다.
이름은 이 지구상에서 다른 형태들과 나를 구분 짓는 것에 불과하죠.
내 직업이 나는 아닙니다.
나는 엔지니어도, 교사도, 매장 직원도, 간호사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그저 해온 일들일 뿐이에요.
내가 맺은 관계가 나는 아닙니다.
어떤 관계가 끝나거나 망가지는 게 실패를 의지하진 않습니다.
인생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 역할을 해낼 뿐, 그게 나 자체는 아니죠.
그 어떤 꼬리표도 나는 아닙니다.
나는 흑인도, 백인도, 기독교인이나 불교도도 아니에요. 나의 인종적 특성, 지리적 특성, 윤리, 개성이 나와 다른 속성을 지닌 누군가보다 나를 더 낫게 만들어주진 않습니다.
다만, 내가 하루 종일 한 선택과 결정들이 바로 내가 됩니다.

이 책은 2015년에 서거한 웨인 다이어의 강연을 정리한 책이다.
평생 타인이 원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외치고 다녔던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평생 자신의 인생을 통해 자신의 주장들을 증명하며 살아왔다.
하는 일을 사랑하라. 사랑하는 일을 하라!
긍정적인 태도와 굳은 의지를 강조하는 저자의 외침이 자칫 오늘날 고통의 굴레에서 고생하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 고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지 말고, 나의 성장을 선택하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나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