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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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3 <포스트 코로나(임승규, 장두석, 양석재, 조관자, 김재현, 유필립, 박남기 지음/한빛비즈)>

POST COVID-19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인생은 이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염병과 그 여파로 혼돈과 불안의 한 가운데 있다.

직접적인 영향으로 실직을 하거나 파산을 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음을 서서히 예감하고 있다.

일선에서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을 열심히 응원한다.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빛나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는 시민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올해 안에 끝이 날지, 1~2년 안에 끝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감염병인 코로나19지만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를 준비해야만 한다.

언젠가처럼 준비가 늦어서 고통을 받았던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힘들더라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경제 / 부동산 / 사회 / 의료 / 정치 / 교육 /

현장 전문가 7인이 진단하는 코로나 이후의 생존전략이 한 권에 담겼다.

우리의 방역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드라이브 드루와 같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안,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 등이 있다.

빛나는 시민 의식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의 특성상 현재까지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충분한 전문의료 인력, 충분한 안심진료소 운영, 교통의 발달, 그리고 확진자의 무상치료라는 의료정책까지 합쳐져 최상의 의료 접근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의료 접근성 덕분에 우리나라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심어진 것이다. -p216

 

코로나19가 경제에 준 충격을 완화하고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양적 완화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준이 나서서 국채를 넘어 투자등급 회사채뿐만 아니라 투기등급 채권까지 매입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게 되면 자연히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진다. 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달러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을 찍어대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통화가 달러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들의 금융시장이 흔들릴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을 예상하는 학자들도 있다.

경기 회복을 V자 곡선, W자 곡선, L자 곡선으로 각각 예상하더라도 불황과 극심한 빈부격차의 등장은 쉽게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장기 성장률이 저하하고 제조업의 경쟁률 또한 낮아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맞게 되었다.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를 비교적 잘 극복해 나간다고 해도 장비·부품 등의 수출국인 중국, 소비재의 수출국인 유럽, 미국 등의 경제가 악화되면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것이 어려운 지금 새로운 창의적 기업관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새로운 도약을 이룰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 아닐까? 한다.

코로나19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따라 달리 예상되지만, 서울 주요 지역은 조정이나 소폭 하락 후에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는 보았다.

서울 중위권이나 수도권은 보합 정도를 보이거나 경기 회복이 2021년 후반기 이후에 보인다면 하락할 수 있다고 한다.

지방의 경우는 조정 후 하락을 예상하는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하락의 폭이 커질 것이다.

 

코로나19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를 돌아보고 우리를 돌아보며 희생된 분들이 남겨둔 숙제를 생각한다.

“100세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라.”

  

  

인류사적 위기에 빠진 세계. G20 정상회의는 각국 백신의 개발, 제조, 유통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각국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의약품 제조능력을 확대해 필요한 곳에 널리 공급하기로 했다. 연대가 강해야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 한 나라도 빠짐없이 모두 해결해야 감염병이 종식된다.

국제공조를 통한 해결책이 나온다면 역설적으로 각자도생의 패러다임은 유지된다.

2008년 금융위기가 진정된 후 각국은 연대의 정신을 내려놓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러워했던 나라들의 민낯을 확인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거치면 위대한 시민의 힘과 연대를 경험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시민 의식 또한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임을 입증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교 조치와 온라인 수업 실시는 교육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했다.

교사의 역할도 변화할 것이다. 단순히 지식전달자로는 살아남을 수 없음을 체감했다.

학생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 촉진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를 찾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깨우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견뎌내는 동안과 극복한 이후에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깨어있는 시민 의식과 연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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